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26일 로동신문
태양민족의 만년재보-소백수골8경
《우리는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펼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휘황한 설계도따라 광명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장엄한 총진군길우에 태양민족의 크나큰 긍지와 자부를 더해주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 천만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있다. 최근에 새로 명명된 소백수골8경! 광명성탄생의 환호성 높이 울려퍼졌던 력사의 땅, 2월의 봄을 불러온 혁명의 성지를 더욱 빛내이는 환희로운 소식으로 하여 온 나라가 끓고있다. 세상이 부럽도록 자랑하고 또 자랑하고싶은 소백수골8경은 대를 이어 누리는
천하제일 정일봉
소백수골의 뛰여난 절경가운데서 첫째가는것은 혁명의 고향집을 옹위하듯 우뚝 솟아있는 천하제일 정일봉이다. 허리에 구름을 휘감고 백두의 정기와 기운을 뻗치며 치솟은 정일봉은 그 웅건한 자태와 절묘한 자연미속에 천출명장의 기상을 다 비껴안고 거연히 서있다. 그 이름도 빛나는 정일봉마루에 올라서면 아득히 펼쳐진 천리수해를 휩쓸며 사납게 몰아치던 눈보라가 봉우리의 릉선과 절벽에 부딪쳐 순간에 길들여지는 장쾌하고도 신기한 광경이 펼쳐진다. 주체77(1988)년 8월 우리 민족의 넋이 깃들어있고 우리 혁명의 뿌리가 내린 성스러운 백두산의 천만산악우에 높이 솟은 정일봉, 력사의 모진 광풍에도 끄떡없이 거연히 솟아 빛나는 정일봉이야말로 시대와 력사의 방향타를 한손에 거머쥐시고 그 어떤 역경도 백두의 신념으로 길들이시며 세기의 앞길을 환히 밝히신 천출명장의 위인상이 빛발치는 천하제일봉이다.
설경속의 고향집
천고의 밀림속에서 백설의 향기를 청신하게 풍겨주며 끝없는 신비경을 자아내는 설경속의 고향집, 정일봉이 수호신마냥 높이 솟아 삼라만상을 떵떵 얼구는 모진 눈보라도 감히 범접 못하는 이곳, 너무도 수수한 귀틀집에서 우리 그 어떤 명화가도 다 그려내지 못할 고향집의 설경정서에 마음을 적실수록 귀전에 쟁쟁히 들려오는듯싶다. 또 한분의 정녕 백두광명성탄생을 알리며 조선의 새봄을 불러온 설경속의 고향집은 경사로운 2월의 명절과 더불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마음속에 더욱 뜨겁게 자리잡은 소백수골8경의 하나이다.
해돋이바위와 룡마바위, 장검바위
기묘하면서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일봉에 오르면 첫눈에 안겨오는것이 마주보이는 해돋이바위와 동남쪽의 룡마바위, 장검바위이다. 새날이 밝아올 때 정일봉마루에 서서 바라보면 해돋이바위우에 색구름이 끼고 칼날같은 장검바위가 새벽안개를 치뚫고 솟아오른다.그러면 금시 룡마바위쪽에서 온 골안을 뒤흔들며 룡마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듯 하고 천리수해가 파도처럼 설레이는것 같다. 소백수골에 백두산밀영이 창설되던 시기에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과 함께 정일봉에 오르시여 장쾌한 해돋이를 부감하신 수십년전 백두산밀영고향집앞에서 항일의 로투사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득한 옛적에는 정일봉의 위용으로 해서 외인의 발길이 닿지 못했지.그런데 고향집하늘가에 백두광명성이 솟더니 하늘이 낸 어린 장수가 룡마를 타고 나타났다는거요.그 장수는 아찔한 봉우리를 단숨에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장수힘을 키웠는데 그때 그 장수가 타던 룡마가 저 룡마바위로 되고 그때 장수가 쓰던 칼은 장검바위로 되였지.바로 하늘이 낸 그 장수는 이렇듯 하나하나의 절경속에 우리
천험의 요새다운 지세
소백수골은 천산만악을 거느린 백두령봉속에 자리잡은 골짜기인것만큼 골도 깊고 산도 웅장할뿐아니라 그 지세 또한 절묘하기 그지없다. 소백수를 따라 올라가느라면 문뜩 골짜기가 막혀버려 막바지에 이른듯 하지만 봉우리들을 에돌아 그냥 가느라면 마침내 전설속의 신비경을 보는듯 한 느낌을 자아내는 유별한 지세가 나타난다. 정일봉을 중심으로 간백산과 소백산, 해돋이바위와 룡마바위, 장검바위, 곰산, 선오산으로 둘러막힌 소백수골안은 밖에서 보아서는 들어가는 입구를 쉽게 찾을수 없는 천험의 요새이다. 조선의 미래를 축복하여 항일빨찌산이 이런 천하의 명당자리를 고르고골라 또 한분의
