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9월 7일 로동신문
저주로운 미제의 남조선강점사에 종지부를 찍고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
해내외 전체 조선동포들!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들끓던 해방의 환희와 새 조국건설의 열망을 피묻은 군화발로 짓밟아버리며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어느덧 71년이 되였다. 《해방자》의 탈은 벗겨진지 오래고 《보호》의 보자기로 감쌌던 구린내나는 정체도 이미 만천하에 드러날대로 드러났다. 하건만 뻔뻔스러운 강점자들은 지금도 우리 겨레의 면전에서 이 땅에 대한 침략과 지배의 발톱을 더 깊숙이 박으려 하고있다. 세기와 년대를 이어가며 민족분렬을 강요하고 온갖 참혹한 불행과 고통을 들씌워온 만고죄악도 모자라 오늘은 《싸드》라는 괴물까지 남조선땅에 끌어들이며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무고한 우리 겨레를 죽음의 핵전쟁터로 내몰고있는것이 다름아닌 미제침략자들이다. 철천지원쑤 미제에 대한 겨레의 저주와 증오가 하늘에 사무치고 반미자주의 열기띤 함성이 온 강토에 메아리치고있는 이 시각 나라의 통일독립과 평화번영에 대한 온 겨레의 결연한 의지를 담아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는 전체 조선민족에게 이 호소문을 보낸다. 돌이켜보면 일장기를 내리운 자리에 성조기를 올리며 미제침략자들이 남녘의 거리거리로 활개쳐 쓸어들 때 우리 겨레는 그 치떨리는 지배밑에서 일제강점기의 거의 두배나 되는 오랜 세월을 분렬과 전쟁,고통과 수난,재난과 치욕속에 보내게 될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다. 오래전부터 고대하여온 세계제패야망실현의 교두보로 조선반도에 눈독을 들여왔던 아메리카식인종후예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는 와중에 국제사회의 보편적법규나 우리 민족의 의사는 아랑곳함이 없이 우리 강토를 제멋대로 동강내였으며 그 절반땅을 총 한방 쏘지 않고 무작정 강점하였다. 이 지구상 그 어디를 둘러보아도 미제침략자들의 남조선강점과 같은 황당무계하고 후안무치하며 불법무법의 날강도짓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나의 강토,하나의 민족,하나의 피줄을 둘로 갈라놓고 수십년세월 남조선을 타고앉아 실질적인 지배자로 군림해왔지만 그를 명색상이나마 뒤받침할 단 한장의 문서장도,한구절의 협약도 없었다는것이 바로 미제침략자들의 남조선강점의 진상이다.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70여년의 력사는 타민족,타국의 존엄과 자주권,생존권을 강탈하고 말살하며 그 대가로 숨쉬고 살쪄온 미국의 흉악무도한 정체를 낱낱이 고발해준다. 극도의 오만성과 야수적본성,식민지지배자의 파렴치성과 철면피성이 체질화된 미제살인귀들에 의해 남조선인민들이 흘린 피와 눈물은 그 얼마이며 당해온 불행과 고통의 끝은 어디인가. 력사에 기록된 제주도와 로근리에서의 민간인대학살과 동두천녀인삭발사건,윤금이살해사건,신효순,심미선학살사건을 비롯하여 온 민족과 세상을 경악케 한 치떨리는 악행들은 미제침략군의 야수성과 잔인성,횡포성을 고발하는 단편적인 사실들에 불과하다. 전 조선반도에 대한 지배야망을 기어이 실현하기 위해 북침의 도화선에 불을 달고 이 땅을 재더미로 만든것도,정전이후 수십년동안 끊임없는 군사적도발과 대결책동에 매달리며 평화와 안정을 무참히 파괴유린한것도 다름아닌 미제침략자들이다. 미제는 잘 길들여진 충견들을 부단히 양성하고 교체하면서 남조선을 영원한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와 대결,침략과 압살책동에로 친미노복들을 떠밀며 민족통일의 앞길을 인위적으로 가로막고있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현대사에 얼룩진 모든 재난과 고통의 화근이고 침략과 전쟁의 대명사이며 불의와 악의 상징이다. 과연 언제까지 남조선에서 미제살인귀들의 무도불측한 횡포와 살판치는 전횡을 용납하며 치욕스러운 민족수난의 비극을 이어가야 하겠는가. 지난 70여년의 참담한 수난사가 아직도 부족하며 이 땅을 적신 피와 눈물이 정녕코 모자란단 말인가. 우리는 아메리카야만들이 감히 견줄수도 없는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뛰여난 슬기와 재능을 지닌 자주적이고 창조적이며 문명한 민족이다. 더우기 오늘 우리 민족의 자주적존엄과 강대한 힘은 하늘에 닿았으며 마음만 먹으면 넘지 못할 장벽이 없고 이루지 못할 기적이 없다. 세계는 지금 운명의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선 조선민족이 미국이라는 불청객과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어떻게 청산하고 자기 앞길을 과연 어떻게 열어가는가를 분분초초 주시하고있다. 수치스럽게도 70년을 넘긴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사를 끝장내야 할 력사의 시각은 왔으며 자주와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의 새로운 출발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여야 한다. 남조선강점 미군철수를 떠나 우리의 민족적자존심도,명예도,미래도 결코 말할수 없다. 해내외 조선동포들! 자기 운명에 대한 비상한 자각과 책임감을 안고 가증스러운 외세와 단호히 결별하며 민족자주의 새시대를 과감히 열어나가자! 