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온 민족이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다.

지금 우리 공화국은 력사적인 7.4공동성명발표 마흔다섯돐과 10.4선언발표 열돐이 되는 올해를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놓는 매우 의의깊은 해로 빛내이기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다.이것은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겨레의 간절한 통일념원을 실현하기 위한것으로서 해내외 각계각층 동포들의 지지와 찬동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호소와 진정어린 노력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동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민족사적위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관계개선은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며 온 겨레의 절박한 요구입니다.파국상태에 처한 현 북남관계를 수수방관한다면 그 어느 정치인도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고 말할수 없으며 민심의 지지를 받을수 없습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미룰수 없는 민족사적과제이다.

지금 북남관계는 당국사이의 그 어떤 대화와 협력도 없는것은 물론 민간단체들사이의 래왕이나 접촉도 실현할수 없는 그야말로 최악의 파국상태에 빠져있다.북남관계의 모진 진통속에서도 자기의 존재를 유지하며 북남협력의 마지막보루로 되여오던 개성공업지구가 동음을 멈춘지도 이제는 1년이 되였다.

최악의 현 북남관계를 계속 방치해둘 경우 그것이 어떤 엄중한 후과를 빚어내게 되겠는가 하는것은 2015년의 8월사태를 놓고서도 잘 알수 있다.민족의 운명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북침핵전쟁위험마저 안고있는 현 북남관계를 절대로 그냥 내버려둘수 없다.

북남관계는 반드시 개선되여야 한다.북남관계개선은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북남관계가 개선되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험을 방지하고 자주적통일을 이룩할수 있는 넓은 길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지금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동족의 선의와 아량에 호응해나올 대신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리면서 정세를 한층 격화시키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온 민족이 뜻과 힘을 합쳐 거족적통일운동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는 우리의 진정어린 호소에 대해 《전형적인 통일전선공세》라느니, 《남북관계경색의 책임전가》라느니 하고 터무니없이 걸고들면서 대결자세를 조금도 허물지 않고있다.남조선보수당국은 《2017년 업무계획보고》라는것을 하면서 《북핵문제》를 구실로 북남관계개선을 거부할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그런가하면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떠들어대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북핵압박공조》와 북침전쟁도발책동에 열을 올리고있다.남조선호전광들은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3월부터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강행하려 하고있다.

화해와 단합의 손길을 내미는 동족을 무턱대고 의심하며 구태의연하게 대결을 고집한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현 북남관계의 파국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지금 온 겨레는 백해무익한 동족대결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정상궤도우에 올려세우며 자주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지향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해내외의 각계 단체들과 인사들이 새해의 시작과 더불어 울려퍼진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호소에 적극적인 지지와 찬동을 표시하는 성명, 담화, 결의문들을 련이어 발표하고있는 사실, 북과 남, 해외에서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개최분위기가 전례없이 고조되고 그 준비사업이 힘있게 추진되고있는 사실 등은 동족사이의 대결과 긴장을 바라지 않으며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이 열리기를 바라는 우리 겨레의 강렬한 지향에 대한 뚜렷한 반영이다.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것은 당국자들의 마땅한 자세이다.민족의 근본리익을 중시하고 북남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와도 기꺼이 손잡고 나아가려는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의지이다.

북과 남이 서로 싸우지 말고 힘을 합쳐 통일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노력에는 세기를 이어오는 민족분렬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이 땅우에 존엄높고 부흥하는 통일강국을 앞당겨 일떠세우려는 애국의 일념과 불같은 진정이 어려있다.북과 남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손잡고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할 동반자이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호소에 담긴 깊은 의미를 새겨보아야 하며 그에 거역해나서는 행위가 가져올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여야 한다.민심의 심판을 받고 력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힌 박근혜의 대결정책을 답습할것이 아니라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민족의 요구에 하루속히 응해나와야 한다.

누구든지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을 거역하고 외세와 공조하며 동족을 적대시하고 반공화국대결책동에 광분한다면 민족의 저주와 규탄을 받게 될것이며 력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남조선의 력대 대결광신자들의 비참한 말로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그들의 운명에서 교훈을 찾아야 하며 동족대결의 낡은 악습과 결별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북남관계개선에 나설 용단을 내려야 한다.남조선당국이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을 전환하여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 관계개선을 지향해나선다면 평화와 통일의 획기적국면이 열리게 될것이다.

우리가 반대하는것은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사대매국세력의 반공화국대결정책이다.우리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기꺼이 함께 손잡고 민족의 운명개척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것이다.

우리가 제안한 통일대회합도 북남당국을 포함하여 각 정당, 단체들과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이 참가하는 전민족적인 회합이다.지금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남조선당국이 통일의 동반자로서 민족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자는 동족의 애국애족적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북남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일치하게 주장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은 더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그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