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23일 로동신문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열어가신 무산혁명의 길 조선국민회결성 100돐을 맞으며
자주로 존엄높고 선군으로 위용떨치는 우리 조국땅에 뜻깊은 날이 밝아왔다. 3월 23일!이날은 민족자주의 리념으로 망국의 밤하늘을 밝히며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사에 빛나는 장을 아로새긴 조선국민회가 결성된지 100돐이 되는 날이다. 력사의 날을 맞이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지원의 숭고한 뜻이 담긴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추켜드시고 조선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온 생애를 바치신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의 불멸의 업적에 대하여 감회깊이 돌이켜본다. 《조선국민회는 전체 조선민족이 일치단결하여 조선사람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독립을 이룩하며 참다운 문명국가를 세울것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로서 3.1인민봉기를 전후한 시기 조선의 애국자들이 무은 국내외의 조직들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큰 반일지하혁명조직의 하나였다.》 자주는 곧 민족의 얼이고 인류의 지향이다.그러나 자주를 위한 투쟁은 민족의 선각자들에게 있어서 엄청난 희생을 요구하고 목숨까지도 바쳐야 하는 준엄한 길이기도 하였다.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께서 우리 나라 민족해방투쟁사를 자주의 투쟁사로 수놓으시며 헤치신 력사의 새벽길은 결코 누구나 걸을수 있는 길이 아니였다. 돌이켜보면 날강도 일제가 총칼로 우리 나라를 강점한 후 우리 민족은 국권회복과 민족적독립을 이룩하기 위하여 필사의 몸부림을 쳤지만 나라의 독립은 이룩되지 못하였다.수난의 시대는 온 민족을 투쟁에로 향도해나갈 옳바른 지도적지침을 목마르게 기다리고있었다.하지만 진보적인 사상은 시대와 인민이 바라고 력사가 요구한다고 하여 저절로 생겨나는것이 아니다. 가슴아픈 체험과 진지한 탐구로 독립운동의 방략을 무르익히시던 김형직선생님께서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시였다.그것은 온 나라 인민을 불러일으켜 원쑤를 멸망시킬만큼 힘을 기르고 힘만 키우면 능히 강적을 물리칠수 있다는것, 이 일은 하루이틀에 성취될수 없기때문에 뜻을 멀리 가져야 한다는 지원의 사상이였다. 견결한 반제자주적립장과 민족을 위한 투쟁의 길에서 참된 보람과 행복을 찾는 혁명적인생관, 대를 이어 싸워서라도 기어이 나라의 해방을 이룩해야 한다는 백절불굴의 혁명정신이 담겨져있는 지원의 사상! 김형직선생님께서 제시하신 지원의 사상은 우리 인민에게 민족재생의 희망과 신심을 안겨주는 홰불이였으며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사에서 처음으로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내세운 지도적지침이였다. 혁명투쟁은 정치적무기로서의 위력한 혁명조직의 출현을 전제로 한다. 지원의 사상을 지니시고 험난한 력사의 새벽길을 헤쳐나가신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온 민족을 단합된 하나의 자주적력량으로 묶어세울 결심을 안으시고 강력한 지하혁명조직을 결성하는것을 미룰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내세우시였다.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이를 위하여 여러 지역에서 조직선전활동을 힘있게 벌리시면서 그 준비사업을 면밀히 추진시키시였다. 주체5(1916)년 5월 성천군 대봉리 봉두산모임에서 빠른 시일안에 강력한 지하혁명조직을 결성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신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야수적탄압속에서도 굴함없이 반일지하혁명조직을 결성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본격적으로 밀고나가시였다.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지들에게 지하혁명조직결성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과업을 주시고 지도하시는 한편 몸소 평양주변과 평안도, 황해도를 비롯한 여러 지방에 나가시여 혁명조직의 핵심으로 될 성원들을 비밀리에 키우시였다. 광범한 군중을 계몽각성시켜 묶어세우기 위하여 친목회, 학교계, 향토계 등 합법적인 조직들을 광범히 조직운영하도록 하시여 혁명조직결성의 튼튼한 대중적지반을 축성해나가시였다. 동지규합과 대중교양이 활발히 벌어지는 속에 이르는 곳마다에서 혁명조직의 핵심골간이 수많이 자라나게 되였으며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군중이 계몽각성되여 자주적인 반일애국력량으로 튼튼히 결속되여갔다. 주체6(1917)년 2월 지하혁명조직결성을 위한 예비회의를 소집하신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오랜 기간에 걸친 준비사업정형을 총화하시고 강력한 지하혁명조직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합의를 보시였다. 