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월 14일 로동신문

 

대세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망동으로 차례질것은
더 큰 패배와 수치뿐이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담화

 

최근 퇴임을 눈앞에 두고있는 오바마행정부가 자중자숙해야 할 제 처지도 망각하고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군사적압박소동에 미련스럽게 매달려 내외의 조소를 자아내고있다.

련일 우리에 대한 호전적폭언을 늘어놓으며 못된 습벽을 거듭 드러내놓다못해 미국본토에서 9만 3, 000t급핵추진항공모함인 《칼빈손》호를 조선반도주변해역으로 긴급출동시킨다 어쩐다 하며 새해벽두부터 부산스럽게 놀아대고있는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숱한 함재기들과 핵탄을 탑재하고있는 《칼빈손》호는 1월 중순 하와이에 도착하여 구축함과 순양함들을 포함한 함선들과 타격전단을 편성한 다음 조선반도주변해역에 진출하여 공화국을 위협공갈하는 각종 전쟁연습에 진입하게 된다고 한다.

일본의 요꼬스까항을 모항으로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를 포함한 타격전단을 항시적으로 배치하고있는 미국이 또 다른 항공모함전단을 추가로 들이미는것은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으로서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 새로운 군사적긴장을 몰아오려는 위험천만한 도발적망동이 아닐수 없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오바마패들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국방력강화조치들을 계속 걸고들며 《대가를 치를것》이니 뭐니 하는 악담을 공공연히 내뱉는가 하면 주구들과 이러저러한 모의판을 펼쳐놓고 정권이 바뀌여도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을 지속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남조선에 대한 《싸드》배치를 강행할 흉계를 꾸미는데도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백악관에서 보따리를 싸들고 당장 물러나야 하는 오바마패들이 분풀이라도 하듯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압박놀음에 그악스럽게 매달리며 마지막기력을 다 쏟아붓고있는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그것은 《전략적인내》로 알려진 대조선적대시정책실패의 전적인 책임을 지고 불명예스러운 퇴진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오바마가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조미대결에서의 참패상을 조금이나마 가리우고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평화와 완화의 방향으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대못을 박아놓으려는 비렬한 흉심에서 출발한것이다.

더우기는 이러한 군사적위협으로 우리의 새로운 자위적핵무력강화조치들을 억제함으로써 저들의 패권적지위가 완전히 무너지는 파멸적사태를 막아보려는 다급한 속심도 깔려있다.그러나 백악관주인노릇을 8년씩이나 해왔다는자들치고는 너무도 저급하고 유치한 사고와 행동에 다시금 실소를 금할수 없다.

오늘 세계가 공인하는 신진핵강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새로운 전략적지위는 다름아닌 오바마자신의 몰지각하고 편견적이며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적대시와 강경압살정책이 산생시킨 필연적산물이다.

가장 로골적인 핵위협과 공갈로 합법적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깡그리 빼앗고 짓밟으려는 극악무도한 제재압박에 불굴의 자강력으로 당당히 맞서며 폭제의 핵을 후려칠수 있는 정의의 핵마치를 든든히 틀어쥔 우리 공화국에 의해 오바마행정부의 대조선압살정책과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이 총파산에 직면하였다는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미국정가에서는 한낱 사이비무당과 그 꼭두각시의 치마바람에 놀아난 오바마가 눈뜬 소경처럼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하고 미국의 몰락을 앞당긴 치명적실책을 범하였다는 비난이 고조되고있으며 대조선정책의 조속한 전환을 주장하는 목소리들도 높이 울려나오고있다.

얼마전에 진행된 미국대통령선거에서 오바마행정부의 정책계승을 주장하였던 민주당후보가 예상치 못한 참패를 당한것은 이러한 정세흐름과 절대로 무관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무대에서 퇴장하는 마지막순간까지 진실을 한사코 외면하며 저들의 실패를 성공으로 둔갑시켜보려는 오바마패들이야말로 제가 얻어맞고도 때렸다고 기뻐하는 아큐식정신병자가 아니고 과연 무엇이겠는가.

오바마에게 초보적인 사리와 분별력이라도 있다면 도대체 누가 누구를 위협하고 누가 누구에게 항복해야 하는가 하는것쯤은 가려보아야 할것이다.

수소탄을 포함한 최강의 핵무기와 최첨단전략타격수단들을 보유한 우리 공화국은 핵항공모함전단이 열개, 백개가 밀려든다고 해도 끄떡없으며 그 누구이든 사소한 도발의 징후라도 보인다면 단호한 선제공격으로 침략의 아성을 불마당질해버릴 만단의 준비가 되여있다.

세계 그 어느 나라도 당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시련과 난관속에서 최강의 핵보유국으로 솟아오른 선군조선은 제재이든 압박이든 전쟁이든 그 무엇도 두려울것이 없으며 시간과 정의는 오직 우리 편에 있다.

무모하고 분별없는 제재와 압박은 오히려 우리에게 승리의 정상에 더 높이 올라설 기회를 제공해줄것이며 침략자, 도발자들에게는 더 큰 수치와 오명이 차례지게 될뿐이라는것이 오바마행정부가 세상에 남기는 쓰디쓴 교훈이다.

미국이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청맹과니처럼 전철을 답습한다면 그 미래가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는 스스로가 더 잘 알고있을것이다.

우리는 오바마가 자신의 무력함을 감추기 위해 추종자들앞에서 입버릇처럼 떠벌여온 《호전국가》도, 《불량배국가》도, 《인권유린국가》도 아니며 지구상에서 가장 리성적이고 평화지향적이며 정의로운 핵강국이다.

미국은 어제와 근본적으로 달라졌을뿐아니라 무궁무진한 발전의 잠재력을 지닌 우리 공화국의 지위와 힘, 지향과 리상을 똑바로 보아야 하며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현명한 선택을 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우리의 문전앞에서 감행하는 년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갈것이다.

그가 누구이든 대세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망동에 매달린다면 차례질것은 오직 비참한 패배와 파멸뿐이다.

주체106(2017)년 1월 13일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