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6.15통일시대를 이어나가야 한다
올해는 력사적인 7.4공동성명발표 마흔다섯돐과 10.4선언발표 열돐이 되는 해이다.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이 발표되고 그것이 밑뿌리로 된 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채택되였을 때 삼천리강토는 그 얼마나 들끓었고 온 겨레는 그 얼마나 감격과 환희로 설레였던가. 반통일세력의 발악적책동으로 동족대결이 격화되고 전쟁위험이 짙어갈수록 온 겨레의 가슴마다에는 우리 민족끼리의 함성드높았고 북남관계의 사변적성과들이 련속 펼쳐졌던 6.15통일시대의 나날들이 귀중한 추억으로 새겨지고있다. 조국통일운동사에 뚜렷이 아로새겨진 6.15통일시대는 결코 력사의 추억으로만 남을수 없다.온 겨레의 통일애국의지를 다시한번 분출시켜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되살리고 그것을 계속 줄기차게 이어나가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민족공동의 위업인 조국통일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련대련합하고 단결하여야 하며 전민족적범위에서 통일운동을 활성화해나가야 합니다.》 눈부신 광명과 칠칠암흑처럼 극적으로 대조되는 두 현실이 있다.6.15통일시대의 격동적인 나날과 동족대결의 찬바람이 몰아치는 오늘의 험악한 현실이다.6.15통일시대는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의 기치따라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앞길을 개척해온 환희와 격정의 나날이였다. 주체89(2000)년 6월 평양에서 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북남수뇌상봉이 진행되고 6.15공동선언이 채택됨으로써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시대가 열리였다. 민족의 자주통일의지가 그대로 어려있는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을 받아안은 우리 겨레는 신심과 락관에 넘쳐 불신과 대결의 력사를 끝장내고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애국투쟁에 떨쳐나섰다.조국통일운동은 당국과 민간이 따로 없고 사상과 정견, 당파와 소속의 차이를 뛰여넘어 온 민족이 참가하는 거족적운동으로 확대발전되였다. 기나긴 세월 대결의 악순환을 거듭해온 북남관계가 개선의 궤도우에 올라서는 속에 당국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전시기에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놀라운 사변들이 일어났다.북남사이에 끊어졌던 철길과 도로들이 이어지고 하늘길, 바다길이 열리였으며 여러 방면에 걸쳐 협력, 교류사업들이 벌어져 통일을 바라는 겨레를 기쁘게 해주었다. 주체96(2007)년 10월 평양에서 또 한차례의 북남수뇌상봉이 진행되고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서게 되였다. 참으로 6.15통일시대의 감격적인 나날은 민족이 외세를 이기고 애국이 매국을 이기며 통일이 분렬을 이긴 잊지 못할 환희의 나날이였다. 그처럼 희열과 랑만에 넘쳤던 6.15통일시대가 삽시에 찬서리를 맞게 된것은 우리 민족의 통일지향에 악랄하게 도전해나선 미제와 남조선괴뢰패당때문이다.괴뢰보수집권세력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면서 최악의 동족대결사태를 몰아왔다. 음모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강탈한 괴뢰보수패당은 감히 6.15통일시대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모독하고 《6.15식통일은 절대로 안된다.》고 고아대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쌓아올린 북남관계개선의 공든 탑을 통채로 무너뜨리였다. 자주를 부정해야 미국에 붙어살수 있고 긴장이 격화되여야 대결정책을 정당화할수 있으며 통일을 가로막아야 잔명을 부지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추악한 역적패당의 망동은 북남관계를 6.15공동선언채택 이전보다 더 극단적인 적대관계로 만들어놓았다. 북남관계는 우리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대사이다.하지만 괴뢰보수패당은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에 미쳐날뜀으로써 북남관계를 사상 류례없는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뜨리고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짙게 몰아왔다. 북남관계가 개선되여야 남조선인민들도 평화로운 환경에서 생업에 종사할수 있다.하지만 괴뢰보수패당이 북남관계를 무참히 파괴한 결과 남조선은 극도의 정치적혼란과 외교적고립에 처하고 항시적인 경제침체와 전쟁위험에 빠져들게 되였으며 그 재난은 고스란히 남조선인민들의 머리우에 떨어졌다. 박근혜역도가 한갖 무당에 불과한 최순실의 요설에 넘어가 북남대화를 거부하고 개성공업지구를 페쇄한데 이어 《싸드》를 남조선에 끌어들이기로 하고 반공화국압살공조를 노리며 굴욕적인 일본군성노예문제《합의》를 꾸며낸것은 북남관계를 파국상태에 몰아넣은것은 물론 남조선을 심각한 정치적혼란과 위기에 빠뜨렸다. 《박근혜, 최순실추문사건》으로 남조선에서 《국정》마비사태가 지속되고있는 속에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나라들은 《싸드》배치문제, 일본군성노예소녀상설치문제 등과 관련하여 괴뢰당국에 경제제재를 비롯한 각종 보복조치들을 취하고있다. 그뿐이 아니다.박근혜패당이 북남경제협력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고있는것으로 하여 개성공업지구에서 사업하던 기업체들을 비롯한 수많은 회사, 공장들이 파산, 해체되고 이것은 가뜩이나 엄중한 남조선의 경제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있다.이와 관련하여 남조선 각계에서는 괴뢰보수당국의 망동을 《남북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애꿎은 민중만 희생시키는 자해조치》로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한치앞도 내다볼줄 모르는 반통일광신자들의 경거망동은 이처럼 남조선인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있다. 6.15통일시대가 얼마나 좋았으며 소중하였는가 하는것을 날이 갈수록 더욱 뼈저리게 절감하는 남조선인민들이다. 6.15통일시대의 환희롭던 어제와 그와는 정반대인 오늘의 북남관계는 북남선언들을 고수하고 리행하면 우리 민족이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며 통일에로 나아갈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불행과 재앙을 피할수 없고 나중에는 전쟁의 재난까지 들쓰게 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활짝 열어나가는것은 우리 민족앞에 나서고있는 절박한 과제이다.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선언들의 기치를 높이 들고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다시금 힘차게 이어나가야 한다. 북남관계의 개선은 그 누구도 외면할수 없다.악화된 북남관계를 수수방관한다면 그 어느 정치인도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고 말할수 없으며 민심의 지지도 받을수 없다. 북남관계의 엄혹한 현실은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6.15통일시대의 그 나날처럼 서로 손잡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앞길을 개척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허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