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지역정세는 우리의 핵억제력강화를 요구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이 대국들의 각축전장으로 되였다.대국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정치, 경제, 외교의 중점을 두고 자기의 세력권을 확장해나가려 하고있다.무력전개도 그러한 방향에서 진행하고있다.눈에 띄게 나타나고있는것이 미국의 무력증강과 군사적움직임이다.

2020년까지 해군무력의 60%이상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배치하는것을 목표로 내걸고있는 미국은 이미 서태평양수역에 3개의 핵항공모함타격집단을 전개하였다.최근에는 미국본토에 있던 《F-35B》, 《F-22 랩터》스텔스전투기들을 일본의 야마구찌현과 오끼나와에 들이밀었다.괌도에는 출격태세를 갖춘 핵전략폭격기들을 항시적으로 대기시켜놓고있다.여러 종류의 미싸일시험발사를 련이어 강행하는 등 지역에서 힘을 과시하는 놀음을 벌려놓고있다.미군의 부산스러운 움직임은 지역나라들의 응당한 경계심을 자아내고있다.

그런데도 미국은 그 누구의 《위협》을 운운하며 《국제질서를 바꾸려는 시도를 용납할수 없다.》느니, 《미군의 현대화, 병력과 무장장비의 확충이 필요하다.》느니 뭐니 하는 잡소리를 줴쳐대고있다.요컨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저들의 무력증강이 국제질서유지와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것이라는것이다.

완전한 기만이다.그 누구도 미국에 지역의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청탁하지 않았으며 평화를 지켜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았다.

미국은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하고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무력증강은 명백히 지역의 대국들을 힘으로 누르고 패권을 잡기 위한것이다.

이 지역을 틀어쥐여야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판단이다.하지만 이곳에는 미국이 저들에게 도전할수 있다고 보고있는 중국과 로씨야가 있다.로씨야는 물론 중국의 군사적잠재력도 미국이 무시할수 없을 정도로 되였다.중국공군과 해군의 작전반경은 아시아태평양의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였다.이 나라들이 있는 한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은 이것을 힘으로 해결하려 하고있다.미군부의 고위인물들이 무력으로 중국의 태평양진출을 차단하여야 한다고 내놓고 말하고있다.실지 미핵항공모함들이 중국주변을 맴돌고있다.미국의 대륙간탄도미싸일시험발사가 꼬리를 물고있다.중국과 로씨야의 핵보복타격능력을 무력화시키는데 목적을 둔 남조선에 대한 《싸드》배비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있다.

미국은 대국들의 힘을 빌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제 리속을 챙기려는 일본과 같은 추종세력들까지 저들의 전략실현에 써먹으려 하고있다.미일동맹강화를 떠들며 일본서부에 첨단무장장비들을 집중배치하고있다.중국과의 령토분쟁문제를 안고있는 일본의 심리를 리용하여 분쟁지역이 미일안보조약의 적용대상이라고 하면서 중국과의 힘의 대결에로 내몰고있다.

일본은 저들대로의 목적달성을 위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에 적극 추종하는 한편 이 지역에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 다른 지역나라들까지 여기에 끌어들이고있다.

얼마전에 일본이 프랑스와 외교 및 군사당국자회담을 열고 중국이 남해에서 긴장을 격화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남태평양에 있는 누벨 깔레도니아 등에 무력을 전개하려는 프랑스의 립장을 지지하면서 일본《자위대》와 프랑스군이 물자를 서로 주고받는다는것을 규정한 물품로력호상제공협정체결을 위한 교섭을 개시하기로 합의한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일본은 이미 미국, 영국, 오스트랄리아와 이러한 협정을 체결하였다.카나다와의 협정체결도 추진하고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무력증강이 지역의 대국들을 임의의 시각에 선제공격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

로씨야와 중국도 이것을 모르는바가 아니다.로씨야는 이미 미국에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것을 경고하고 실지행동에로 넘어가고있다.중국도 핵공격능력을 높이는데 힘을 넣고있다.최근에는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를 무용지물로 만들수 있는 다탄두대륙간탄도미싸일시험발사를 단행하고 최신형중거리탄도미싸일을 공개하였다.남조선에 대한 《싸드》배비를 강하게 반대하면서 그것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하겠다는것을 선언하였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는 군비경쟁의 바람이 몰아치고 정세는 날로 격화되고있다.

미국은 전조선반도에 대한 지배를 실현하여야 동북아시아와 나아가서 세계를 제패할수 있다고 보고 우리 공화국을 타고앉는것을 선차적인 전략적목표로 내세우고있다.

미국방장관 마티스가 남조선에 기여들어 우리의 《위협》에 대처하여야 한다고 떠들어대고 군사전문가들이 일본에 전개한 스텔스전투기들의 첫번째 목표는 조선반도라고 한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이것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을 실현하는데서 우리를 주되는 과녁으로 삼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은 저들의 목적실현을 위해 남조선강점 미군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고있다.최신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들이밀고있다.

해마다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끊임없이 감행하고있다.지난 1일부터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적인 북침핵전쟁연습을 또다시 벌려놓았다.

미국의 무분별한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는 더욱 첨예화되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잇닿아있다.만일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집이 터지면 그것은 어차피 주변나라들에로 확대되여 세계적인 핵전쟁으로 번져지지 않을수 없다.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전쟁억제력강화에 박차를 가할것을 요구하고있다.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공갈에 대처하여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방도는 침략자,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수 있는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여 힘의 균형을 보장하는 길밖에 없다.

서로 적대되는 세력들사이에 힘의 불균형상태가 지속되면 불피코 전쟁을 불러온다는것은 력사가 새겨주는 심각한 피의 교훈이다.세계 최대의 핵무기보유국인 미국과 교전관계에 있는 우리가 이것을 뻔히 알면서도 눈앞에서 벌어지고있는 광란적인 핵불장난소동을 팔짱을 끼고앉아 지켜보고만 있을수 없다는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우리의 핵무력강화에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 우리 인민의 생명인 사회주의를 수호할수 있는 길이 있다.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가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우리의 핵억제력강화조치는 정당하며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는 자주적권리이다.그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이 권리를 정정당당하게 행사해나갈것이며 만일 침략자들이 감히 우리에게 선불질을 해댄다면 단호한 핵보복타격으로 그 본거지들을 아예 재가루로 만들어 침략전쟁의 근원자체를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없애버리고야말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