주체105(2016)년 7월 1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드러나는 대참사의 진상,범죄자들의 최후발악

 

남조선에서 《세월》호침몰사건이 일어난 때로부터 2년이 넘었다.하지만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과 각계의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있다.《세월》호참사유가족들은 얼마전 서울에서 참사가 일어난지 800일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보장을 요구하는 롱성투쟁을 벌렸다.급해맞은 괴뢰당국은 경찰깡패들을 내몰아 롱성투쟁참가자들에 대한 악랄한 탄압만행을 감행하였다.이로 하여 참가자들속에서 부상자들이 발생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이러한 사실은 남조선에서 특대형참사인 《세월》호침몰사건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으며 유가족들을 비롯한 남조선 각계의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괴뢰당국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면서 《정권》유지를 위한 파쑈적탄압에 계속 광분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속에 《세월》호침몰의 주요원인의 하나가 밝혀졌다.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세월》호는 출항당시 최대적재량을 훨씬 릉가하는 화물을 실었는데 거기에는 410t이나 되는 특수용도의 철근이 포함되여있었다.이 철근은 다름아닌 괴뢰당국이 강압적으로 추진한 제주해군기지건설에 리용될 예정이였다.

이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남조선당국이 무엇때문에 《세월》호침몰사건의 진상규명을 한사코 방해해왔는지 알수 있게 되였다.

괴뢰당국은 제주도인민들과 남조선 각계의 한결같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북침을 위한 제주해군기지건설을 강행추진해왔다.특히 《세월》호침몰사건이 일어난 2014년 정초부터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제주도 강정마을주민들과 종교인들을 비롯한 각계층 인민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진압소동을 벌리는 한편 공사가 지연되는 리유를 따지며 자재보장을 담당한 기업체들을 들볶아댔다고 한다.이 과정에 《세월》호에도 제주해군기지건설을 위한 수백t의 철근이 규정량을 초과하여 적재되였으며 결국 이것은 수백명의 어린 학생들의 생죽음으로 이어졌다.

《세월》호가 침몰하자 괴뢰집권세력은 저들의 이 범죄행위가 알려지는것을 무엇보다 두려워하였다.하여 사건의 진실을 가리우기 위해 온갖 방해책동을 일삼았던것이다.최근 남조선의 한 언론로조가 폭로한데 의하면 청와대패거리들은 어느 한 방송회사에 집권자가 《세월》호와 관련한 편집물을 보았다고 하면서 당국과 관련된 자료들을 편집내용에서 뽑으라고 여러차례나 전화로 요구했다고 한다.《세월》호침몰사건수사를 맡은 합동수사본부라는것은 특수용도철근의 적재량을 줄여서 발표함으로써 당국의 범죄행위를 감추려고 꾀하였다.현실은 바로 이렇다.

최근에는 보수당국이 《세월》호침몰사건과 관련한 저들의 죄악을 가리우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의 사업을 극구 가로막아나선 문제들이 여론화되면서 민심의 분노가 더욱 고조되고있다.

원래 괴뢰당국은 유가족들을 비롯한 남조선 각계가 《세월》호침몰사건의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하자 마지못해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승인하였었다.그러나 《〈세월〉호특별법시행령》이라는것을 발표한 후에는 특별조사위원회에 저들의 끄나불들을 박아넣고 위원회의 수사권한을 제한하는 등 음으로양으로 이 기구의 사업을 방해하여왔다.또한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자들에게 조사를 맡기는 황당한짓을 했는가 하면 수사에 참가한 인사들에게 《세금도적》이라는 오명까지 씌워 그들이 수사를 포기하게 만들었다.특히 특별조사위원회에 필요되는 예산청구액을 거의 절반으로 줄여 《세월》호선체인양작업과 수사활동진척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는 비렬한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 모든것이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세월》호인양작업을 지체시키면서 어떻게 하나 시간을 끌어 저들의 죄악이 영원한 비밀로 바다속에 잠겨있도록 하려는데 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그 활동을 가로막는 괴뢰집권세력의 처사는 이자들이 특별조사위원회의 합법적인 존재기간이 1년 6개월로서 올해 6월말까지라고 하면서 이 기구를 빨리 해체하려고 획책하고있는데서도 여실히 드러나고있다.

하지만 남조선 각계는 특별조사위원회의 법적존재기간은 기구가 정식 출현한 지난해 8월부터 계산해야 한다고 하면서 조사사업을 연기할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이렇게 되자 할 말을 잃은 괴뢰집권세력은 청와대를 조사대상에서 제외하면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을 연장해주겠다는 비공개제안이라는것까지 들고나왔다.이 얼마나 비렬하고 추악한 범죄자들인가.그뿐이 아니다.괴뢰당국은 《세월》호참사유가족들에게 응당 지불하여야 할 보상금을 놓고서도 그것을 받으려면 참사와 관련한 일체 다른 의문들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할것을 강요하여 여론의 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보다싶이 괴뢰패당은 《세월》호침몰사건의 진상을 한사코 가리워보려고 최후발악을 하고있다.하지만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는 법이다.

남조선집권세력이 아무리 발광을 해도 반역정책과 부패무능의 산물인 《세월》호침몰사건의 진상은 점차 드러나고있으며 범죄자들이 대참사의 책임을 지고 력사의 심판대에 오를 날이 다가오고있다.

《세월》호침몰사건의 진상규명은 현 괴뢰집권세력의 파멸을 앞당기는 도화선으로 될것이다.

김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