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2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가리울수 없는 침략자의 몰골

 

최근 미국방장관 제임스 마티스가 이라크를 행각하였다.그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도착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 미군은 그 누구의 원유를 빼앗자고 이라크에 있는것이 아니다.》라고 말하였다.

그의 이 나발이 이라크에 미군을 계속 못박아두고있는 미국의 침략적야망을 가리워보자는데 목적이 있다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현 미국집권자는 대통령선거전을 벌릴 때에 2003년에 이라크대통령 싸담 후쎄인이 축출된 후 미국이 이라크의 원유를 장악했어야 한다는 발언을 로골적으로 하였다.그는 또한 지난 1월에 미중앙정보국의 직원들에게 《우리는 원유를 장악하고있어야 한다.그것은 좋은 일이다.모름지기 당신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생길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새로운 침략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내놓았다.그의 망발은 즉시 세상사람들속에서 심각한 우려와 불안을 자아냈으며 지금도 미국에 대한 반감을 세차게 불러일으키고있다.

이에 바빠난 미국방장관이 미국의 원유강탈야망에 대한 세계적인 론난의 불길을 꺼보려고 미군의 이라크주둔목적이 원유에 있지 않다는 요설을 늘어놓았던것이다.그런다고 하여 미국이 자기의 침략적정체를 가리울수는 없다.미국이 왜 이라크전쟁을 일으키고 아직까지 이 나라에 둥지를 틀고있는가 하는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다름아닌 이곳의 원유를 독차지하기 위해서였다.

원유는 전략적인 주요에네르기자원으로서 국제적으로 수요가 매우 높다.이로부터 원유가 풍부하게 매장되여있는 지역과 원유시장을 독차지하기 위한 렬강들사이의 쟁탈전이 치렬하게 벌어지고있으며 지어 전쟁으로까지 번져지고있다.미국에 의하여 감행된 이라크전쟁이 바로 그 대표적실례이다.

미국은 세계최대의 원유소비국들중의 하나이다.이러한 미국에 있어서 이라크는 둘도 없는 리상적인 먹이감이였다.

이라크는 중동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다음가는 원유매장지를 가지고있다.이 나라 사람들이 원유우에서 걸어다닌다고 말할 정도로 원유가 땅속의 깊지 않은 곳에 풍부히 매장되여있다.그만큼 원유채취원가가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매우 낮다.

또한 이라크는 중요한 지리적, 전략적위치에 있다.미국은 중동의 원유산지들과 린접하고있는 이라크를 매우 중시하였다.그것은 이라크를 손에 넣어야 그를 발판으로 주요자원지대이며 군사전략적요충지인 중동지역을 장악할수 있으며 그를 거점으로 세계제패야망실현에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마련할수 있다고 타산하였기때문이다.

미국은 저들의 검은 속심을 감추기 위해 두가지 구실을 내들었다.그 하나가 이라크의 《대량살륙무기개발》설이였고 다른 하나는 싸담정권이 《알 카에다》와 《긴밀히 협력》한다는것이였다.미국은 이 두가지 문제를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감행한 반이라크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시간이 감에 따라 미국이 내들었던 이라크침공구실의 허황성은 낱낱이 드러났다.

2004년 미국의 이라크무기사찰단 책임자 듀얼퍼는 미국회에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이라크전쟁이 개시될 때 이라크에는 《그 어떤 대량살륙무기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결론하였다.이라크전쟁당시 미국무장관이였던 포웰은 후날 자기가 유엔에서 이라크전쟁명분으로 《대량살륙무기개발》을 내든것이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큰 오점이였다고 실토하였다.영국신문 《가디언》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진짜목적은 《대량살륙무기위협제거》에 있은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풍부한 원유밭을 타고앉는데 있었다고 까밝혔다.당시 부쉬의 측근이였던 금융문제담당 고문은 회상록을 발표하여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근본목적이 《원유쟁탈에 있었다.》고 고백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방장관이 이번에 그 누구의 원유를 빼앗자고 미군이 이라크에 있는것이 아니라고 아닌보살하며 거짓말을 하였으니 얼마나 파렴치한가.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런 물음이 제기된다.미국이 10여년전에 일으킨 이라크전쟁으로 주권국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이 나라 사람들을 수많이 학살하였으며 그 과정에 수천명의 미군을 황천객으로 만들고서도 아직까지 무슨 미련이 있어 이 나라에 틀고앉아있는가.

그들이 곧잘 떠드는 이라크인들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서인가.아니다.지금 이라크는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란무장으로 되였다.이 나라에 남아있을 명분을 잃게 된 미국이 혼란스러운 이라크내부의 치안을 유지한다는 명분을 계속 내세워도, 테로단체인 《이슬람교국가》를 소탕한다는 구실을 아무리 늘어놓아도 이 나라의 원유가 탐나서 침략무력을 주둔시키고있는 진짜속심은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전쟁이 철두철미 원유자원강탈을 노린 침략전쟁, 인간살륙전쟁이였다는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다.미국이 제아무리 요술을 부려도 원유강탈자, 침략자의 몰골을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