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25일 로동신문

 

선군의 기치아래 고난의 행군을 락원의
행군으로 전환시킨 자력자강

 

고난과 시련에 대하여 말할 때면 우리 인민모두가 1990년대를 잊지 못한다.

흐르는 세월은 모든것을 기억속에서 지워버린다고 하지만 어찌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월이 갈수록 1990년대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를 못 잊어 추억하는것인가.

오늘도 천만군민의 마음속에 울리는 《우리는 잊지 않으리》의 노래,

 

얼마나 준엄한 날이 이 땅에 흘렀던가

얼마나 험난한 길을 우리가 걸었던가

결코 시련에 겨웠던 나날에 대한 단순한 추억이 아니다.그것은 시련의 칼바람이 몰아쳐 고난은 중중첩첩이지만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따라 자력자강으로 난관을 돌파하고 혁명의 일대 전환기를 마련하던 성스러운 년대에 대한 드높은 긍지이고 자부심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선군혁명령도의 길에서 천만군민의 심장에 심어주시고 억세게 자래워주신 자력자강의 정신이 고난의 행군을 락원의 행군으로 전환시켰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며 오직 자체의 힘으로 자기 운명을 개척하여야 한다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자력자강의 정신이 우리 인민을 불가능을 모르는 정신력의 최강자로 키우고 우리 조국을 그 누구도 무시할수 없는 불패의 강국으로 전변시켰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남이 아니라 자기 조국, 자기 인민을 절대화하는 사상과 신념, 령토가 있고 당이 있고 인민이 있으면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내고 용약 일떠서 강국을 건설할수 있다는 억척같은 신념과 의지를 지니시고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위대한 승리에로 이끄시였다.

돌이켜보면 우리 혁명사는 자력자강의 정신으로 전진하고 승리떨쳐온 력사이지만 민족최대의 대국상을 당한 후 우리 인민에게는 자력자강이 삶이냐, 죽음이냐를 판가리하는 운명적인 문제로 나섰다.

겹쳐든 자연재해를 이겨내기도 힘겨운 때 제국주의자들은 힘으로 사회주의보루인 우리 공화국을 말살하려고 달려들었다.

날로 횡포해지는 제국주의자들의 전횡에 지난날 대국이라 자처하던 나라들까지도 굴욕과 타협의 길을 택하는 비정상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우리 조국은 단독으로 제국주의련합세력과 맞서야 했다.

우리 인민은 자력으로 난관을 이겨내고 자주적인민이 되느냐 아니면 또다시 제국주의노예가 되느냐 하는 력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였다.

1990년대에는 지난 시기와 달리 반제군사전선이 우리 혁명의 기본전선으로 되였고 자체의 힘으로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혁명의 붉은기를 지키면서 인민들의 생활도 안정시켜야 할 어려운 과업이 나서고있었다.

피눈물의 해 주체83(1994)년도 다 저물어가던 섣달 그믐날 어느 한 사격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격좌지에 놓여있는 만탄창된 기관총과 자동보총을 근엄하신 안색으로 일별하신 후 천천히 사격좌지로 다가가시였다.

백두산장군께서는 단호하게 자동보총을 틀어잡으시였다.멸적의 련발사격에 목표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련이어 기관총을 틀어잡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만탄창을 다 풀어 두번째 목표도 박살내시였다.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울리신 총성은 우리의 총대로 조국을 지키고 우리의 총대로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실 그이의 결사의 의지를 과시하며 메아리쳐갔다.

다음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력사의 큰걸음을 다박솔초소에 찍으시였다.선군정치의 전면적실현의 새 력사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오늘도 위대한 장군님의 뜻깊은 교시가 우리의 가슴을 울려준다.

수령님께서 서거하신 이후 인민군대를 강화하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은것은 인민생활이 곤난하다는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우리앞에 자주적인 인민, 자주적인 근위병이 되느냐, 또다시 제국주의의 식민지노예가 되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되였고 그 심각한 열쇠가 바로 총대를 강화하는데 있었기때문입니다.…

그렇다.총대를 강화하는 그 길이 바로 자력으로 조국과 혁명을 수호하고 최후의 승리를 안아오는 길이기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려울수록 더 자주 전선길을 걸으시였고 힘겨울수록 선군의 기치를 더 높이 추켜드시였다.

