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제자주의 도도한 흐름은 막을수 없다

 

희망찬 새해, 2017년이 왔다.진보적인민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제자주의 길로 계속 힘차게 나아갈 끝없는 열망과 새로운 결의로 충만되여있다.

흘러간 2016년은 반제자주의 도도한 흐름은 그 무엇으로써도 막을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오늘의 정세는 모든 나라와 민족들이 제국주의반동세력의 강권과 전횡, 침략과 주권침해행위를 짓부시고 자주권을 수호하며 세계자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설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미국을 괴수로 하는 횡포한 제국주의세력은 국제관계의 가장 초보적인 원칙마저 무시하고 약소국들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공공연히 유린하며 로골적인 지배와 간섭을 일삼았다.이에 반기를 들고 맞서거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례외없이 《불량배국가》, 《깡패국가》, 《악마의 나라》로 매도하였다.

각방으로 정치, 경제적제재와 압박을 가하다 못해 교활한 방법으로 내전을 일으키고 그를 구실로 침략무력을 들이밀어 정권을 붕괴시키는 날강도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그러면서도 그것이 세계의 《평화》를 보장하고 《민주주의적발전과 번영》을 위한것이라고 뻔뻔스러운 나발을 불어댔다.

약육강식의 국제질서하에 벌어지고있는 엄혹한 현실은 세계앞에, 인류앞에 깨우쳐주었다.자주적인간으로서의 존엄높은 삶, 공고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굳게 단결하여 력사의 반동들과 싸워야 한다는 철리를 새겨주었다.

하기에 지난해 반제자주를 위한 투쟁은 국제적규모에서 세찬 격랑을 일으키며 힘있게 벌어졌다.우리 시대의 위력한 반전평화애호력량인 쁠럭불가담운동과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끝장내기 위한 나라와 지역들의 단합된 투쟁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였다.지난해 9월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된 제17차 쁠럭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자주권과 령토완정, 독립을 반대하는 침략적인 군사연습이나 무력사용 및 위협을 유엔헌장의 원칙들에 대한 란폭한 위반으로, 침략행위로 규탄배격하는 최종문건을 채택함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전쟁정책에 단합된 힘으로 맞서나갈 의지를 과시하였다.유엔총회 제71차회의기간에 진행된 77개집단 상회의에서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일방적인 대조선《제재결의》를 배격하고 즉시 철회할것을 요구하는 선언이 발표되여 적대세력의 뒤통수를 호되게 후려갈겼다.

주권국가들의 존엄과 리익을 엄중히 침해하는 제국주의자들의 내정간섭책동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하여 세계도처에서 배격당하였다.아프리카나라들은 대륙의 통합과 평화, 발전을 위한 전대륙적인 회의와 지역적규모의 회의 등 여러 갈래의 협상과 대화를 통하여 제기되는 문제들을 공동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그와 함께 날로 더욱 로골화되고있는 제국주의자들의 착취와 략탈책동을 반대하여 협력과 단결을 두터이하였다.아프리카나라 지도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의 악랄한 정치적압력속에서도 굴함없이 싸워나가는 수단대통령에게 굳은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하면서 그에게 아프리카존엄상을 수여할것을 결정하였다.뿐만아니라 미국의 패권실현의 도구노릇을 하고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집단탈퇴할것을 합의하였으며 이미 여러 나라들이 그에 착수하였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미국은 세차게 노도치는 반미자주화의 격류에 부딪쳐 밀려났다.미국과 카나다를 제외한 모든 지역나라들을 망라한 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지역국가공동체(쎌락끄)는 특정한 나라들에 대한 집요한 고립압살정책, 나라들사이의 대립과 불신을 조장하여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교활한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단호히 맞서나섰다.지난해 1월 에꽈도르에서 진행된 제4차 라틴아메리카 및 까리브지역국가공동체 수뇌자회의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대국들의 전횡에 맞서나갈데 대한 주장들이 울려나와 오바마정권을 전률케 하였다.오늘 라틴아메리카는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주요전선의 하나로 되고있으며 미국의 영향력과 통제권은 걷잡을수 없이 무너져가고있다.

오바마정권의 대중동정책파탄은 미국의 비참한 처지를 다시금 실증해주었다.오바마행정부는 8년동안이나 많은 병력과 전쟁장비들을 잃으면서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을 뽑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있다.《이슬람교국가》소탕의 간판밑에 수리아의 합법적정부를 전복하려던 미국의 기만적정체는 만천하에 드러나 국제적규탄의 대상으로 되였다.

지난해에 있은 영국의 유럽동맹탈퇴결정은 미국의 《세계화》책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세계화》는 미국식가치관으로 저들의 지배주의적야망을 손쉽게 이루어보려는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이다.벌가리아의 한 국제문제전문가는 미국이 제창해온 《세계화》에 의하여 세계도처에서 분쟁과 살륙, 전쟁과 빈궁, 사회적불평등이 초래되고 그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있다고 하면서 《세계화》는 세계적불안정을 안아오는 근원이라고 단죄하였다.

