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4일 로동신문

 

쁠럭불가담운동조정위원회 회의 진행

 

쁠럭불가담운동조정위원회 대사급회의가 2월 28일 유엔본부에서 진행되였다.회의에는 우리 나라를 비롯한 60여개 쁠럭불가담운동 성원국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쁠럭불가담운동 의장국과 문제별운동실무그루빠들의 2월사업정형을 청취하고 쁠럭불가담운동의 활동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하였다.

회의에서 우리 나라 대표의 연설이 있었다.

대표는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에 쁠럭불가담운동의 숭고한 리념에 배치되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있는데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과 우리의 핵무력강화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반전평화는 쁠럭불가담운동이 창립초기부터 내세우고있는 근본원칙이며 이것은 지난해 진행된 제17차 쁠럭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에서 채택된 최종문건에 의하여 또다시 확인되였다.

최근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의 견지에서 볼 때 이 지역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적인 군사행위들이 계속되고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세계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여기에 핵항공모함 《칼빈손》호와 핵전략폭격기 《B-52》, 《B-1B》, 스텔스전투기 《F-22》, 《F-35》를 비롯한 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을 투입하려 하고있는데 대해 문제시하면서 대표는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지난해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때 사단급이상의 부대들만 참가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대대급부대들까지 참가하여 《참수작전》과 《북의 핵과 미싸일에 대한 공개적인 제거》 등 극히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전쟁각본을 실전에 옮기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미 지난 1월말부터 미군특수작전용비행기들이 남조선에서 저공침투비행훈련을 집중적으로 벌리는 속에 해병대를 포함한 미군특수전무력과 《X-밴드》 등의 레이다가 설치된 미해군미싸일추적함이 남조선에 투입되였다.

미국이 해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여 벌려놓는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은 장장 60여년의 악명높은 력사를 기록하고있으며 이제는 언제, 어느 시각에 핵전쟁뢰관으로 되여 폭발할지 알수 없는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있다.

제반 사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제도전복을 목표로 하는 극히 침략적이고 모험적인 핵전쟁연습으로서 조선반도와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으로 된다.

우리의 핵무력강화조치는 지난 반세기이상에 걸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과 공갈에 대처한 합법적인 자위적권리의 행사이며 최근 우리가 진행한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시험발사도 그러한 조치의 일환이다.

미국이 우리의 문전앞에서 《년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감투를 쓰고 방대한 핵전략자산이 동원된 대규모핵전쟁연습을 벌려놓는 이상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며 조선반도와 세계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핵무력고도화조치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할것이다.

대표는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는것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쁠럭불가담운동이 조선반도에 조성되고있는 엄중한 사태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고 핵전쟁위험을 막고 조선반도와 세계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진지한 노력에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할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면서 이러한 련대성조치는 운동성원국들을 반대하는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이나 무력사용 및 위협을 유엔헌장의 원칙들에 대한 란폭한 위반, 침략행위로 단호히 반대규탄하며 운동성원국들사이의 단결과 련대성을 계속 유지, 강화할데 대한 제17차 쁠럭불가담국가수뇌자회의 최종문건과 진정한 반전평화애호력량으로서의 운동의 사명에도 부합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우리 나라 대표의 연설을 지지하여 꾸바, 이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많은 운동성원국 대표들이 연설하였다.그들은 연설에서 운동성원국의 자주권과 령토완정, 정치적독립을 반대하는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이나 무력사용 및 위협은 유엔헌장의 원칙들과 국제법에 대한 란폭한 위반이고 침략행위라고 하면서 이를 단호히 반대규탄하였다.또한 조선반도문제가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들은 조성된 엄중한 사태와 관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립장에 전적인 련대성을 보낸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