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드러나는 폭압사건의 진상

 

세인을 경악케 한 《박근혜, 최순실추문사건》은 지금까지 묻혀있던 다른 사건들의 흑막들까지 벗겨놓고있다.최근 남조선에서 최순실과 칡덤불처럼 얽힌 박근혜와 청와대패거리들에 대한 조사가 심화되는 과정에 통합진보당강제해산사건의 진상도 서서히 드러나고있다.

얼마전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영한이 죽기 전에 작성한 비망록이 공개되였는데 거기에는 2014년 10월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였던 김기춘이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해산판결을 년내에 선고하도록 지시하였다고 적혀있다.

주목되는것은 김기춘의 지시와 괴뢰헌법재판소 소장 발언의 련관성이다.비망록에 해당 내용이 기록된 때로부터 2주일후에 괴뢰헌법재판소 소장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해산심판결정을 년내에 하겠다고 공언하였다.한편 청와대패거리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해산선고가 내려지기 20일전에 벌써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소속 의원들의 지위박탈문제를 론의하였다.이것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괴뢰헌법재판소의 강제해산결정이 박근혜역도와 청와대패거리들의 각본과 의도적인 모략에 따른것이라는것을 명백히 실증해주고있다.

지난 2013년 남조선에서는 《리석기내란음모사건》이라는 어마어마한 사건이 터졌다.이로 하여 남조선에서는 스산한 《종북》광풍이 몰아쳤다.민주주의와 련북통일을 주장하고 보수집권세력의 반인민적악정과 독재통치, 동족대결책동을 폭로단죄하는 투쟁에 앞장서온 통합진보당에 하루아침에 《종북정당》, 《내란음모세력》이라는 딱지가 붙고 그 관계자들의 집과 사무실들이 강제수색당하였다.통합진보당소속 《국회》의원 리석기와 당의 핵심인사들이 《북과 협력하여 체제를 전복하려는 세력》으로 몰려 줄줄이 족쇄를 차고 감옥에 끌려갔다.괴뢰정권에 의해 현직《국회》의원이 체포구속된것은 군사독재가 종말을 고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였다.

박근혜패당이 준비한 통합진보당해산작전은 그야말로 번개불에 콩 닦아먹듯 급속도로 추진되였다.괴뢰당국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심판청구안과 정당활동중지가처분신청을 내기 바쁘게 《새누리당》은 《리적단체강제해산법》이라는것을 발의하고 리석기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상정시키였다.

괴뢰보수패당이 통합진보당의 강제해산리유로 들고나온 《증거》들이라는것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허위와 모략, 날조로 일관된것이였다.그것은 괴뢰헌법재판소에서의 변론과정에 낱낱이 드러났다.하지만 박근혜패당은 2014년 12월 끝끝내 괴뢰헌법재판소의 거수기들을 내몰아 15년동안 합법적으로 활동해온 통합진보당에 대한 강제해산을 선포하였다.

통합진보당강제해산사건은 극악한 파쑈적란동이였다.그것이 남조선의 진보민주세력들을 말살함으로써 인민들의 자주, 민주, 통일지향을 철저히 짓밟아버리고 심화되는 통치위기를 수습하며 《정권》안보를 실현해보려는 비렬한 음모책동의 결과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기에 남조선 각계는 진보민주세력을 겨냥한 파쑈광들의 무지막지한 탄압소동을 규탄하며 《리석기내란음모사건》, 통합진보당강제해산사건의 진상을 밝힐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그런데 《박근혜, 최순실추문사건》을 계기로 그 사건의 일단이 폭로되게 되였다.이것은 남조선 각계의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지금 남조선의 전지역에서 벌어지고있는 박근혜《정권》퇴진을 위한 초불집회에서는 《색갈론》, 《종북》몰이의 피해자인 통합진보당의 리석기의원을 석방하라는 함성들이 터져나오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의 한 작가는 이런 민심을 반영하여 《리석기내란음모사건》을 취급한 책을 출판하였다.도서는 리석기의원과 그의 동료들을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다 날개의 밀랍이 녹아 에게해에 떨어진 신화속의 주인공에 비유하면서 자주와 민주, 평화와 통일을 위한 투쟁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그들이 《내란음모》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있다고 서술하고있다.

도서필자는 특대형부정추문사건으로 박근혜《정권》의 죄악이 드러났지만 가장 극악한것은 《리석기내란음모사건》과 통합진보당강제해산사건이라고 하면서 사건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책을 출판하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바 있는 신문 《한겨레》의 기자는 도서가 사실자료들에 기초하여 당시의 사건을 훌륭히 재현하였다고 평하였다.다른 한 신문기자는 《리석기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한 괴뢰정보원의 죄악을 밝혀내겠다는 결심을 다졌다.

오래 가는 거짓말 없고 자루속의 송곳은 감추지 못하는 법이다.

박근혜패당이 그 무슨 《내란음모》니 뭐니 하며 통합진보당강제해산소동을 일으킨 그 불순한 흉계와 파쑈적망동의 내막을 완전히 밝혀낼 때가 되였다.

얼마전 전 통합진보당 대표 리정희는 김영한의 비망록이 공개된것과 관련하여 박근혜역도와 그 일당이 저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인민들앞에 몽땅 터놓을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민심을 거역하며 파쑈폭압과 매국반역에 열을 올리는자들은 비참한 파멸을 당하기마련이다.

본사기자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