유럽동맹이 1990년대부터 나토밖에서 추진해오던 독자적무력창설시도는 지금껏 미국의 대유럽정책을 대변해온 영국의 동맹탈퇴로 탄력을 얻게 되였다.유럽땅에서 감놔라 배놔라 하던 미국의 군사적지배권은 더이상 수습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안에서나 밖에서나 미국에 차례지는것은 세계민심의 랭대이며 거세여지는것은 반미열풍뿐이다.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인의 절반이상이 자국이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최근 10년간 내정간섭으로 하여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지위는 떨어지고 영향력은 약화되였다는것이 응답자들의 견해이다.현실적으로 한때 초대국이라고 우쭐렁거리며 다른 나라들을 하찮은 존재로 깔보면서 세상에 자기밖에 없는것처럼 날뛰던 미국이 이제는 눈치놀음을 하고있다.미국 죤즈 홉킨스종합대학 교수인 한 대외정책전문가는 최근 출판한 저서에서 랭전종식후 세계 그 어느곳의 분쟁이든 다 개입하여 모든 나라들에 자기의 구미에 맞는 정치체제를 강요하려 한것으로 하여 미행정부의 대외정책은 완전히 파산에 직면하였으며 미국의 시대는 끝나가고있다고 분석평가하였다.이것은 변천된 오늘의 세계를 의식하지 못한채 시대착오적인 구태에 포로되여 강권정책으로 스스로 고립의 길, 자멸의 길로 내달리고있는 미행정부에 대한 응당한 지탄이다.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함에 있어서 미국이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는것이 다름아닌 군사적힘이다.해외에 틀고앉은 미군사기지는 근 800개에 달한다.지구를 둘러싼 방대한 해외군사기지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은 해마다 1 560억US$를 쏟아붓고있다.오바마행정부가 대외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강행하는 아시아태평양재균형전략 역시 지역에서 확고한 군사적우세를 차지함으로써 세계지배야망실현에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마련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그러나 미국의 패권전략은 파탄의 운명을 면치 못하였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재균형전략실현의 관건적고리인 《싸드》의 남조선배비문제를 놓고보아도 그렇다.미국이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박근혜패당과 괴뢰군부것들을 들볶으며 《싸드》배비를 다그칠수록 미중, 미로사이의 대립과 마찰은 첨예화되였다.자기의 전략적리익이 침해당하는것을 팔짱끼고 바라볼 나라는 없다.《싸드》의 남조선배비속도가 빨라질수록 그에 대응한 주변나라들의 군사적움직임이 보다 강경해졌다.

미국의 힘의 정책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의 강행으로 하여 파산이 촉진되였다.《체제붕괴》를 노린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지난해에 극도에 달하였다.미국은 조선반도긴장격화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듯이 오도하면서 대조선핵공갈과 함께 국제적규모에서의 제재압박소동을 계단식으로 확대하였다.일본《자위대》와 남조선괴뢰군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을 동원하여 각종 명목의 반공화국전쟁소동으로 날과 달을 이어왔다.한해가 다 저물어가는 지난해말에도 국제적규모에서 대조선《인권》모략과 제재책동에 매달리며 필사적으로 발악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게 되였는가.수소탄의 장쾌한 뢰성을 터치고 핵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라선 우리 공화국은 오만하게 날뛰는 적대세력들을 상상을 초월하는 다계단적인 핵억제력강화로 쳐갈겼다.고도로 소형화, 정밀화, 다종화된 핵타격수단들과 무장장비들의 위력이 숨돌릴새도 없이 과시됨으로써 침략군이 기여든 남조선과 주변지역은 물론 미국본토까지 최악의 불안과 공포속에 빠져들었다.미국가정보국 장관 제임스 클래퍼가 오바마행정부의 대조선제재는 바닥이 드러났고 더우기 조선의 핵포기는 실현불가능한것이라고 솔직히 실토하여 미국정계와 서방세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것은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미국이 우리를 그토록 두려워하고있는 현실은 조미간의 힘의 관계, 시대가 완전히 변하였다는것을 다시한번 똑똑히 실증해주고있다.미국이 우리에 대한 핵위협의 도수를 높일수록 미국에 대한 우리의 핵위협도 강도높게 가해질것이다.불안과 공포를 안고 항상 악몽에 시달리며 고달프게 살아가야 하는것이 핵불량배국가인 미국의 숙명으로 되였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견결한 평화수호의지와 반제자주적립장이 내외에 힘있게 천명되였다.자주와 정의를 지키고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평화애호적이며 원칙적인 립장은 진보적인류의 커다란 공감과 적극적인 지지찬동을 불러일으켰다.우리 인민의 선군혁명위업, 사회주의위업을 적극 지지하면서 사회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진보적정당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지난해 10월 윁남에서는 제18차 공산당, 로동당들의 국제회의가 진행되였다.회의에 참가한 59개 공산당, 로동당대표단 및 대표들은 조선로동당이 벌리는 모든 투쟁은 전적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라는것을 확언하였다.회의참가자들은 조선로동당이 반제자주, 사회주의기치를 높이 들고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이룩하고있는 모든 성과들이 진보적인류에게 사회주의의 승리에 대한 신심을 안겨주고 사회주의위업을 옹호고수하고 승리적으로 전진시키는데 커다란 기여로 된다고 하면서 우리 인민에게 굳은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하였다.

2016년에 세계적규모에서 힘있게 벌어진 반제자주를 위한 힘찬 투쟁은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발악하여도 력사의 전진운동을 멈춰세울수 없으며 국제적고립과 파멸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었다.자기 위업의 정당성을 굳게 믿고 일떠선 인민의 단결된 힘을 당할자 이 세상에 없다.자주와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백승만을 떨쳐온 선군조선은 억세게 틀어쥔 강위력한 핵으로 력사의 온갖 원쑤들의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며 공정하고 참다운 인류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 앞장서나갈것이다.우리의 행성을 자주의 행성, 평등의 행성, 평화의 행성으로 만들려는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정의의 위업은 반드시 승리할것이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