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2일 로동신문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애국애족적호소를
심사숙고하여 대해야 할것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

 

지금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전체 조선민족이 뜻과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우리의 력사적인 새해호소에 화답하여 북남관계가 개선되고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한결같이 바라고있다.

그러나 전대미문의 탄핵정국속에서 새해를 맞이한 남조선에서는 온 겨레의 통일념원과 평화지향에 역행하는 동족대결망동이 그칠새없이 벌어져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동족끼리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해하고 단합하자는 우리의 진정을 전형적인 《통일전선공세》로, 《도발적인 주장과 협박》으로 매도해나선 괴뢰패당은 갈수록 벌둥지처럼 되여가는 제 집안의 한심한 처지도 수습하지 못하면서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박근혜의 대결정책을 고수해보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고있다.새해벽두부터 《북비핵화》와 《북인권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판에 박은 대결곡조를 되풀이하고있는가 하면 매일같이 《북의 위협》과 《예상할수 없는 도발》을 광고하고 《확고한 대비태세》와 《실효적응징》을 고창하고있으며 도처에서 화약내풍기는 북침전쟁소동에 미쳐날뛰고있다.

밖으로는 반공화국제재압박을 지속시켜보려고 《국제공조》강화에 기를 쓰며 천방지축 세상을 돌아치고있다.

우리는 이미 파국상태에 처한 현 북남관계를 어느 누구도 수수방관해서는 안되며 민족의 근본리익을 중시하고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그 누구와도 기꺼이 손잡고 나아갈것이라는것을 천명하였다.

우리의 이러한 립장은 남조선내부정세를 리용하려는 정략적타산도 아니며 여론의 주목을 끌기 위한 손짓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려는 우리의 일관한 자주통일의지의 발현이며 내외가 심히 우려하는 현 북남관계의 파국상태를 바로잡고 관계개선의 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진지한 애국애족적립장의 표시이다.

우리는 요즘 때없이 《북위협》과 《도발》을 부각시키며 《안보위기》를 고취하는 괴뢰패당의 불순한 망동이 사면초가에 빠진 박근혜의 운명을 건지고 현 탄핵위기를 모면해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것을 모르지 않는다.

이 기회에 명백히 해둘것이 있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험악한 내부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무모한 대결과 도발로 나온다면 그것은 상상할수 없는 충돌과 전쟁으로 번져질수 있으며 종당에는 괴뢰패당의 수치스러운 파멸로 이어지게 될것이다.

북남관계문제로 될수도 없는 《북비핵화》와 있지도 않는 《북인권문제》를 계속 코에 걸고 미국상전에 매달려 긴장격화를 사태수습의 처방으로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처사는 없을것이다.

시대는 변하고 세상은 달라지고있다.격변하는 주변정세도 제 머리로 판단할줄 모르고 큰 나라에 빌붙어 사는데 습관되여 민족의 진정한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지금처럼 대미추종에 환장하여 돌아치다가는 더 큰 치욕과 굴욕이 차례질수밖에 없을것이다.더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우리가 내민 화해의 손을 잡고 민족의 자주적운명을 개척하는 길로 돌아서라는것이 온 겨레의 요구이며 력사의 마지막충고이다.

문제는 남조선당국이 이러한 대세를 외면하고 오는 3월에는 저들의 주도하에 또다시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서려고 벌써부터 푼수없이 놀아대고있는것이다.

우리의 전략적지위가 달라진 오늘에 와서까지 우리의 코앞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핵전쟁연습이 그 어떤 상상할수 없는 파국적결과로 이어지겠는가 하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남조선당국은 우리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우리의 문전앞에서 년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나갈것이라고 천명한 우리의 엄숙한 선언을 심사숙고하여 대해야 할것이다.

적대세력들의 핵위협과 북침전쟁책동에 대처하여 우리의 힘으로 우리 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배가될것이며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의심치 말아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진정성있는 선의와 호소를 외면하고 미국에 추종하여 무모한 대결과 전쟁의 외통길로 나간다면 우리의 아량과 인내도 한계를 넘어설것이며 그로 하여 초래될 파멸적후과는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것이다.시간과 정의도 우리에게 있다는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주체106(2017)년 2월 1일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