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1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비방중상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력사적인 올해신년사에서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과업을 뚜렷이 제시해주시였다.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년사는 북남관계의 앞길에 드리웠던 검은구름을 밀어내고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놓기 위한 불멸의 기치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신년사에서 제시하신 조국통일부문과업을 높이 받들고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해 한결같이 떨쳐나선 우리 겨레는 남조선당국이 동족의 제의와 호소에 따라 북남관계개선의 길로 나올것을 한결같이 요구하고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현시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있다.북남관계개선은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방중상부터 중지하여야 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상대방을 자극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온갖 비방중상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으며 제도전복과 〈변화〉에 기대를 걸고 감행되는 불순한 반공화국모략소동과 적대행위들은 지체없이 중지되여야 합니다.》

지금 북남관계는 사상 최악의 상태에 처해있다.북남대화와 협력의 대문에는 빗장이 가로질리고 불신과 대결은 극한점에 달하였으며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험악한 정세까지 조성되고있다.질식상태에 처하다 못해 전쟁의 문턱에까지 이른 현 북남관계는 상대방을 자극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온갖 비방중상이 초래한것이다.

비방중상은 동족에 대한 거부감과 적대의식의 발로로서 북남관계파국의 근원이다.비방중상은 그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악의와 불신의 표시이다.

불순한 정치적목적밑에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남을 비난하고 헐뜯는 비방중상은 민족적화해와 단합, 북남관계개선에 커다란 장애로 된다.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민족이 아니라 언어와 피줄이 같은 하나의 민족이 살고있다.비록 외세에 의한 민족의 분렬로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지만 그것이 동족끼리 불신하고 적대시해야 할 리유로는 되지 않는다.서로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적대시하면서 비방중상을 일삼는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비방중상의 지속이 몰아올것은 무력충돌과 전쟁뿐이다.

민족내부에 반목과 불화를 조성하는 비방중상을 없애지 않고서는 북남관계의 발전도, 나라의 평화와 통일도 이룩할수 없다는것은 조국통일운동의 간고한 력사가 새겨주는 심각한 교훈이다.력사적으로 놓고볼 때 남조선당국이 동족에 대한 비방중상과 적대행위에 열을 올릴 때마다 북남관계는 정상궤도에서 벗어나 파국에로 줄달음쳤다.

우리 민족에게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장내고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여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며 의지이다.하기에 우리는 남조선에서 현 《정권》이 출현한 이후에도 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해 온갖 성의있는 노력을 다 기울이였다.

우리가 지난 2014년 설명절을 계기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는것을 남조선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한데 이어 그에 따른 일방적인 실천행동을 먼저 보여준것은 그 한 실례이다.우리의 진정어린 노력에 의해 그해 2월에 있은 북남고위급접촉에서는 쌍방이 호상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겠다는것을 민족앞에 엄숙히 확약하는 력사적인 합의가 이룩되였다.

북남사이에 이루어진 합의는 철없는 아이들의 장난이 아니다.우리는 북남합의가 풍요한 결실을 맺도록 하기 위해 전례없는 통이 큰 결단을 내려 북침전쟁연습의 총포성이 울리는 속에서도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성사시켰으며 아량있고 선의있는 조치를 련속 취하였다.

하지만 괴뢰당국자들은 북남고위급접촉에서 채택된 합의에는 아랑곳없이 비방중상에 계속 기승을 부리였다.박근혜역도는 눈만 짜개지면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마구 중상모독하는 망동을 부리였다.집권자가 이 꼴이니 그아래 졸개들과 보수언론들도 저저마다 악청을 내며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에 미쳐돌아갔다.결국 겨레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던 북남관계는 또다시 불신과 대결의 수렁속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북남관계의 엄혹한 현실은 박근혜역적패당의 광기어린 비방중상책동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위업에 얼마나 엄중한 후과를 미쳤는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상대방을 자극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온갖 비방중상의 중지는 북남관계개선의 첫걸음이다.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자면 뭐니뭐니해도 비방중상이 시급히 중지되여야 한다.선의의 손을 내미는 상대방을 계속 악의로 대하면서 헐뜯는다면 절대로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할수 없으며 북남사이에 비방중상이 란무하는 속에서는 설사 대화와 협상, 협력과 교류가 시작되였다고 해도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질수 없다.상대방을 자극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온갖 비방중상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다.대결시대의 낡은 유물인 동족에 대한 비방중상을 지체없이 끝장내야 한다.

지금 북남관계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다.

그러나 동족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과 적대심을 품고있는 괴뢰집권세력은 여전히 북남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의 길을 택하고있다.괴뢰들이 민족의 지향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데 대한 우리의 진정어린 호소와 제안을 《진정성이 없는 통일전선공세》니 뭐니 하며 헐뜯고 외세와의 《북핵압박공조》에 계속 발광적으로 매달리고있는것도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최근에도 괴뢰대통령권한대행인 황교안역도는 《전략적도발》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를 또다시 악랄하게 걸고들었다.

대세의 추이를 분별 못하는 청맹과니에게는 눈앞에 펼쳐진 기회도 보이지 않는 법이다.괴뢰패당의 뼈속까지 물젖어있는 동족에 대한 적대감, 대결의식은 끊임없는 비방중상과 적대행위, 북침전쟁도발소동으로 이어지고있다.남조선집권세력은 우리에 대한 악의에 찬 비방중상을 계속하고있는것이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것과 같은 어리석은짓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북남관계개선은 온 겨레의 절박한 요구이다.남조선당국이 시대착오적인 동족대결정책을 철회하고 북남관계개선의 길에 나서야 한다는것은 남녘민심의 일치한 주장이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에 도전하며 대결악담질에 미쳐날뛸수록 그것이 반역《정권》에 대한 온 민족의 분노와 증오만을 폭발시킨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북남관계개선을 외면하는자들에게는 결코 앞날이 없으며 차례질것은 종국적파멸뿐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