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을 해소하여야 한다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신년사를 강령적지침으로 새겨안은 전체 조선민족은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투쟁에 적극 떨쳐나설 결의에 충만되여있다.

절세위인의 력사적인 신년사는 온 민족이 힘을 합쳐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승리의 기치이다.신년사에는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을 해소하여 겨레의 안녕과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이 환히 밝혀져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북과 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운명, 북남관계의 전도와 관련되는 사활적문제이다.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북과 남으로 갈라진지도 어느덧 70년이 넘었다.우리 겨레는 너무도 오랜 세월 분렬의 비극과 함께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왔다.

오늘 조선반도는 군사적대치의 첨예성과 무력배치의 집중도에 있어서 그 어느곳과도 비교할수 없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이다.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과 남의 방대한 무력이 서로 날카롭게 대치되여있고 폭발전야의 정세가 항시적으로 조성되고있다.더우기 지금처럼 북남사이의 정치군사적대결이 극한점에 이른 첨예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도 전쟁의 불씨로 될수 있다.그것은 불피코 핵전쟁으로 번져질것이다.결국 전쟁으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북과 남의 우리 민족뿐이다.

우리 겨레를 전쟁의 위기에서 구원하고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자면 북과 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

동족끼리 서로 싸우지 말고 겨레의 안녕과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려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며 의지이다.우리 공화국은 군사분계선지역 특히 서해 5개 섬일대에서 군사적충돌을 막고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가지 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서해열점수역에서의 우발적충돌을 방지하고 평화를 보장하려는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은 력사적인 10.4선언에 그대로 반영되여있다.지난 2007년에 채택된 10.4선언에는 북과 남이 공동어로수역을 지정하고 그곳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것이 밝혀져있다.만일 서해를 평화수역으로 전환시킬데 대한 실무적방도들이 제시된 10.4선언이 성실히 리행되였더라면 북남사이에는 연평도사건과 같은 엄중한 사태들이 빚어지지 않았을것이며 군사적긴장이 대폭 완화되고 평화와 통일의 넓은 길이 열리였을것이다.

우리는 지난날에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무턱대고 우리의 자위적행사들에 대해 걸고들면서 정세를 격화시킬것이 아니라 북남간의 군사적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 화답해나서야 한다.

오늘 조선반도는 미국의 침략적인 대아시아지배전략과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세계최대의 열점지역, 핵전쟁발원지로 되였다.시대착오적인 대조선침략야망을 변함없이 추구하고있는 미국은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북침합동군사연습들을 년례행사처럼 끊임없이 벌려놓으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북남관계개선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지난해에도 미국은 그 무슨 《북핵위협》과 《도발대비》라는 간판을 내걸고 남조선에 최신핵타격수단들을 대량적으로 끌어들이며 《키 리졸브》, 《독수리 16》,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각종 북침핵선제공격훈련들을 광란적으로 벌림으로써 조선반도정세를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최악의 국면에 몰아넣었다.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우리의 자위적국방력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패권을 추구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침략책동을 끝장내고 민족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믿음직한 담보이다.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공갈과 위협이 날로 엄중해지는 사태하에서도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불집이 터지지 않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강위력한 핵억제력이 있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괴뢰당국은 미국의 《북핵위협》나발을 앵무새처럼 외워대면서 상전과 야합하여 북침전쟁도발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지난해에도 괴뢰호전광들은 자위적핵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동족의 정정당당한 권리행사를 악랄하게 걸고들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소동에 매달림으로써 북남사이에 충돌위험을 고조시키고 항시적인 전쟁위험을 조성하였다.

특히 괴뢰들은 무력증강과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우리에 대한 군사적압박의 기본고리로 삼으면서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마구 끌어들여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소동을 광기적으로 감행하였다.

상대방을 위협하는 무력증강과 전쟁연습소동은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북남관계개선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는 주되는 요인이다.

한피줄을 나눈 동족을 화해와 단합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총부리를 맞대고 싸워야 할 주적으로 대하면서 전쟁책동을 일삼는다면 군사적긴장과 충돌은 절대로 피할수 없다.

민족분렬의 가슴아픈 비극이 세기를 이어 오늘도 지속되고있는것은 결코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그것은 전적으로 남조선에서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는 외세와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이 끊임없이 벌어졌기때문이다.

지난해의 력사적교훈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지난해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이 응당한 결실을 맺지 못하고 북남관계가 날을 따라 악화의 길로 줄달음친것은 전적으로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세력의 준동때문이다.현 괴뢰집권세력이 미국과 야합하여 광란적으로 벌려놓은 북침전쟁책동으로 하여 모처럼 마련되였던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는 된서리를 맞았으며 북남관계의 전도는 더욱 암담해졌다.

남조선당국은 온 겨레의 의사와 요구에 배치되게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무력증강책동과 전쟁연습소동을 벌려놓는 범죄적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남조선에서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책동과 전쟁연습소동이 종식된다면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의 근원이 사라지게 될것이며 북남관계개선의 중대한 돌파구가 열리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무력으로 해치기 위한 군사적도발망동부터 중지하여야 한다.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은 가장 성스러운 투쟁이며 승리가 확고히 담보된 필승의 애국위업이다.

내외반통일세력의 그 어떤 침략적도전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겨레의 전진을 가로막을수 없다.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력사적인 신년사를 필승의 기치로 추켜들고 하나로 굳게 뭉쳐 겨레의 안녕과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거족적인 애국투쟁을 힘차게 벌림으로써 뜻깊은 올해에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반드시 열어놓아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