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1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푸에블로》호의 운명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근 반세기전 우리의 영용한 조선인민군 해군에 의하여 나포된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오늘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보통강반에 묶여있다.

1968년 1월 23일, 미중앙정보국의 지령에 따라 우리 나라에 도적고양이처럼 기여들어 정탐행위를 감행하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가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조선인민군 해군함정들에 의하여 나포되였다.당시 세계는 벅적 끓었다.제국주의우두머리인 미국이 자그마한 나라 조선에 코를 꿰이였다, 그 어느 해역에서도 잡히지 않고 간첩행위를 하던 유명짜한 《푸에블로》호가 용감무쌍한 조선인민군에 의해 나포되였다, 미국은 쩔쩔매고있다는 여론들이 곳곳에서 울려나왔다.

미호전광들은 《〈푸에블로〉호가 미국공민전쟁이래 바다에서 나포된 첫 미국함선》이라고 비명을 지르며 불맞은 이리떼마냥 날뛰였다.

미국은 《보복해야 한다.》, 《몽둥이를 휘둘러서라도 〈푸에블로〉호를 빼앗아와야 한다.》고 으르렁대면서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비롯한 기동타격집단을 조선동해로 출동시키는 등 조선반도정세를 첨예한 전쟁접경에로 몰아갔다.지어 《푸에블로》호를 반환하지 않을 경우 핵무기사용도 불사하겠다고 우리 공화국을 위협해나섰다.

미국은 어느 나라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던 저들의 간첩선이 우리 나라에서 붙잡힌것으로 하여 당하는 수치를 어떻게 하나 만회해보려고 미쳐날뛰였다.

우리 나라에는 당장 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조성되였다.온 세계가 제2의 조선전쟁이 시간문제라고 하면서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바로 이러한 때 조선에서 호전광들의 등줄기를 후려갈기는 멸적의 선언이 뢰성쳤다.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미제의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이것은 미제가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며 끝끝내 전쟁의 길로 나간다면 지난 조선전쟁때보다 더 큰 참패를 당하리라는것을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는 폭탄선언이였다.

조선의 멸적의 기상앞에 미국은 굽어들고말았다.

그때로부터 11개월이 지난 후 미국은 공화국의 령해에 불법침입하여 정탐행위와 적대행위를 감행한데 대하여 인정하였으며 앞으로 어떠한 함선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령해를 침범하지 않도록 할것을 확고히 담보한다는 사죄문에 서명하였다.

사죄문을 읽고난 당시 미국대통령 죤슨은 《미국이 생겨 력사에 남긴 사죄문은 오직 이것 하나뿐이다.》라고 우는소리를 했다.

당시 윁남신문은 론평을 게재하여 《〈푸에블로〉호의 범죄행위에 대한 사죄는 미제국주의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의미하며 미국의 강대성에 대한 신화를 여지없이 깨뜨려버린 조선인민의 또 하나의 커다란 승리로 된다.》라고 평하였다.뽈스까신문은 론설에서 《미국대표가 사죄문에 서명함으로써 〈푸에블로〉호사건은 막을 내렸다.결국 〈보복〉으로 통칭되는 미제국주의자들의 온갖 위협은 웃음거리로 되고말았으며 미국은 한갖 종이범에 지나지 않는다는 표상만 남기게 되였다.》고 미국을 조롱하였다.영국신문은 《자기의 전능을 자랑하는 미국도 무능을 드러내고있다.〈푸에블로〉호사건을 통해 미국은 사실상 모든 점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항복하였다.》고 전하였다.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도 사설에서 《미국이 쉽게 조롱당한 〈푸에블로〉호사건과 미국정부의 사죄는 매우 쓰디쓴것이였다.세계최강국을 뽐내던 우리 미국이 뒤골목의 서툰 싸움군처럼 작은 나라 조선에 한대 얻어맞고 코피를 흘리고있다고 한 표현이 아마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라고 개탄하였다.

그 이후에도 조미대결은 계속되여왔으며 미국은 언제나 패자의 수치를 면치 못하였다.

미제의 대형간첩비행기 《EC-121》은 《푸에블로》호가 나포된 그 이듬해인 1969년 조선인민군에 의하여 단방에 격추되였다.1976년 판문점사건때에도 역시 미국은 흰기를 들고 공동경비구역안의 질서를 변경시킬데 대한 조선인민군측의 제의를 받아들였다.1977년 7월과 1994년 12월의 미군직승기사건을 비롯하여 많은 사건들이 터졌지만 그때마다 미국은 조선인민앞에 사죄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미국의 도발에 의한 첨예한 조미군사적대결들은 매번 우리의 승리로 결속되였다.

미국은 지나온 조미대결력사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아야 한다.만일 미제가 우리에게 항복서를 바쳐온 패배의 전통을 망각하고 이 땅에 또다시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그것은 미국자신의 최종멸망을 앞당기는것으로 될것이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