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불의의 군사적침공은 제국주의자들의 교활한 수법

 

오늘 조선반도정세는 미제의 침략적인 전쟁도발책동으로 하여 핵전쟁발발의 극단에로 치닫고있다.어느 시각에 제2의 조선전쟁이 발발하겠는지는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긴박한 조선반도정세는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민들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조성된것은 전적으로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제의 무모한 전쟁광증에 기인된다.

미국은 사상 최대규모라고 알려졌던 지난해의 합동군사연습때보다 더 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의 남쪽땅에 끌어다놓고 우리를 겨냥한 핵전쟁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다.이러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미국이 제2의 조선전쟁, 핵전쟁도발각본을 임의의 시각에 그대로 실천에 옮길수 있다는것을 시사해준다.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년례적이며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하던 외피마저 완전히 벗어던지고 저들의 연습목적이 우리에게 핵선제타격을 가하려는데 있다고 로골적으로 떠들어대고있다.외신들은 미국이 실지로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계획을 검토하고있다고 전하고있다.

불의에 군사적타격을 가하여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다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상투적수법이다.

지난 20세기와 21세기의 전쟁일지들을 살펴보면 제국주의자들은 공격시간을 주로 일요일 그것도 새벽이나 아침으로 정하군 하였다.1941년 6월 파쑈도이췰란드가 쏘도불가침조약을 배신하고 쏘련을 침공한 날도, 1941년 12월 일제가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하여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날도 모두 일요일 새벽이였다.

지난 조선전쟁도 역시 마찬가지이다.1950년 6월 25일 미제는 리승만괴뢰도당을 부추겨 사람들이 단잠에서 깨여나지 않은 일요일의 이른새벽 불의에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침공하였다.미국은 일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 침략과 전쟁을 도발할 때에도 새벽에 공격을 개시하군 하였다.

그레네이더에 대한 미국의 무력침공을 놓고보자.

그레네이더에서의 진보적인 정부출현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있던 미제는 이 나라 내부정세가 일시 복잡해진 기회를 리용하여 1983년 10월 25일 새벽 불의에 그레네이더를 침공하였다.당시 12만명이 되나마나한 인구에 2 000명정도의 병력밖에 없었던 그레네이더를 1만 5 000명에 달하는 병력을 동원하여 전격적으로 점령한 제국주의렬강의 우두머리인 미제의 횡포는 세계전쟁사에 수치스러운 한페지를 남겼다.

미국은 빠나마침공때에도 같은 수법을 썼다.

빠나마운하와 운하지대에 대한 독점적지배를 노리고있던 미제는 1989년 12월 16일 빠나마방위군사령부청사에 대한 군사적도발을 감행하였다.이 과정에 1명의 미군장교가 죽자 미제는 그것을 빠나마침공의 좋은 구실로 삼았다.당시 빠나마군은 미군이 공격해올것으로 타산하고 빈틈없는 준비를 갖추었다.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미군의 공격기미는 보이지 않았다.미군이 기만전술을 썼던것이다.빠나마군은 점차 해이되게 되였다.바로 이것을 노렸던 미제침략군은 12월 20일 새벽 빠나마에 대한 불의적인 침공을 단행하여 저들의 침략목적을 달성하고 빠나마지도자를 체포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이 이처럼 일요일이나 새벽을 무력침공의 시간으로 정하는데는 그럴만 한 까닭이 있다.일반적으로 새벽이나 일요일은 사람들의 생활에서 긴장성이 제일 풀리는 때이다.제국주의자들이 새벽이나 일요일에 불의의 무력침공을 감행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그들은 항상 빈틈과 약한 고리를 노리며 시간선택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있다.

원래 국제법상의 관례를 따르면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 일방이 타방에게 그에 대하여 공포하게 되여있다.그러나 미국은 언제나 선전포고도 없이 불의에 무력침공을 감행하였다.간과할수 없는것은 미국이 이러한 방법으로 제2의 조선전쟁을 일으켜 최단기간내에 전쟁을 결속하려고 획책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오산하고있다.미국의 그 어떤 불의의 군사적침공도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침략자 미제와는 끝까지 결판을 보고야말 혁명적의지에 넘쳐있는 우리 인민군대는 멸적의 총창을 억세게 틀어잡고 한순간의 해이도 없이 원쑤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있다.미제가 우리 군대와 인민이 해이되기를 바라는것은 헛된 망상이다.

불을 즐기는자는 불에 타죽기마련이다.만일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함부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 우리 혁명무력의 천백배의 보복타격에 부나비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