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늙다리정치간상배의 감출수 없는 정체

 

고대그리스의 어느 한 우화작가는 자기가 쓴 우화 《박쥐이야기》에서 리해관계와 대세에 따라 이편저편에 가붙으며 교활하고 뻔뻔스럽게 놀아대는 속된 인간을 박쥐에 비유하였다.

그런데 지금 남조선에 우화의 박쥐는 물론 몸색갈바꾸기에 유명한 카멜레온도 왔다 울고갈 정도로 정치적변신에 능한 늙다리정치간상배가 나타나 민심을 낚아보려고 분주탕을 피우고있다.다름아닌 반기문이다.

며칠전 남조선으로 돌아온 반기문은 자기 몸값을 올릴 심산밑에 이미 짜놓은 각본에 따라 광대놀음을 계속 이어가고있다.그 무슨 《화합과 통합》에 대해 줴치며 《현충원》이라는데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였는가 하면 《정치교체》니 뭐니 하며 썩은 정치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을 끌어당기려고 노죽을 부리고있다.문제는 바람따라 돛을 다는데 습관된 반기문이 대세를 지켜보며 어느 세력과 손을 잡을것인가 하는데 대해 저울질하고있는것이다.

《새누리당》과 이 당을 뛰쳐나간 《바른정당》패거리들이 저저마다 반기문을 내세워 보수《정권》연장기도를 실현하려 한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괴뢰보수패당이 반기문에게 기대를 걸며 구원의 손길을 뻗쳐줄것을 요구하고있는것은 박근혜역도의 반역정책실현의 손발노릇을 한것으로 하여 이미 민심의 규탄과 버림을 받은 자기들에게 이렇다 할 인물이 없는것과도 관련되지만 기본은 이자의 남다른 친미근성과 보수적색채가 짙은 정치적동향때문이다.

지난 1970년대부터 《유신》독재자와 전두환, 로태우를 비롯한 군부깡패들의 손탁밑에서 출세의 발판을 닦은 반기문은 그후 권력자들에게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적극 아부아첨하면서 출세욕을 채워왔다.반기문이 여러 정치세력들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행정관리자리를 무난히 지키고 나중에는 외교통상부 장관(당시)자리에까지 기여오른것은 이자가 이쪽에도 발라맞추고 저쪽에도 가붙으며 정치적변신을 얼마나 능란하게 해왔는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게 한다.

반기문은 처세술은 물론 친미에서 그 누구에게도 짝지지 않는다.무지무능하기로 소문난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직을 따낸것은 이자의 친미굴종의식에 대해 잘 알고있는 미국의 적극적인 뒤받침이 있었기때문이다.반기문은 지난 10년간 유엔에서 미국의 꼭두각시노릇을 하며 숭미공미에 환장한 자기의 더러운 정체를 낱낱이 드러내보였다.

이것을 잘 알고있는 괴뢰보수패거리들은 어떻게 하나 반기문을 저들편에 끌어들이고 그에 의거하여 재집권야망을 실현하려고 발광하고있다.

지난 시기 진보와 보수사이에서 량다리치기를 솜씨있게 하여 배신과 변절의 대명사로 락인된 반기문은 자기를 출세의 길에 내세워준 사람도 서슴없이 차버린 인간쓰레기이다.이자가 체면을 살리기 위해 전 《대통령》 로무현의 미망인에게 전화를 건다 어쩐다 하며 노죽을 부리였지만 그것은 배신자라는 야당세력의 비난을 막기 위한 서푼짜리 술책이다.

지금 반기문은 《진보적보수주의자》라는 애매몽롱한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자기는 이편도 아니고 저편도 아니라는 식으로 놀아대고있다.이것이 자기의 친미사대적이며 반역적인 정체를 가리우고 몸값을 높이면서 앞으로 자기가 의지하여야 할 유리한 지반과 정치세력을 선택하려는 교활한 속심의 발로이라는것은 더 론할 필요도 없는것이다.

더러운 정치적타산이 깔린 반기문의 이런 태도와 관련하여 남조선언론들은 한쪽 발은 이쪽에 디디고 다른쪽 발은 저쪽에 디디고있어 《반반총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의 악습이 달라질수 없다고 야유하고있다.그러면서 박근혜와 그동안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고 역도가 일본과 성노예문제《합의》를 꾸며냈을 때에는 그것을 극구 찬양한 반기문이 이제 와서 박근혜와 등을 진듯이 놀아댄다고 하여 민심의 지지를 받을수는 없다고 조소하고있다.

자기의 정치적리해관계에 따라 간에 붙었다 섶에 붙었다 하며 민심을 속이고 권력욕을 채우는데 이골이 난 역겨운 늙다리시정배에게 남조선인민들은 반드시 실패의 쓴맛을 안기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 리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