승리는 자체의 힘이 강할 때에만 쟁취할수 있는 법이다.우리 조국의 영원한 승리를 담보하는 선군은 자기의 총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고 확신이며 총대의 위력은 철저히 자력자강으로 다져진다.

선군혁명령도의 길에서 마련된 선군조선의 불패의 군력과 국력, 사회주의강국에로의 활로는 우리 군대와 인민을 자강력의 제일강자들로 키워주신 우리 장군님의 불면불휴의 로고와 끝없는 헌신이 안아온것이였다.

원쑤들이 우리 조국에 들이닥친 경제적난관을 두고 그 무슨 제도변화를 지껄이던 그때 이 땅에서는 과연 어떤 신념의 메아리가 울리였던가.

우리에게는 결코 다른 길이 있을수 없다.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이 하늘아래, 이 땅우에서 우리 식으로 걸린 고리를 풀고 우리 힘으로 난국을 뚫고나가야 한다.다른데 쳐다볼것도 없고 귀를 기울일 필요도 없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 교시에는 자력갱생만이 우리의 생명이고 활로이라는 조선혁명사의 철의 진리가 그대로 울리고있었다.

진리의 힘으로 전진하는 혁명은 력사의 매 단계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정신적불길을 터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찌하여 그처럼 엄혹한 고난의 시기에 눈보라치는 북변땅을 여러차례나 찾고찾으시며 자강도를 난관돌파전의 앞장에, 전국의 본보기로 내세우시였는가.그것은 자강도사람들의 투쟁기풍과 일본새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주체의 신념, 자력갱생의 위력을 보시였기때문이다.

주체85(1996)년 8월 어느날 이른새벽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강도의 책임일군을 전화로 찾으시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나라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민생활을 푸는데서 전력문제해결이 가지는 중요성과 중소형발전소를 많이 건설할데 대하여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이윽고 그이께서는 중소형발전소건설에서 자강도가 맨 앞장에 서야 한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자강도를 고난의 행군결속의 본보기단위로 정하였다고 크나큰 믿음도 안겨주시였다.

일군의 가슴은 벅차올랐다.사실 고난의 시기에 들어서면서 혹심한 타격을 제일먼저 받은 곳이 바로 자강도였다.그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 자강도를 본보기단위로 내세워주시였으니 거기에는 자강도가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전국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릴것을 바라시는 크나큰 기대가 실려있었다.

자강도사람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안겨주신 믿음대로 조건이 가장 불리한 자강도가 자력으로 일어서면 온 나라가 일어서게 되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대통로가 반드시 열려진다는것을 생각하며 자기들이 지닌 사명감을 자각하였고 불사신처럼 일떠섰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새겨주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신념으로 간직한 자강도사람들은 모든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수력발전설비들을 자력갱생하여 만들어내고 곳곳에 중소형발전소들과 공장들을 일떠세웠다.

생활이 어려운 속에서도 쌀배낭이 아니라 거름짐을 지고 눈덮인 논밭길을 걸었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하루도 빠짐없이 공장과 발전소건설장으로 달려나가 자력갱생의 드높은 숨결로 원쑤들의 공격과 비겁쟁이, 패배주의자들의 한숨소리를 짓눌러버렸다.이 과정에 자력으로 만난을 뚫고헤치며 기적을 창조해가는 시대의 위력한 투쟁정신인 강계정신이 창조되였다.뒤이어 성강의 봉화가 타올라 온 나라에 확대되여 인민경제의 전반적분야에서는 새로운 투쟁의 불길속에 비약과 기적이 일어나게 되였다.

우리 장군님께서 추켜드신 자력자강의 기치는 준엄한 년대를 승리의 년대로 빛내이며 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라는 세계사적기적도 안아왔다.

위대한 장군님의 웅대한 우주정복구상을 높이 받들고 떨쳐나선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로동계급은 주체87(1998)년 8월 31일 첫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를 성과적으로 쏘아올려 단번에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기적을 창조하였다.

