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6일 로동신문

 

론평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망동

 

얼마전 미국이 우리의 면전에서 일본, 남조선괴뢰들과 미싸일경보훈련이라는것을 벌렸다.이지스함들이 동원된 훈련은 미싸일을 탐지 및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였다.

문제는 미국이 우리의 로케트를 탐지, 추적하는 능력을 제고하는데 훈련의 기본목적이 있다는것을 내놓고 공개하고 실지 가상목표를 띄워놓고 요격하는 놀음을 벌리면서 광기를 부린것이다.그저 스쳐지나보낼수 없는 매우 심상치 않은 군사적움직임이다.

지금 미국은 이번 훈련이 일본, 남조선괴뢰들과 미싸일방위공조를 강화하기 위한것으로서 순수 방어적인 성격을 띤것이라고 하고있다.이에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해 훈련이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가 박두한 시점에서 진행되였다는것과 년례적이며 정상적인것이라는것을 애써 강조하면서 그 내용을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리고있다.그야말로 철면피하고 비렬하기 짝이 없다.미국이 방어를 위한것이라는 유치한 말장난으로 저들의 모험적인 군사적움직임을 합리화하려 하지만 그따위 수법은 통하지 않는다.

미국이 강행한 미싸일경보훈련은 명백히 조선반도정세를 대결국면에로 몰아가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망동이다.

오늘 조선반도는 전쟁발발위험성이 가장 높은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공인되여있다.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방대한 무력이 서로 총구를 겨누고 날카롭게 대치되여있다.만일 이러한 사태가 지속된다면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도 쉽게 전면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한 방도는 오직 하나 군사적대결상태를 해소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 길밖에 없다.때문에 우리 공화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조선반도에서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을 제거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투쟁을 벌려나가겠다는 원칙적립장을 밝히였다.

하지만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동족을 해치려는 남조선괴뢰들의 대결소동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있다.우리에 대한 체질적이며 병적인 거부감을 가지고있는 괴뢰들은 새해벽두부터 《북비핵화》와 《북인권문제》를 떠들어대며 하늘과 땅, 바다에서 화약내를 짙게 풍기면서 우리를 심히 자극하는 불장난소동에 광란적으로 매여달리고있다.

얼마전에도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은 조선서해에서 미2사소속 공격용직승기부대와 함께 련합해상기동훈련에 광분하였는가 하면 남조선강원도를 비롯한 동부지역 상공에서 우리측 령공에서의 작전임무수행을 위한 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괴뢰패당은 군사적긴장조성에서 살길을 찾아보려고 분별없이 날뛰고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미국은 남조선괴뢰들까지 동원하여 우리의 로케트요격을 위한 훈련놀음을 벌려놓았다.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여기에는 우리와의 대결에 열이 오른 남조선괴뢰들을 더욱 부추겨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다가 기회를 보아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강하게 문제시하지 않을수 없다.미국에 묻건대 도대체 조선반도정세를 어디로 끌고가려 하는가.

미국은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꾀하고있다.이를 위해 의도적으로 전쟁분위기를 고취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대결국면에로 몰아가고있다.미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 인민에게 정면으로 도전해나서고있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훈련에 일본과 남조선을 끌어들인데는 딴 목적도 있다.우리를 군사적힘으로 압살하고 대륙으로 진출하려는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야망이며 전략이다.미국은 이것을 추종세력들과의 군사적동맹강화를 통해 실현해보려 하고있다.특히 미일남조선3각군사동맹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있다.어떻게 해서나 3각군사동맹을 완성하여 추종세력들을 내몰아 집단적인 군사적힘으로 우리 공화국을 집어삼키자는것이다.미국이 미싸일경보훈련에 일본과 남조선을 끌어들인것은 이러한 전략적기도로부터 출발한것이다.이번에 미국이 일본, 남조선괴뢰들과 감행한 훈련이 3각군사동맹구축을 위한 한 고리이며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미국도 이것을 숨기지 않고있다.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정세격화의 주범, 평화파괴자로서의 미국의 정체는 낱낱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미국은 아직까지도 저들이 벌린 훈련이 그 누구의 《미싸일도발》을 억제하기 위한것이라고 강짜를 부리고있다.절대로 통할수 없는 궤변이다.

미국이 추종세력들을 동원하여 우리의 면전에서 불장난소동을 벌려놓으면서 고의적으로 정세를 격화시키고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것으로 될수 있는가.도무지 사리에 맞지 않고 말도 되지 않는다.

만일 그들의 론리를 따라 우리가 미국의 턱밑에서 로케트를 가지고 요격훈련을 하면서 도발을 억제하고 평화를 위한것이라고 한다면 과연 납득이 되겠는가.아마 미국은 할 말이 없을것이다.

우리가 국방력을 강화하는것은 너무나도 정정당당하다.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강탈하려고 피를 물고 날뛰고있는 조건에서 그것을 제압하기 위한 다른 방도란 있을수 없다.원쑤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는것은 우리의 담대한 배짱이고 기질이며 본때이다.

미국이 우리를 노린 불장난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위하여 강력한 대응조치들을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취해나갈것이다.이것은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는 우리의 자위적권리행사이다.

미국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변의 의지를 똑바로 알고 조선반도정세를 대결국면에로 몰아가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이것은 우리가 부질없는 군사적망동을 부리며 파멸의 길을 걷고있는 미국에 주는 충고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