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15일 로동신문
영원한 태양―빛나는 한생
지난해 12월 로씨야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사관에서는 로씨야의 각계층 명류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5년전 너무도 뜻밖에 우리의 곁을 떠나신 모임에서는 조국과 인민앞에 그리고 세계정치사에 쌓아올리신 이제 머지않아 우리는 무릇 한 인간이 사람들의 사랑과 지지속에서 한생을 살고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한 추억을 남겼을 때 사람들은 그가 영생한다고 말합니다.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서 빨찌산의 아들로 탄생하신 그때로부터 달리는 야전렬차에서 순직하신 나는 오늘도 온 겨레와 세계인민들이 못 잊어 그리는 민족의 올해는 민족의 경사로운 민족최대의 명절 광명성절을 맞으며 나는 이전 쏘련가맹공화국이였던 우즈베끼스딴에서 태여나 그때 당시의 모든 쏘련사람들과 같은 사상과 리념, 사고방식에 습관된 재로동포 4세대입니다. 그러다나니 당연히 그들과 마찬가지로 서방의 대중보도수단들이 불어대는대로 조선에는 2008년 8월 어느날 나는 조국의 한 일군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였는데 그는 나에게 왜 아직까지 평양에 가보지 않았는가고 묻는것이였습니다. 그에 대해 나는 《조선에 가면 마음대로 다닐수도 없고 사람들도 만날수 없다는데 도대체 3~4일동안 가서 무엇을 볼수 있겠는가.나는 사람들의 생활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일반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싶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하였습니다. 한것은 조선에서는 《독재》와 《개인숭배》, 《개인미신》이 인민들을 억누르고있는것처럼 생각되고있었기때문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도 불손하였던 나의 태도가 정말 부끄럽기 그지없었습니다.아울러 진실을 알지도 못하면서 무례한 언사를 한데 대하여 전체 조국인민앞에 진심으로 용서를 빕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어느날 나는 뜻밖에도 그리하여 2009년 2월 14일 나는 4명으로 구성된 로씨야고려인통일련합회대표단의 한 성원으로 평양에 도착하였습니다.평양국제비행장에서부터 숙소인 평양고려호텔까지 오면서 참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평양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그야말로 깨끗하였습니다.눈이 많이 내리였지만 모든 거리들과 아스팔트도로들이 깨끗이 정리되여있었습니다. 나는 이전에 레닌그라드(현재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 대학공부하던 시기 4년동안 도로청소공으로 일해보아서 도시가 이 정도로 깨끗하려면 얼마만한 품을 들여야 하는지 잘 알고있습니다. 체류기간 나는 광명성절을 맞으며 성대하게 진행되는 경축행사들에 참가하고 여러곳을 참관하였습니다.그리고 혼자서 자유롭게 걸어서 온 평양시를 일주하면서 많은 공공장소들을 돌아보았고 거리와 상점들에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일상생활로부터 시작하여 교육, 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의 문제들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조선을 질식시키려는 미국의 경제제재와 몇해째 계속된 자연재해로 하여 류례없이 간고한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으나 조선은 난관앞에 주저앉지 않았다는데 대하여, 만나는 사람들마다 내가 로씨야에서 온 조선사람이라는것을 알고는 그토록 따뜻하고 친절히 대해주면서 나의 모든 질문들에 성의껏 진심으로 대답해주었습니다.그런데 나는 그들의 눈빛에서 나에 대한 동정심을 엿볼수 있었습니다.그들을 동정하려고 왔던 내가 자기의 뿌리인 고국과 떨어져 조국인민들의 력사와 생활에 대해 잘 모르고있은것으로 하여 오히려 그들의 동정의 대상이 되였던것입니다. 유럽과 아메리카주, 이전 쏘련의 가맹공화국들에서 온 많은 동포들은 그 고난의 행군시기 조국인민이 발휘한 강의성과 애국심에 탄복하였습니다. 이전 쏘련국방상 야조브원수는 자기의 회상록에서 보건과 교육실태, 과학과 농업, 광업의 발전수준을 알면 그 나라에 대한 평가를 내릴수 있습니다. 세계의 대다수 사람들은 이미 1974년부터 조선에서 세금이 없어진데 대해 모르고있었습니다.이전 쏘련을 포함하여 유럽과 아메리카주의 발전되였다고 하는 나라들에서는 감히 그런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조국에서는 훌륭한 무상치료제도하에서 누구나 다 가장 높은 수준의 의료봉사를 받을수 있었습니다.공화국정부에서는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떠받들며 그들에 대한 교육교양에 커다란 관심을 돌리고있었습니다. 아무리 외진마을이라도 몇명 안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일떠서 아이들은 부모들과 떨어져 기숙하면서 공부하지 않고있었습니다. 조국에서는 버림받은 늙은이나 거지, 마약중독자나 매춘부들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경제와 과학분야에 대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끈질긴 제재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과학은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있었습니다. 