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15일 로동신문
우리는 지금 백두산밀영고향집앞에 서있다. 조선혁명의 명맥이 세기와 세기를 이어 영원하며 주체혁명위업은 백두의 혈통으로 승승장구할것이라는것을 소중히 새겨주는 백두산밀영고향집, 얼마나 주체조선의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걸음걸음 억센 진군의 날개를 달아준 이 정다운 고향집을 떠나서 어떻게 조선의 창창한 앞날에 대하여, 행복과 번영을 약속하는 주체의 사회주의강국에 대하여 말할수 있으랴. 조선혁명가들의 성스러운 목적이며 리상인 주체혁명위업은 《백두산밀영고향집이 있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대를 이어 정녕 태양의 그 존함 부를 때면 만민이 우러르는 절세의 위인을 높이 모신 남다른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으로 마음은 해솟는 바다마냥 설레이고 태양의 그 영상 우러를 때면 정일봉기슭의 이 소박한 귀틀집에서부터 시작되였다. 항일전의 잊지 못할 그 사연을 전해주듯 밀림의 푸른 나무가지에 한껏 실린 햇솜같이 하얀 눈, 나무아지들과 소백수바위들에 눈부시게 피여나 반짝이는 서리꽃, 건듯 올린 뙤창너머로 보이는 항일의 초연짙은 배낭이며 방안의 쪽무이포단, 키낮은 책상우의 조선지도맞추기, 나무권총… 력사의 추억이 어려있는 그 하나하나의 뜻깊은 혁명사적물들은 백두산의 아들이신 장구한 로동계급의 혁명운동사에 이렇듯 범상치 않은 환경에서 태여나 성장한 위인, 항일전쟁의 불길이 거세차게 타번지는 격전장에서 시대와 혁명의 요구를 한몸에 안으시고 탄생하신 우리 세해전 10월 어느날 너무도 날씨가 차고 눈바람이 세게 불어 혁명전적지답사자들도 올라갈 생각을 못하고있던 때였다.뜻깊은 그날 백두산에 오르신 그이께서는 저 멀리 백두산밀영고향집쪽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언제나 백두산밀영고향집을 정신적기둥으로 삼고 백두산에서 시작된 진정 그렇다.우리 주체31(1942)년 2월 16일, 조종의 산, 혁명의 성산 백두산의 정기가 한껏 어린 유서깊은 성지에서 천출위인이 탄생하시여 정일봉의 위엄과 기상이 만리에 굽이친 력사의 그날은 우리 민족이 맞이한 또 하나의 대통운의 날이다. 영광의 그날에 분출되였던 감격을 되새겨주며 백두밀림은 끝없이 설레이고있다.정일봉의 우뢰울어 승리의 수십성상, 소백수 푸른 물이 굽이쳐흘러 영광과 행복의 년대기로 수놓아진 백두산밀영고향집에 흰눈이 내린다. 백두밀림의 고향집뜨락에 내리는 흰눈, 한평생 백두산을 마음속에 안고 사신 우리 백두산이 천출위인 오래전에 우리 나는 눈내리는 아침을 사랑한다.순식간에 온 천지를 상쾌함과 정갈함으로 덮어버려 하나의 동화적인 신비경으로 만들어놓는 이런 아침을 사랑한다. 내가 세상에 태여나 처음으로 본 황홀경이 은세계였기때문일가, 아니면 억년 녹지 않는 장설에 첫 자욱을 찍었기때문일가, 혹은 우리 조국의 려명이 거기서부터 시작되였기때문일가.눈내리는 아침이면 나의 마음이 끝없이 달리는 곳이 있다.그곳은 조국의 아침이 시작되는 백두산이다. 지금쯤 아마 백두산은 장설로 뒤덮였을테지.천고의 밀림, 총포탄이 울부짖던 결전장들도 하얀 눈속에 하루의 시작을 서두르며 새벽을 맞이하고있을테지. 아, 백두산!… 인간에게 자기의 태를 묻은 고향이 있듯이 조국과 민족도 자기의 뿌리가 내린 터전이 있는것이다.나라마다, 민족마다 또한 번영과 행복을 기원하여 소중히 여기는 전설적인 성지들이 있다고 한다.하지만 백두산밀영고향집처럼 장엄히 굽이치는 력사적과정에 인민의 운명, 나라의 운명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줄곧 결정적역할을 하는 그런 민족이 걸어온 길에 언제나 힘을 주고 조국의 앞길에 밝은 전도를 열어주는 우리의 백두산밀영고향집은 후손만대의 무궁번영을 끝없이 꽃피워주는 희망의 집이다.태양의 고유한 속성인 빛과 열, 인력은 다른 행성이 대신할수 없다.마찬가지로 태양의 광휘로운 빛발로 우리 인민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고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시던 그 모습으로 2월의 맑고 푸른 봄하늘가에 새 전략무기시험발사의 장엄한 불뢰성이 울리도록 하시여 그이의 모습에서 우리 인민뿐이 아닌 온 세계가 숨져가던 조선민족을 구원해주시고 빛내여주신 그렇다.우리 이 불변의 진리를 전하며 백두산마루에 솟은 정일봉하늘가에 태양의 빛발은 찬연하고 조선혁명의 명맥을 이어주고 지켜준 백두산밀영고향집은 오늘도 천만군민의 마음속에 숭엄히 자리잡고있다. 글 본사기자 김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