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월 2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죄악의 력사는 반드시 계산될것이다

 

인류력사에는 침략자들의 죄행과 관련한 사실자료들이 수많이 기록되여있다.그러나 한 나라 국가주권의 최고대표자였던 황제까지 독살하고 그 민족을 저들의 식민지노예로 만들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한것과 같은 특대형반인륜범죄는 일본의 과거사에서밖에 찾아볼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98년전인 1919년 1월 22일, 바로 이날 날강도 일제는 반일감정이 강하였던 조선봉건정부의 고종황제를 독살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하였다.이 범죄사건은 일제야말로 우리 인민의 백년숙적이며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포악무도한 살인마라는것을 낱낱이 고발해주고있다.

호전성과 탐욕성, 야수성은 일제침략자들의 체질화된 악습이였다.

일제침략자들이 고종황제를 독살할 음모를 꾸미게 된것은 반일감정을 가진 그를 제거함으로써 《을사5조약》날조사건의 진상을 가리우고 우리 나라를 완전히 식민지화하기 위해서였다.

알려진것처럼 1905년 일제는 조선을 완전강점하고 식민지화하기 위한 《법적담보》를 마련하기 위하여 조선봉건정부에 《을사5조약》체결을 강요해나섰다.그러나 이것은 당시 황제였던 고종의 반대에 부딪치게 되였다.

고종황제를 그대로 두고서는 조선에 대한 저들의 식민지통치에 영향이 미칠것이라고 타산한 일제는 그를 제거하기 위한 모략을 꾸미기 시작하였다.

조선봉건정부의 명성황후를 무참히 살해한 일제침략자들이 반일감정이 강한 고종황제를 그냥 둘리 없었다.일제는 우리 인민과 세계여론의 지탄이 두려워 고종황제의 퇴위를 제놈들이 직접 나서서 강요하지 않고 친일주구들을 내몰아 실현하려고 꾀하였다.

바로 이러한 때인 1907년 리준을 비롯한 3명의 고종황제특사가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하여 《을사5조약》이 무효라는것을 폭로하고 조선의 주권을 란폭하게 유린한 일제의 죄행을 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교활한 일제침략자들은 이 헤그밀사사건의 책임을 고종황제에게 들씌우고 그를 비법적으로 강제퇴위시킨 다음 끝내 독살하는 극악한 범죄적만행을 저질렀다.

67살의 고종황제는 일제의 검은 모략에 의해 이렇게 세상을 떠났다.그후 일제침략자들은 저들의 죄악이 세상에 알려지는것이 두려워 그 사건을 흑막속에 덮어버리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였다.고종의 사망경위를 직접 목격한 시녀 2명을 암살한것은 그 한 실례이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듯이 사건의 진상은 밝혀지기마련이다.

일제가 고종을 독살한지 2년후인 1921년 중국 상해에 있던 《림시정부》가 작성발표한 《제2차 독립선언서》와 고종의 서자인 의친왕의 친서에 의하여 그 내막이 드러났다.거기에는 《고종이 죽은 직후에 그의 온몸에는 붉은 반점이 많이 나타나있었다.민영기, 홍긍섭 두 사람이 시신을 검진했을 때 온몸에 붉은 반점과 함께 미란이 많이 돋아나있는것을 발견하고 독살이라고 주장하자 일제가 그들을 잡아가두었다.》라는 내용이 씌여있었다.다른 자료에는 일제의 사촉을 받은 간신 한상학이 친 독약이 든 식사를 한 황제가 갑자기 《무엇을 먹었길래 이렇게 괴로울가.…》라고 하며 몸부림치다가 운명했다, 그때 황제의 두눈은 새빨갛고 전신에 반점이 돋아있었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몇해전 어느 한 국제학술대회에서 1919년 당시 일본궁내청의 회계심사국 장관이였던 구라또미 유자부로의 일기가 공개되였다.거기에는 일제의 초대《조선총독》이였던 데라우찌가 조선주둔군 사령관 하세가와에게 《을사5조약》을 인정하지 않는 고종황제를 독살할것을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자료가 기록되여있다.이 모든 자료들은 고종황제독살사건의 주범이 다름아닌 일제라는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그때로부터 한세기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일본은 저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해 성근하게 반성하고 사죄할 대신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아무런 죄의식도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있다.오히려 군국주의부활을 로골적으로 떠들며 재침의 길을 닦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발광적으로 책동하고있다.

패망후 미제의 비호밑에 되살아난 일본군국주의는 또다시 우리 나라와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침략의 마수를 공공연히 뻗치고있으며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해보려고 분별없이 날뛰고있다.일본반동들은 헌법을 수정하고 해외군사침략에 장애로 되는 법적, 제도적장치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갖은 책동을 다하고있다.한편 그 어떤 침략전쟁에도 뛰여들수 있게 하기 위해 《자위대》무력의 현대화실현에 광분하고있다.일본반동들은 유엔평화유지활동에 기여한다는 미명밑에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하고있으며 《자위대》인원을 세계도처에 파견하고있다.

지금 일본이라는 군국주의마차는 재침의 길로 미친듯이 질주하고있다.특히 우리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책동은 극도에 달하고있다.

하지만 일본반동들은 오산하고있다.오늘의 우리 인민은 어제날의 약소국의 인민이 아니며 이 땅은 결코 렬강들의 칼부림속에 신음하던 어제날의 수난의 대지가 아니다.우리 인민은 지난날의 쓰라린 치욕의 력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적대세력들의 침략책동을 단호히 물리칠 자위적핵억제력을 가졌다.

두번다시 우리의 존엄을 희롱하고 사랑하는 강토를 더럽히려 한다면 자위의 핵보검을 틀어쥔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기를 이어오며 조선민족에게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백년숙적 일본에게서 죄악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말것이다.

일본연구소 연구원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