소백수골에 피여난 서리꽃
2월의 소백수골에 서리꽃풍경이 한창이다. 추운 겨울이면 우리 나라 그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서리꽃, 하지만 혁명의 성지에 피여난 서리꽃처럼 아름답고 숭엄한 정서를 안겨주는 꽃은 없다. 온갖 꽃들은 좋은 계절을 골라 피지만 소백수골의 서리꽃은 강추위속에서 더욱 활짝 핀다고 하면서 백두산밀영혁명전적지관리소 강사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백두산밀영고향집주변에는 신기한 샘들이 있는데 한겨울에도 여기서 물이 솟구쳐나와 소백수에 흘러든다고 한다. 깊은 땅속에서 솟아나오는 샘물의 온도는 4℃정도이다. 하여 소백수에서는 물안개가 피여오르는데 그것이 상대적으로 찬 대기에 부딪치면서 그 주변은 환상세계와도 같이 아름다운 서리꽃절경으로 단장된다. 소백수골의 독특한 자연이 만들어낸 서리꽃만이라면 그렇듯 온넋이 끌리지 않을것이다. 혹한을 맞받아 피는 그 강직함과 장쾌함에 우리 백두산의 서리꽃을 한생 되새기시며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헌신으로 시련의 얼음장을 밀어내시고 이 땅우에 행복의 씨앗들을 뿌려가시며 자랑찬 승리만을 안아오신 그래서 우리 인민은 소백수골의 서리꽃을 더없이 사랑한다. 실로 소백수골에 피여난 서리꽃은
사시장철 흐르는 소백수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용용히 흐르는 소백수, 백두산천지에 그 시원을 두고있는 소백수는 땅속으로 흐르다가 신비하게도 소백수골부근에서 솟구쳐 백두산밀영고향집을 감돌아흐르고있다. 사계절 얼지도 마르지도 않고 줄기차게 흘러흐르는 소백수는 혁명의 넋을 간직한 력사의 물줄기이다. 주체25(1936)년 9월 21일 소백수가에 이르신 그
2월의 축포야경
해마다 광명성절을 맞으며 백두산대국의 영원한 태양이 솟아오른 혁명의 성지에 경축의 축포가 터져올라 정일봉상공에 눈부신 불보라가 펼쳐지는 2월의 축포야경이야말로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위인칭송의 신비경이다. 항일의 선렬들이 백두광명성을 받들어올렸던 력사의 고향집하늘가에 백두산혁명강군이 터치는 경축의 축포와 더불어 소백수골의 설경은 황홀함의 최절정을 이룬다. 세기와 세기를 이어 태양의 성지에 펼쳐지는 경축의 불보라는 시대와 력사앞에 영원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끝없이 이어지는 답사행렬
대오가 흐른다. 조선의 혁명가들의 사상과 정신을 끝없이 정화시키고 혁명적신념을 억세게 벼려주는 태양의 성지를 찾아 충정의 대오, 철의 대오가 파도쳐흐른다. 백두산밀영이 원상대로 훌륭히 꾸려져 개영된 1987년 2월부터 어언 30년세월이 흘렀다.이 기간 소백수골을 답사한 인민군장병들과 일군들,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다. 주체103(2014)년 10월 몸소 백두산에 오르시였던
그렇다.백두산밀영고향집이 자리잡은 혁명의 성지 소백수골이 있어 오늘의 강대한 조선이 있다. 태양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이 하늘에 닿고 내 나라의 영원한 미래가 벅차게 안겨와 격정을 금할수 없게 하는 소백수골8경이다. 정녕 소백수골8경은 백두산의 해돋이, 백두산의 눈보라와 함께 불세출의 천출명장의 전설적위인상을 상징하는 조선의 절경, 민족의 자랑이다. 소백수골8경의 명명은 대를 이어 천출위인복을 누리는 한없는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백두의 행군길, 백두의 혈통을 끝까지 이어갈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의 과시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태양민족의 또 하나의 만년재보를 간직한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신심드높이 나아가리라. 태양의 성지를 심장에 안고 고난과 시련도 웃으며 헤쳐넘었고 조국수호전, 반미대결전에서도 승리를 떨쳐온것처럼 태양의 성지를 찾고찾으며 천백배로 다진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조국이여, 인민이여 세세년년 자랑하라! 소백수골8경은 글 본사기자 오철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