로씨야자연과학원 원사인 최 알렉쎄이동포는 처음으로 조국을 방문하여 나라의 과학발전수준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과학발전에 그토록 커다란 관심을 돌리고있는 조국의 미래는 참으로 창창하다, 인민우에 군림하는것이 아니라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조선의 오늘날 세계의 모든 나라가 다 핵무기와 우주정복기술을 소유하고있는것은 아닙니다.이 세상 그 어느 민족도 자기 나라가 강대해지기를 원하지 않는 민족은 없습니다.하지만 그 소원은 바란다고 하여 저절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닙니다. 나의 마음속에서 돌이켜보면 힘이 약하여 침략자에게 나라를 통채로 빼앗긴 약소국의 설음에 피눈물을 쏟던 우리 민족이였고 렬강들의 희생물로 비참하게 뜯기우는 조국을 붙안고 왜 남과 같이 크지를 못했느냐 원망속에 가슴치며 산설고 물설은 이역의 하늘아래 모래알처럼 흩어졌던 불쌍한 우리 동포들이였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칠성판에 올랐던 그때 겨레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민족의 태양으로 솟아오르신 조국방문의 날이 흘러갈수록 나는 서방의 대중보도수단들에서 불어대는 그 모든것이 완전한 거짓이였다는것을 똑똑히 깨닫게 되였습니다. 그렇습니다.조선에는 나는 이전에 쏘련사람들이 자기 군대와 군인들을 어떻게 대했는가를 직접 체험하였습니다.이전 쏘련시기에 《인민과 군대는 하나다!》라는 구호가 있었으나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생활에 구현되지 못하였습니다. 쏘련이 붕괴될 때 군대의 위상이 존경받을만 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것에 대해 상기하기조차 싫습니다. 지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인민군대가 자기 인민과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혈연적관계를 맺고있을뿐아니라 선군혁명의 주력군으로 되고있습니다. 조국의 인민들과 함께 그의 대답이 지금 바로 그것이였습니다.인민들은 조국을 떠나기 3일전 우리는 다른 해외동포대표단 성원들과 함께 조선혁명박물관을 참관하는 기회에 민족의 태양이신 나의 아버지는 생전에 늘 사나이는 남한테 절대로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가르쳤으며 나는 일생토록 그렇게 살아왔습니다.아버지의 장례식때조차 나는 사람들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따로 떨어져서 혼자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온 겨레가 커다란 슬픔에 잠겨 가슴을 치는 화면들을 보면서 나는 자신을 걷잡지 못하였습니다.저도모르게 쏟아지는 눈물을 남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머리를 숙였으나 문득 나 혼자만 울고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열을 터뜨리며 함께 눈물을 흘리고있었습니다.그날 오후 우리는 항일의 영웅들이 안치되여있는 대성산혁명렬사릉을 찾았습니다. 항일전의 나날 빨찌산녀장군으로 명성을 떨치신 내 심중을 리해한듯 우리와 동행하던 한 잡지사 주필이 나를 부축하며 마치 어린애를 달래듯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나의 첫 조국방문나날들을 생각할 때면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 조선속담과 《코를 맞대고는 얼굴을 볼수 없다.멀리 설수록 큰것이 보인다.》고 한 로씨야의 저명한 시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당시 로씨야에서 조국에 나처럼 오랜 기간 체류한 동포는 몇명 되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그때의 조국방문은 나의 눈을 틔워주었고 다시말하여 땅이 크고 인구가 많고 숱한 현대적군사장비들을 가지고있다고 하여 나라와 민족이 위대해지는것이 아니라 걸출한 참으로 그이께서는 한평생 인민을 하늘처럼 믿으시고 인민을 위해 헌신하신 우리의 위대하신 오늘 조국은 천리마시대에 이어 새로운 만리마시대가 시작되였습니다.지난해 세계를 들었다놓은 70일전투와 200일전투의 신화적인 대승리가 이것을 확증해주고있습니다. 국방력강화를 위한 경이적인 사변들이 다계단으로, 련발적으로 이룩되고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가 성과적으로 우주궤도에 진입함으로써 조선의 국력이 남김없이 과시되였습니다. 오늘날 조선의 지위와 무게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주체의 선군조선은 세계가 우러르는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핵강국, 위성강국, 청년강국으로 눈부시게 솟아올랐습니다. 조선의 말 한마디와 움직임에 세계가 흔들리고 원쑤들의 어리석은 《붕괴론》은 총파산되였으며 오랜 세월 조국땅을 배회한 지정학적숙명론이 지정학적우세론으로 바뀌였으니 이것이야말로 세계를 굽어보는 강대국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나는 당당히 자부하고있습니다. 저 하늘의 태양이 영원하듯이 국제고려인통일련합회 제1부위원장 겸 주체106(2017)년 2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