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9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빼앗긴 희망,미래가 없는 사회

 

세계적으로 청년문제는 심각한 문제의 하나로 제기되고있다.특히 자본주의나라들에서 그것은 사회의 골치거리로,해결하기 어려운 난문제로 되고있다.

오늘 부정의와 온갖 사회악이 판을 치는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청년들이 초보적인 생존권마저도 깡그리 유린당한채 헤아릴수 없는 불행을 강요당하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최근년간 미국에서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방황하는 24살미만의 청년들이 수두룩하다고 한다.또한 청년실업자수는 전체 실업자수의 18.8%를 차지하고있다.다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얼마전 유럽동맹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동맹성원국들에서 올해 4월까지 25살미만의 청년실업자수가 420만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그리스에서는 10명중 6명의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이 떠돌아다니고있다.

에스빠냐에서는 실업자 2명중 1명이 청년들이다.

이 나라에서는 24살미만 청년들이 유럽의 그 어느 나라에서보다 일자리를 얻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

현시기 청년실업률이 얼마나 높아지고있는가 하는것은 국제로동기구가 발표한 자료를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

그에 의하면 지난해 10월까지 30살미만의 청년실업자수가 7 330만명에 달하였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실업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삶을 포기한 수많은 청년들이 비관과 절망속에 몸부림치고있다.

앞날에 대한 리상과 포부는커녕 로동의 권리마저 빼앗긴 청년들이 갈 곳은 과연 어디겠는가.살인과 략탈,폭력행위를 비롯한 각종 범죄들을 저지르는 길밖에 없다.

최근에만도 미국 워싱톤주의 무킬테오에서 19살 난 청년이 한 살림집에 뛰여들어 3명을 총으로 쏘아 무참히 죽이였고 알라바마주에서도 한 청년이 5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백주에 총과 칼을 휘두르며 무차별적인 살인과 강탈을 감행하는것은 오늘날 미국에서 거의나 례상사로 되고있다.

이 나라의 ABC방송과 신문 《워싱톤 포스트》는 청소년들속에서 꼬리를 물고 감행되고있는 총기류범죄에 대해 그것이 단순히 개별적인물의 소행이라기보다 사회에 존재하고있는 광범위한 난문제들을 반영하고있는것이라고 까밝혔다.

실태는 영국도 다를바 없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2013년부터 올해 1월까지의 기간에 1 549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총기류범죄혐의로 체포되였다.

일본의 야마나시현에서는 한 청년이 자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칼로 찔러죽이였으며 오사까부에서는 29살 난 범죄자가 한 녀성을 살해하고는 시체를 토막내여 방안에 숨겨두고있은 사실이 드러났다.

청년이라는 말이 고통과 악의 대명사로 불리우고있는것이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이다.

현시기 자본주의사회에서 새 세대들에 의해 끔찍한 류혈참극이 빈번히 빚어지고있는것은 착취계급의 반인민적인 정책의 필연적산물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새 세대들은 실업과 빈궁만을 강요당하는 자기들의 불행한 운명을 한탄하며 알콜중독자,마약중독자,타락분자로 굴러떨어지고있으며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를 저주하며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

예로부터 자식들이 구실을 못하면 집안이 망하고 청년들이 구실을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그러니 자본주의사회의 앞날이 과연 어떠하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새 세대들을 부패타락과 범죄의 길,자살의 길로 떠미는 자본주의사회는 미래가 없는 암흑사회이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