예비회의에서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조직의 명칭을 《조선국민회》로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몸소 작성하신 조선국민회의 투쟁목적과 과업, 활동규범과 취지서의 초안을 토의에 붙이시였다.회의참가자들은 투철한 혁명적성격과 독립의지가 맥박치는 김형직선생님의 제안을 적극 지지찬동하였다. 혁명조직을 내오기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신 김형직선생님께서는 마침내 주체6(1917)년 3월 23일 평양 학당골에서 강력한 지하혁명조직인 조선국민회결성을 선포하시였다. 조선국민회는 조선사람자체의 힘으로 민족해방위업을 성취하고 인민대중의 리익을 옹호하는 참다운 문명국가를 세우는것을 목표로 내세운 비밀결사로서 반제자주적인 립장이 투철한 혁명조직이였다. 이로써 우리 인민은 모든 반일애국력량을 하나로 묶어세워 민족해방운동을 통일적으로 이끌어나갈수 있는 위력한 정치적무기를 가지게 되였으며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은 민족자체의 조직화된 힘에 의하여 확신성있게 전진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게 되였다. 조선국민회의 지도밑에 날을 따라 반일운동이 세차게 벌어지자 여기에 불안을 느낀 일제침략자들은 우리 인민의 반일민족해방운동을 더욱 야수적으로 탄압해나섰다.일제는 특히 김형직선생님의 혁명활동을 내탐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주체6(1917)년 11월 일제에게 체포되여 옥중생활을 하게 되시였다.허나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철창속에서도 민족해방의 길을 개척하기 위한 혁명투쟁을 중단하지 않으시였다.일제교형리들의 악착한 고문속에서도 지난 기간 자신께서 벌려오신 혁명활동과정과 종래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교훈을 전면적으로 분석총화하시고 새로운 무산혁명방략을 구상하신 김형직선생님의 혁명적신념과 의지는 더욱 백배해졌다.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출옥후 지원의 높은 뜻을 실현하는 간고하고도 성스러운 투쟁에 한몸바쳐가실 철석의 의지를 담아 시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지으시였다. … 이 한몸 싸우다 쓰러지면 대를 이어 싸워서도 금수강산 삼천리에 양춘을 찾아올제 독립만세를 조선아 불러다오
이런 굳은 맹세를 안으시고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전국각지에 혁명의 씨앗을 뿌려나가시였으며 무산혁명의 새로운 방략을 제시하시여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참다운 길을 열어놓으시였다.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주체8(1919)년 7월 청수동회의에서 무산혁명의 필연성을 론증하신데 기초하여 그해 8월에는 력사적인 관전회의를 소집하시고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을 민족주의운동으로부터 무산혁명에로 방향을 전환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였다. 회의에서 김형직선생님께서는 조선국민회 회원들이 민족자주사상에 기초하여 철저히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는 자주적립장을 견지할데 대해서와 3.1인민봉기의 피의 교훈으로부터 무장한 원쑤는 오직 무장으로 맞서야 한다는 무산혁명의 근본방도를 뚜렷이 밝혀주시면서 조선독립달성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기를 잡고 민족자력으로 일제와 맞서싸우는것이라고 강조하시였다. 김형직선생님께서 조선사람자체의 힘으로 반일민족해방운동의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결정적인 투쟁방도를 무장투쟁에서 찾으신것은 지원의 숭고한 뜻을 실현하시려는 그이의 투철한 민족자주사상과 애국의지의 발현이였다. 무산혁명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조선국민회의 적극적인 활동은 나라의 독립을 갈망하는 인민들에게 승리의 신심을 안겨주고 그들을 반일투쟁에로 더욱 힘있게 고무추동하였다. 정녕 지원의 큰뜻을 품으시고 한생을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김형직선생님은 망국의 비운이 무겁게 드리웠던 삼천리강토를 민족자주의 기치, 무산혁명의 기치로 밝혀주신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우리 인민이 자주의 기치밑에 민족의 새 력사를 자랑스럽게 개척할수 있게 한 넋이고 정신이며 조선혁명이 만경대의 혈통, 백두의 혈통을 빛나게 이어가며 승리와 영광만을 떨치게 한 불멸의 전투적기치인 지원의 사상! 지원의 사상은 백두산절세위인들에 의하여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되여 우리 혁명을 힘있게 추동하였다. 백두의 선군령장이신 지원의 그 넋과 정신은 오늘 그렇다.지원의 사상은 조선혁명에 관통되여있는 민족자주사상과 백절불굴의 혁명정신, 계속혁명의 사상의 시원인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와 더불어 영원한 생명력을 지니고 천만군민이 대를 이어 계승하고 빛내여나가야 할 우리 군대와 인민은 혁명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난하다 하여도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에 담겨져있는 사상과 정신을 심장에 새기고 영원히 한복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