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7월 31일 로동신문

 

월간국제정세개관

악의 제국을 들어내야 세계가 평온해진다

 

평화는 인류의 념원이다.누구나 침략과 전쟁,대립과 충돌이 없는 평화로운 환경속에서 자유롭고 번영하는 삶을 누릴것을 바라고있다.

하지만 인류에게 있어서 평화는 너무도 멀리에 있다.

이달의 국제정세흐름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이달에 국제정세는 매우 복잡하였다.특히 조선반도의 정세가 더욱 첨예하였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세계 여러 나라들의 한결같은 반대와 배격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 《싸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하였다.적들은 《싸드》배치로 하여 초래되게 될 내외의 강력한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싸드》배치결정이 그 무슨 우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선택》인듯이 여론을 오도해나섰다.

《싸드》의 남조선배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패권을 독차지하여 지역대국들을 제압하고 우리에 대한 침략야망을 이루어보려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침략적공모결탁의 산물이다.

미국은 《싸드》배치를 공식 결정한것과 때를 같이하여 각종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우리에 대한 위협의 도수를 높이였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에 요격고도가 현재 보유하고있는 《패트리오트 3》요격미싸일의 2배되는 개량형《패트리오트 3 MSE》를 추가로 배비할것이라고 떠들었다.얼마전에는 일본 오끼나와의 가데나공군기지에 있던 《패트리오트 3》요격미싸일 1개 포대를 전라북도 군산에 있는 미제침략군기지에 전개하였다.지난 12일에는 남조선주재 미국대사가 남조선주둔 미7공군소속 《F-16》전투기를 타고 남조선상공을 돌아치는 망동까지 부렸다.

《싸드》배치결정과 함께 나타난 이 모든 부산스러운 움직임들은 적들의 침략전쟁도발책동이 시시각각 확대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미국의 이러한 책동으로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이 엄중히 위협당하고있으며 핵전쟁의 위험은 눈앞의 현실로 닥쳐오고있다.

《싸드》의 남조선배치결정은 주변대국들에서도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싸드》배치결정이 발표되자마자 로씨야와 중국은 《싸드》배치가 세계의 전략적안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는것은 물론 지역에서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전략적균형을 파괴하게 될것이라고 견결히 반대해나섰다.이 나라들은 《싸드》배치의 명분으로 되고있는 우리 공화국의 《위협》은 한갖 구실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대응조치들을 취할것이라고 경고하였다.결국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싸드》배치결정으로 하여 미국과 조선반도주변나라들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더욱 표면화되였다.《싸드》를 둘러싼 이달의 조선반도정세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침략야망,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지배권수립책동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근원으로 되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달에 세계 여러 지역에서의 정세흐름은 국제사회에 평화와 안전보장의 절박성을 다시금 깨우쳐주었다.

일부 나라들에서 내전이 종식되지 못하고 여러 세력들사이에 군사적충돌이 격화되여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또한 여러 나라들에서 각종 테로사건들이 수많이 발생하여 심각한 사회적불안정이 조성되였다.지난 14일 프랑스의 남부휴양도시 니스에서 대규모테로사건이 발생하여 사람들을 경악케 하였다.어린이들을 포함한 수십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200여명이 부상당하였다.22일에는 도이췰란드의 뮨헨에서 총기란사사건이 발생하였으며 다음날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에서 관광객들을 노린 두차례의 자폭테로사건이 일어났다.

대규모적인 테로행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이외에도 미국의 침략적인 대외정책의 후과로 하여 중동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지역들에서 각종 테로사건들이 발생하여 사람들을 공포속에 몰아넣었다.

이러한 비참한 현실이 초래된것은 미국과 그에 추종한 서방세력이 《반테로전》과 《민주주의》의 미명하에 침략과 간섭으로 다른 나라들의 사회정치적안정과 평온을 파괴함으로써 테로의 온상을 조성한데 있다.테로가 류행처럼 일어나고있는 실태를 두고 여론들이 미국에 그 책임을 따지고있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미국의 지배주의적책동에 의해 세계도처에서 불안정과 긴장격화의 불티가 튕기고있을 때 온갖 사회악이 판을 치는 미국내에서는 백인경찰에 의한 흑인살해사건이 발생하여 제2의 퍼구슨사태를 몰아왔다.지난 5일과 6일 루이지아나주의 배턴루지시와 미네소타주의 센트폴시에서 백인경찰들에 의한 흑인살해사건이 련이어 발생하였다.흑인살해사건들에 대한 동영상자료가 인터네트를 통해 공개되자 이를 묵인조장한 당국의 비인간적인 인종차별정책에 항거하는 대중적인 항의시위가 벌어졌다.시위투쟁은 삽시에 아칸소주,아리조나주,캘리포니아주,콜로라도주,죠지아주,일리노이스주 등 전국적범위에로 확대되였다.시위자들과 그 진압에 나선 경찰들사이에 치렬한 충돌이 벌어지는 과정에 경찰들에 대한 저격으로 경찰관 5명이 죽고 여러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지난 수십년간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가 수없이 벌어지군 하였지만 시위과정에 경찰을 저격하는것과 같은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태발전은 미국내에서의 사회적모순과 대립이 더는 눅잦힐수도 해소할수도 없는 극단적인 지경에 이르렀다는것을 말해준다.날이 갈수록 더욱 만연되는 인종차별,인간증오야말로 부패한 미국사회에서만 볼수 있는 현상이다.

대외적으로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책동에 광분하고 대내적으로는 흑인들을 비롯한 절대다수 근로인민대중에 대한 폭정을 실시하고있는 미국이야말로 악의 본산지이다.

미국이라는 악의 제국을 지구상에서 들어내지 않고서는 세계가 결코 평온해질수 없다.

7월의 정세가 이것을 말해주고있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