인류력사에 제국주의침략세력이 지배와 예속을 스스로 포기하고 자주권을 선사한 례는 일찌기 없었으며 날로 로골화되는 남조선에 대한 영구강점기도는 미제의 침략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이 절대로 변하지 않을것임을 확증해주고있다. 쌓이고 맺힌 원한과 분노를 총폭발시켜 미제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안기고 나라와 민족의 완전해방을 이룩하자! 그대들의 심장속에 조선민족의 피가 흐른다면,외세의 지배와 예속을 반대하는 정의의 성전에 몸바쳐 싸운 애국전통의 불씨가 살아있다면 오늘의 반미성전에 과감히 떨쳐나서야 한다. 민족의 자주권은 저절로 성취되거나 그 누구의 도움으로 얻어지는것이 아니다. 이 시각도 성주군과 김천시는 물론 남조선전역에서 타오르는 《싸드》배치반대투쟁의 초불을 보는가,노호하는 반미의 함성을 듣는가. 이것은 미국의 전횡과 지배야욕을 더이상 용납치 않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단호한 의지이며 미국을 향해 터치는 우리 민족의 준렬한 웨침이다. 제아무리 강권을 휘두르며 오만무례하게 날뛰는 악의 제국일지라도 하나로 뭉친 겨레의 힘은 당할수 없다. 침략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것이 각성된 인민의 힘,단결된 인민의 위력이다. 《싸드》배치반대투쟁의 초불을 거세찬 반미항쟁의 홰불로 더 높이 추켜들라! 조선반도에 평화가 깃들면 침략자는 동북아시아에서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대양을 건너야 아시아대륙에 닿을수 있고 조선반도에 발을 붙여야만 광활한 아시아대륙을 타고앉을수 있는 미국이다. 미행정부가 우리의 거듭되는 평화제안에 위험천만한 합동군사연습강행과 핵무력증강으로 대답해나서면서 정세를 극단적으로 끌고가는 근본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남침위협》과 《안보》의 구실밑에 쉬임없이 감행되는 북침전쟁연습은 이 땅을 핵전쟁도발의 진원지로 만들기 위한 흉계의 산물이며 끊임없는 무력증강책동은 조선반도를 대륙제패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대결마당으로 만들자는데 있다. 미제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과 군사력증강책동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에 온 민족이 총궐기해나서자! 미제에 대한 환상과 숭배는 자주의식을 좀먹고 민족의 자멸을 부르는 독배이다. 지금 남조선에서 한줌도 못되는 친미사대매국노들은 미제침략자들에게 아부굴종하여 민족의 리익과 안전을 깡그리 희생시키며 더러운 명줄을 이어가려 발광하고있다. 그 앞장에 선 특등사대매국노가 바로 박근혜역적패당이다. 동족에 대한 체질적인 적대감과 심술에 쩔대로 쩔어있는 박근혜패당은 우리 공화국의 눈부신 발전상과 위력앞에 완전히 눈이 뒤집혀 미제침략군의 영구강점을 애걸하는 추악한 망동도 서슴지 않고있다. 미국에 기생하고 그 침략정책에 동조하여 살길을 찾는 사대매국노들은 더이상 이 땅에서 머리들고 숨쉴 자리가 없다. 미국의 식민지멍에를 명줄처럼 여기며 미제침략군을 하내비처럼 섬기는 매국역적들을 온 겨레의 이름으로 단호히 징벌하자!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을 비호두둔하며 동족대결에 미쳐날뛰는 괴뢰역적패당을 민족의 억센 무쇠주먹으로 짓뭉개버리자! 우리 민족의 건전한 사고와 의식을 마비시키는 사대매국,외세굴종사상과 단호히 결별하고 통일과 민족번영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열어나가자!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철수는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바라는 국제사회와 주변나라들의 절박한 관심사이며 초미의 정치적과제이다. 정의를 사랑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력량은 세기를 이어 계속되는 조선민족의 반미반전투쟁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고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정의의 성전을 적극 지지성원해나서야 한다. 미국은 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을 위한 그 어떤 명분이나 구실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천만대적도 타승할 무진막강한 힘을 갖춘 우리 혁명무력의 첫번째 과녁은 수십년동안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침탈하고 이 땅의 평화와 안전을 유린해온 침략자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며 멸적의 보복성전에서 자비란 있을수 없다. 노호하는 징벌의 불벼락속에 통채로 타죽겠는가 아니면 더 늦기 전에 제발로 물러나 명예와 목숨을 부지하겠는가. 미제침략군무리들이 제2의 조선전쟁에서 군패마저 없는 유골이 되여 수세기를 방황하지 않으려거든 오늘의 중대기로에서 바른 선택을 해야 할것이다. 미제침략자들을 몰아내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겨레의 앞길은 그 누구도 가로막지 못할것이며 최후의 승리는 조선민족의것이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주체105(2016)년 9월 7일 평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