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3일 로동신문

 

론평

우리의 위성발사는 그 누구의 시비거리가 될수 없다

 

일본방위성이 가고시마현에서 군사통신위성을 탑재한 《H-2A》로케트를 발사하였다.위성은 《자위대》의 각 부대들에 대한 지휘통제와 정보공유에 리용된다고 한다.일본의 군사당국자들은 이번 위성발사로 《자위대》의 전투능력을 보다 높일수 있게 되였다고 내놓고 떠들어대고있다.

일본의 우주개발이라는것이 순수 군사적목적을 추구하고있는 침략적인것이라는것이 말짱 드러났다.

지금까지 일본은 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우주의 평화적리용을 위한것》이라고 묘사하군 하였다.국제무대에 나서기만 하면 우주군사화의 심각성에 대해 운운하기도 하였다.

오늘에 와서 보면 그것이 다 저들의 범죄적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한갖 속임수에 불과한것이였다는것이 명백해졌다.찍어말하면 일본은 《평화적목적의 우주개발》이라는 간판을 전면에 내걸고 그뒤에서는 딴짓을 하여왔다.하기는 그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은것은 아니다.이미전부터 우주의 군사적리용에 대해 제창하면서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왔다.현대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군사위성들을 개발하고 발사하는것을 정책화하였다.주변나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대형운반로케트 《H-2A》로 정탐위성들도 적지 않게 쏴올렸다.우주공간을 리용하여 군사적우세를 차지하자는것이다.이번에 일본방위성의 위성발사도 그 연장선에서 이루어진것이다.

인간의 복리와 문명발전을 위하여 평화적으로 리용되여야 할 인류공동의 재부인 우주공간을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일본이야말로 세계의 규탄을 받아야 할 범죄국가이다.

문제는 우리가 평화적목적의 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그렇게 악청을 돋구며 눈꼴사납게 놀아대던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 어중이떠중이들이 이번에는 뻐꾹소리 한마디 내지 않고있는것이다.일본방위성의 위성발사가 군사적목적을 위한것이라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아예 모르쇠를 하며 벙어리흉내를 내고있다.

돌발적인 사태에 타격을 받아 멍청이들이 되였는가.결코 그런것은 아니다.일본의 위성발사징후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있었다.이런것을 놓고보면 그들이 하는 행동은 사람들을 아연케 할 정도로 너무나도 치졸하고 비렬하다.

구태여 우리의 위성발사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권리로서 미국이나 그 누가 이래라저래라 하며 삐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우주를 개발하여 평화적목적에 리용하는것은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에 부여된 공동의 권리이다.누구는 해도 되고 누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제한 국제법은 없다.

우주조약에도 《우주는 어떠한 차별도 없이 동등한 기초우에서 국제법에 부합되게 모든 국가들에 의하여 자유롭게 개발 및 리용되여야 한다.》고 되여있다.우리 공화국은 철저히 이에 준하여 행동하였으며 위성발사와 관련한 국제적규정에 따라 해당한 절차들을 밟았다.이미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린 물체들의 등록과 관련한 협약》에 가입한 우리는 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사전에 그 계획을 내외에 공개하였다.우리의 위성이 궤도를 돌고있다는데 대해서는 우리 주변나라들은 물론 미국의 북아메리카항공우주방위사령부까지도 확인하고 인정하였다.우리의 평화적위성발사는 처음부터 문제시될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미국은 어떻게 행동하였는가.뻔한 사실을 놓고도 강짜를 부리며 추종세력들을 동원하여 장거리미싸일발사로 몰아붙이고 국제화하였다.그리고는 《설사 위성발사나 우주발사체라고 하여도 조선은 탄도미싸일기술을 리용한 발사와 관련하여 그 어떤 형태의 기술협조도 진행할수 없다.》고 쪼아박은 날강도적인 《유엔결의》까지 날조해냈다.

우리의 위성발사가 실지 위협으로 되여서가 아니다.원래부터 우리에 대한 체질적이며 병적인 거부감을 가지고있기때문이다.바로 그래서 우리가 그 무엇을 하거나 일이 잘되면 심사가 뒤틀려 심한 발작증세를 나타내군 하였다.

미국은 쩍하면 우리가 탄도미싸일발사기술을 적용하여 위성을 발사하였다고 걸고드는데 말도 되지 않는다.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대포가 아니라 탄도미싸일발사기술을 리용하여 위성을 쏴올리고있다.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이에 대해서는 일체 일언반구가 없다.

미국의 론리대로 위성발사기술이 문제시되여야 한다면 우리보다 먼저 위성을 쏘아올린 모든 나라들이 다 처벌을 받아야 한다.하지만 미국은 일본과 같은 추종세력들이 위성을 발사할 때에는 입을 꾹 다물고있다가 유독 우리가 위성을 발사하기만 하면 법석 떠들고있다.그야말로 이중기준의 극치이다.저들과 동맹국들은 아무때나 위성을 발사해도 문제시될것이 없고 오직 우리가 하는 위성발사만은 비법으로 된다는 미국의 론리는 날강도적인 궤변이다.우리에게는 이런것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우리의 평화적위성발사를 문제시하면서 대조선《제재결의》를 만들어낸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불공정한 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원래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위성발사를 문제시하고 취급하여야 한다면 모든 나라들의 위성발사문제를 다같이 한저울에 올려놓고 공평하게 다루어야 한다.편견이나 이중기준이 있어서는 안된다.이렇게 해야 진짜 공정한것으로 될수 있다.

그러나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처음부터 미국의 손탁에 놀아나 우리의 위성발사를 놓고 시야비야하였다.터무니없는 생억지였지만 우리는 위성발사의 평화적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다른 나라들에서는 철저히 비밀로 되여있는 위성발사장까지 공개하였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이것을 애써 외면하고 미국이 하는 소리를 그대로 되받아외워대면서 우리의 위성발사를 장거리미싸일발사로 몰아붙이고 범죄시하였다.이런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오늘은 일본의 군사위성발사에 대해서는 미국의 동맹국이라는데로부터 못 본척 하며 꿀먹은 벙어리처럼 놀아대고있어 세상사람들의 조소거리로 되고있다.미국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꼭두각시, 심부름군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망신을 당하고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이런 지경에까지 굴러떨어지게 된데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눌리워 자기의 주견을 세우지 못하고 미국에 추종한데 그 원인이 있다.이렇게 말해도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더 변명할 여지가 없게 되여있다.실지 일본의 위성발사를 놓고 취하고있는 태도가 그것을 증명해주고있다.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스스로 자기의 영상에 먹칠을 하였다.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우리의 위성발사를 놓고 이렇다저렇다 말할 자격도 명분도 없다.

이번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행동을 보면서 우리가 다시금 확신하게 되는것이 있다.그것은 우리의 위성발사가 나라와 민족의 번영, 인류의 문명발전과 과학기술적진보에 이바지하는 정의로운 사업으로서 정정당당하며 그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수 없다는것이다.또 우리의 우주정복의 길이 과학탐구의 길이기 전에 혁명의 길, 자주의 길이며 우리에게서 평화와 자주권을 빼앗으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렬한 투쟁속에서 개척된다는것이다.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하는 중대사인 우주개발에서 최첨단을 돌파하려는것은 우리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이다.이것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그 누가 반대한다고 하여 포기할 우주개발사업이 아니다.

적대세력들이 아무리 발악하여도 주체조선의 위성들은 앞으로도 나라의 존엄과 권위를 싣고 우주를 향하여 계속 힘차게 날아오를것이다.세계는 이것을 가슴후련히 보게 될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