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97(2008)년 4월 26일 《우리민족끼리》

 

      기  사

통일은 우리 민족이 마음먹기탓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민족의 통일기운은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가고있으며 전민족이 단결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민족의 의지와 지향은 꺾을수도 없고 막을수도 없습니다.》

주체89(2000)년 8월 12일 평양의 목란관에서는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을 모시고 장군님의 초청에 의하여 평양을 방문한 남조선 주요방송 및 신문사 사장들을 위한 성대한 연회가 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된 연회는 시간이 감에 따라 더욱 고조되였고 경애하는 장군님과 남조선언론사 사장들과의 대화도 보다 깊이있고 진지하게 이어졌다.

지난 반세기이상이나 《통일》이라는 두글자의 진정한 의미를 애써 부정해왔던 남조선 언론거두들이 180°로 방향을 바꾸어 열기띤 《통일론의》마당으로 적극적으로 뛰여들고있었다.

문득 어느 한 방송사 사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한 자세로 위대한 장군님께 질문을 올렸다.

《국방위원장님, 통일은 언제쯤 됩니까?》

환희와 기쁨으로 설레이던 목란관연회장은 순간 고요한 정적속에 빠져들었다.

그가 올린 질문은 간단하고 단순하였지만 지난 반세기이상이나 7천만겨레 누구나 마음속에 깊이 안고 살아온 거대한 의미가 담긴 질문이였다.

연회에 참가한 모든 사장단성원들이 숨을 죽이고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을 우러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연회장을 찌렁찌렁 울리는 목소리로 그것은 우리가 마음먹기탓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면 통일은 북의 의지와 결심여하에 따라간단 말인가.)

사뭇 놀라움의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남측언론사 사장단성원들.

그들이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기에 앉은 여러분들과 또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사람들이 단합하여 기어이 우리 민족의 힘으로 통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품고 일떠설 때 바로 그날이 통일이 되는 날일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아,《우리》.

얼마나 심오하고 넓은 의미가 담긴 표현인가.

장군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라는 저 말속에 바로 전체 조선민족이 있고 나도 있다.

7천만겨레가 《우리》로 하나가 될 때, 《우리 민족끼리》힘을 합쳐 통일성업에로 하나와 같이 일떠설 때 조국통일도, 민족의 무궁번영도 이룩할수 있다는 장군님의 사상이야말로 얼마나 위대한 사상인가.)

남측언론사 사장들은 형언할수 없는 격정에 휩싸여 통일의 지름길을 밝혀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뜻깊은 말씀을 한자두자 수첩에 적어나갔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두달전 북과 남은 공동선언에서 자주적으로 우리 민족끼리 단합해서 통일의 문을 열데 대하여 전세계앞에서 확약하였다, 이 세상에 제일 먼저 국가를 세우고 문명을 떨쳐온 슬기롭고 용감한 우리 조선민족이 남남끼리도 아닌데 그래 무엇이 모자라서 우리끼리 통일을 이루지 못하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남의 강요에 의해 갈라졌던 부부가 다시 만날 때에도 단계적으로 재화합하는가고 반문하시며 서로 만나서 포옹하고 오해를 풀면 되는거지 일부 사람들처럼 그 무슨 《상호주의》요, 뭐요 하는 보따리장사군같은 괴이쩍은 론거를 들고나와 문제를 까다롭게 해서는 백년이 가도 평화통일이 안된다고, 우선 남의 잔치상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 참견하는 불쾌한자들이 없어야지 그랬다간 그자들의 롱락물이 되여 우리 민족끼리 서로 싸우다가 외세에 어부지리를 주고 또다시 노예가 되여 남부녀대하고 유태민족처럼 뿔뿔이 흩어지고만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조국통일의 주인은 바로 우리 민족자신이라는 철리를 심장속깊이 새겨주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심오한 말씀을 받아안으며 남측 사장단성원들은 지난날 민족을 등한시한채 외세에 집착하여 반북대결, 반통일적인 《언론활동》을 벌려온 죄책감으로 하여 머리를 들지 못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죄송스러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너그럽게 헤아려주시며 자신께서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장선생들이 일일천추로 통일을 갈망하는 남녘겨레의 마음을 안고 평양으로 왔다고 고맙게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다시한번 통일애국에 불타는 선생들의 그 대용단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다정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그분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전에 우뢰같은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아, 얼마나 자애롭고 다심한분이신가.

시종 만사람의 심금을 틀어잡는 뜻이 깊고 정이 통하는 장군님의 기지있고 명쾌하신 말씀은 사장단모두의 마음속에 크나큰 충격과 감동을 안겨주었으며 그들이 어쩔새없이 박수갈채를 보내지 않으면 안되게 하였던것이다.

최  영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