이것은 그토록 어려웠던 시련의 년대가 조국청사에 길이 남을 승리의 년대로 빛나게 되였음을 말해주는 일대 사변이였다.

만일 평온한 날에 이루어진 승리라면 우리의 가슴을 그렇게도 세차게 격동시키지는 못했을것이다.그것은 조국의 운명을 지키려고 사생결단의 의지를 안으시고 헤쳐오신 우리 장군님의 불멸의 선군혁명령도의 결실이였다.

자력자강의 의지를 가다듬으시며 부강할 조국의 래일을 위하여 나라의 전부와도 같은 귀중한 자금을 CNC화에 돌리신 장군님의 대용단과 최상의 선택, 자강도에로의 거듭되는 눈보라행군길이 그 승리를 안아왔다.

참으로 쉽게 걸어온 길이 아니였다.인공지구위성은 그자체가 최첨단과학기술의 종합체이고 천문학적수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것으로 하여 경제적잠재력이 크지 않고서는 그 제작과 발사에 대하여 도저히 생각할수 없다.

더우기 있는것보다 없는것, 부족한것이 더 많았고 세계가 평했듯이 살아있는것자체가 기적이라고 하던 당시의 조건에서 인공지구위성의 제작과 발사에 대하여 어찌 상상이나 할수 있으랴.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담하게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과 자원에 의거하여 인공지구위성을 개발할것을 결심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비록 우리에게 부족한것이 많고 애로도 많지만 우리는 반드시 인공지구위성을 자체로 개발하여 조선사람의 신념과 의지와 창조력을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인공지구위성개발사업을 현명하게 령도하시였다.

아직은 미숙한 과학자들에게 우주정복의 푸른 꿈을 안겨주시고 친히 연구방향과 종자까지 주신 위대한 장군님, 연구사업에서 실패하였을 때에는 락심하지 말라고, 시작이 절반이라고 자신께서는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믿는다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뜨락또르 1호도 뒤로 가지 않았는가, 용기를 내여 실패원인을 찾으라고 하시며 힘과 용기를 안겨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우리 장군님의 그 사랑과 믿음은 우주정복자들에게 있어서 그대로 힘과 지혜가 되였고 자체의 힘으로 기어이 인공지구위성을 개발하려는 신념과 의지로 되였다.우리의 미더운 우주정복자들은 적어도 5년이상은 걸려야 한다는 수만매의 설계도면과 각종 기술문건작성을 단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하였고 남들이 수십년을 두고도 해결하지 못한 다계단운반로케트와 인공지구위성을 2년동안에 자체의 힘과 기술로 훌륭히 완성하였다.

우리 인민이 화를 복으로, 역경을 순경으로 돌려세우고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승리적으로 돌파할수 있게 한 힘있는 정신적무기인 자력자강, 바로 여기에 불가능을 모르는 조선의 특출한 신념과 하늘도 이기는 조선의 불굴의 정신, 조선의 기백이 있었다.

자력자강의 위력이 낳은 조선의 기적은 세계를 놀래웠다.

《인간이 저렇게도 무섭고 강할수 있는가!…》

진정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나날은 자기의 힘을 믿고 산악같이 일떠선 군대와 인민은 그 어떤 시련과 난관도 이겨낼수 있음을 온 세상에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한 나날이였다.

시대와 력사가 전진하는데 따라 우리 혁명의 환경과 조건은 달라졌지만 자기 힘을 믿고 자력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자력자강의 정신은 오늘도 이 땅에 세차게 고동치고있다.

자력자강의 위대한 동력으로 사회주의의 승리적전진을 다그치자!

이것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령도따라 만리마속도창조대전에 떨쳐나선 천만군민의 신념이고 의지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들을 모시고 자력자강의 정신으로 혁명의 전성기를 대번영기로 이어온것처럼 자강력제일주의를 영원한 승리의 기치로 휘날리며 위대한 김정은시대를 기적과 번영의 자랑찬 년대들로 빛내여갈것이다.

본사기자 강원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