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군사기술적우세를 떠드는 미군의 취약성

 

《최강》을 자랑하는 미군의 허점이 낱낱이 드러나 세상사람들의 조소거리로 되고있다.

최근 미국의 CNN방송이 전한데 의하면 미해군의 《FA-18》전투기들중 근 3분의 2가 현재 하늘에 뜰수 없는 상태인데 그 대수는 계속 늘어나고있다고 한다.원인은 자금부족으로 수리가 지연되거나 예비부속품을 구입할수 없기때문이라고 한다.

미해군작전부의 고위인물인 윌리암 모랜이 직접 미국회 하원 군사위원회에 나서서 《조선소들과 항공기병참시설들은 함선과 비행기들이 제때에 수리정비기간을 거치도록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있다.》고 하면서 해군의 《FA-18》전투기의 62%가 비행할수 없으며 지상에 붙잡혀있다는것을 확인하였다고 말하였다.그야말로 사람들을 아연케 하는 일이다.그래도 미군이라고 하면 제딴에는 무장장비의 수적, 기술적우세를 뽐내며 일류급으로 자처하는 군대가 아닌가.이런 미군의 숱한 전투기들이 돈이 없어 하늘을 날기는커녕 땅에서도 제발로 기여다니지 못하게 되였다고 하니 사람들은 미국이 이렇게까지 가난해졌는가고 빈정거리고있다.

하지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체면을 차릴 겨를이 없다는것이 미군부인물들의 공통된 심리이다.저저마다 필요한 돈을 따내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열변을 토하고있다.동정을 얻기 위해 미군의 한심한 형편을 그대로 드러내놓고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군대》라고 으시대던 미군이 이렇게까지 된데는 사정이 있다.

지금 미국은 경제의 구조적불균형과 불합리성, 과도한 군사비지출로 심각한 경제위기, 금융위기에 시달리고있다.이미 국가채무액은 19조 5 000억US$를 넘어섰고 예산적자는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한정없이 불어나고있다.미국은 핵무기현대화와 미싸일방위체계구축에 돈을 계속 들이밀고있다.이것이 미국을 헤여날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하고있다.초대국행세를 하는 미국이 빈털터리가 될 처지에 놓였다.어쩔수 없이 미국은 군사비를 축감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참말로 가긍하게는 되였다.오죽하면 미국이 저들이 이렇게 된것이 동맹국들때문이라고 몰아대며 군사비를 늘이라고 위협절반, 훈시절반식의 으름장을 놓고있겠는가.

이런 형편에서 새형의 전투기의 개발, 생산에도 미처 돈을 대지 못하겠는데 어떻게 고품같은 해군전투기들의 수리정비같은데 뭉치돈을 밀어넣을수 있겠는가 하는것이 미국정부의 립장이다.어떻게 놓고보면 십분 리해가 가는 일이다.그러지 않아도 숱한 자금을 들여 개발하였다고 하는 신형전투기들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나타난것이 엄연한 사실이기때문이다.

언제인가 로씨야신문 《로씨스까야 가제따》가 《위험한 맹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였는데 그에 의하면 미군비행사들이 《F-22》스텔스전투기를 타고 비행하는것을 단호히 거부하였다.비행시 산소부족현상이 나타났기때문이다.미군부는 비행고도에 문제가 있다느니 뭐니 하며 고도를 제한하면 된다는 식으로 발뺌을 하면서 비행사들을 내몰았다.그로 하여 사망자까지 발생하였다.이것이 미군비행사들을 공포에 몰아넣고있다.

목숨을 부지하자면 뭐니뭐니해도 전투기의 안전을 보장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미군비행사들은 상관들에게 강력히 제기하여 풀어보려고 하였다.원인을 찾고 돈을 더 들여서라도 전투기의 안전을 보장하라는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는 허물어지고말았다.미공군의 고위인물이 버지니아주의 공군기지에 나타나 《비행사들속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것은 막대한 자금이 드는 이 전투기를 페기하는 원인으로 되지 않을것이다.국가에는 이 전투기가 필요하다.나는 우리에게 이러한 전투기가 지금보다 10배나 더 많이 있었으면 한다.이것은 우리에게 있는 가장 훌륭한 전투기이다.》라고 말하였다.개별적미군비행사들의 목숨같은것은 안중에도 없다는것이다.

미군전투기비행사들속에서는 제살궁리는 제가 해야 하겠다는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였다.그것이 바로 전투기탑승을 아예 거부하는것이였다.더우기 해외에 전개되여있는 신형수송기 《MV-22 오스프레이》 등이 비행중에 추락하여 조종사들이 황천객이 되였다는 불길한 소식이 자꾸 귀에 들려오는 조건에서 목을 건사하자면 그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방법도 별로 신통한것이 되지 못하였다.돈을 바라고 군대에 들어간것인데 막상 전투기를 타지 않자고 하니 돈줄이 잘리우는것이 문제로 된것이다.미군비행사들은 그야말로 난처한 처지에 빠져들었다.그들은 몇푼의 돈을 위해 위험하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할수 없이 전투기에 오르고있다.

돈에 팔리운 고용병들의 처지는 달리는 될수 없다.침략전쟁에 내몰리는 그들에게 차례지는것은 오직 시체와 죽음뿐이다.이것이 바로 《최강》을 자랑하는 미군이다.이런것들이 싸움을 하면 얼마나 잘하겠는가.이런 미국이 세계를 제패하겠다고 너스레를 떠는것을 보면 가소롭기 그지없다.

본사기자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