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주제넘은 훈시질로 초래된 국제적규탄

 

지구상에는 지저분한 제 주제는 생각지도 않고 다른 나라들에 대고 이래라저래라 하며 삿대질하기 좋아하는 나라가 있다.미국이 바로 그러하다.

얼마전 미국은 《2016년 나라별인권실태보고서》라는것을 또다시 발표하였다.

인권유린의 원흉인 미국이 해마다 세계 수많은 나라들의 인권실태를 렬거하는 놀음을 벌리면서 오만하게 인권재판관행세를 하고있는데 대해서는 잘 알려져있다.물론 이번에도 미국은 시종일관 날조와 편견으로 가득찬 자료들을 구구히 늘어놓으며 다른 나라들을 걸고들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많은 나라들이 비난과 공격의 화살을 일제히 미국으로 날렸다.비록 언어와 문화, 리념과 제도가 다르고 대외정책도 각이하지만 미국의 《보고서》발표놀음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그 누구도 미국에 인권재판관의 권한을 주지 않았다.》, 《미국은 다른 나라의 인권을 론할 자격이 없는 인권유린국이다.》라고 분노를 터뜨리고있다.

이란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보고서》에서 자국의 인권상황을 터무니없이 비난한데 대해 강한 불만과 견결한 반대립장을 표시하였다.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에 대하여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그 어느 국제단체도 미국정부에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를 조사하고 평가할 권한을 주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행정부가 이슬람교도들의 미국입국금지정책을 발표한것은 미국의 인권유린행위를 명백히 보여준다라고 언명하였다.그러면서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한 간섭과 같은 《보고서》발표놀음은 자국내의 인권문제와 전쟁범죄, 동맹국들의 인권유린행위를 감추기 위하여 여론을 오도하려는 시도라고 폭로하였다.

에짚트, 뛰르끼예, 캄보쟈 등 많은 나라들은 미국이 정치적편견과 일방적인 방법으로 인권문제를 평가할 권리가 없으며 이 《보고서》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리해할수 없는 주장, 적대적감정을 내포한 주장들로 되풀이되였다고 반격하였다.그러면서 미국은 더이상 세계의 주인이 아니라고 비난조소하였다.

그렇다.미국은 남의 인권을 시비질할 그 어떤 명분도 자격도 체면도 가지고있지 못하다.왜냐하면 미국이야말로 인권유린, 인권말살의 죄악으로 가득찬 시대의 오물통, 시궁창이기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시카고시에서 백인경찰의 살인만행을 규탄하는 대중적인 시위가 벌어졌다.2년전 시에서 백인경찰이 17살 난 무고한 흑인청년을 짐승처럼 총으로 쏘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그런데 살인자인 백인경찰은 지금도 네활개를 치며 돌아다니고있다.시위자들은 《흑인들의 생명이 문제다》, 《미국에는 정의도 없고 흑인들의 리익도 없다》 등의 구호들을 웨치면서 경찰들의 불법무도한 살인행위를 단죄하고 살인자를 처벌할것을 강력히 요구해나섰다.하지만 미국의 행정, 법기관들은 이를 외면하고있다.

이 하나의 사실을 통해서도 미국이 세계최악의 인권불모지라는것을 잘 알수 있다.문명의 21세기에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란폭하게 유린하면서 《민족의 대이동》과 같은 피난민사태를 몰아오는 인권유린의 주범, 왕초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지난 7일 국제이민기구가 밝힌데 의하면 올해에 들어와 현재까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넘어간 피난민수가 약 1만 9 390명에 달하였으며 그중 5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이것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에 의해 빚어지고있는 참사이다.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를 걸고드는 미국의 망동은 철두철미 파렴치한 내정간섭행위로서 그 나라들에서 내란을 일으키거나 침략전쟁을 도발하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있다.

얼마전 미국회 상원은 베네수엘라에 정치적 및 경제적, 사회적, 인도주의적위기가 조성되였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정치범》들을 즉시 석방할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베네수엘라외무성은 그 결의안을 전면배격하고 자기 나라에 대한 내정간섭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울것을 미국에 강력히 요구해나섰다.

남의 상에 감놓아라, 배놓아라 하며 주제넘게 훈시질하는자를 좋아할 주인은 없다.자기의 편견적이고 이중적인 인권기준을 가지고 거의 모든 나라들의 인권실태를 시비질하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간참하는 미국의 책동은 세계적인 배격을 당할수밖에 없다.

미국이 제 처지를 잊고 계속 오지랖넓게 놀아댄다면 개밥에 도토리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

박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