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4월 1일 로동신문

 

우리 수령님 인민과 함께 계시며
만리마시대를 축복하신다

 

우리는 지금 천리마구역에 높이 모셔진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앞에 서있다.

만리마시대의 새로운 대진군을 강철로 억세게 받들어가는 우리 로동계급속에 계시며 오늘도 승리의 신심을 북돋아주시고 비약의 나래를 펼쳐주시는 어버이수령님,

지금도 불어오는 미풍에 귀기울이느라면 강철이 있어야 공장, 기업소들을 복구할수 있으며 나라의 경제토대를 축성하고 인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킬수 있습니다라고 절절히 교시하시던 우리 수령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금시 들려올듯…

인민의 행복은 이렇게 강철로부터 시작되였다고도 할수 있다.

어버이수령님 탄생 105돐을 앞두고 천리마의 고향 강선땅에 선 우리의 심정은 참으로 뜨겁다.강철에서 꽃펴난 인민의 행복넘친 모습, 약동하는 조국의 벅찬 숨결이 여기서 다 느껴지는듯싶다.

바로 이곳에서부터 일제에게 빼앗겼던 조국을 찾아주신 우리 수령님께서 고향 만경대를 찾으시기에 앞서 인민들에게 부강한 새 조선을 건설해주시려고, 미제국주의와의 준엄한 전쟁을 이겨내고 전대미문의 영웅신화를 창조한 그 인민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새기신 위대한 헌신의 자욱이 시작되지 않았던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헌신은 수령님께서 력사에 류례없는 난관과 시련을 헤치며 혁명과 건설에서 언제나 승리만을 떨쳐오게 한 근본비결이였다.》

강선길, 력사의 그 나날에는 너무도 조용히 새겨진 우리 수령님의 현지지도길이였다.하지만 그 길이 우리 혁명사에 새겨준 철의 진리는 얼마나 심오한것이며 강선땅의 동음이 인민에게 가져다준 행복의 메아리는 얼마나 진폭이 큰것이였던가.

그 강선길이 있어 세상에 없는 천리마시대가 태여났고 그 길에 이어 유명한 대안의 사업체계와 청산리정신, 청산리방법이 나왔으며 우리 조국이 불패의 사회주의강국으로 우뚝 올라서고 인민의 락원이 일떠서게 되였다.

이제는 강선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다.인민의 가슴속에 나날이 더욱 뜨겁게 새겨지고있는 잊지 못할 길이다.우리 수령님께서 강선길을 걸으신것은 비단 강철로동계급만을 만나시기 위해서가 아니였다.인민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인민의 요구를 아시기 위해,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고 인민이 잘살 날을 앞당기시려고 인민을 찾아가신 길이였다.

강선땅의 강철은 결코 전기로에서만 끓여지는것이 아니였던것이다.

주체45(1956)년 12월 28일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강선제강소(당시) 지도일군 및 모범로동자들의 협의회가 끝났을 때였다.

제강소당위원장이 한 녀맹일군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제 곧 가두녀맹원들의 협의회를 하시겠다고 하시니 빨리 준비하라고 하는것이였다.

뜻밖의 소식에 당황한 그는 어쩔바를 몰라하였다.나라일에 그토록 분망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강재생산이 걱정되시여 일부러 제강소에 찾아오시였는데 왜 우리 가정부인들까지 만나주시려는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가늠이 가지 않았던것이다.

그날 협의회에는 제강소와 강선구인민위원회(당시)의 일부 일군들, 녀맹원들이 참가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협의회참가자들에게 이곳 제강소로동자들의 생활형편을 료해하려고 동무들을 불렀다고 하시며 생활에서 애로되는 문제들을 이야기하라고 하시였다.누구도 선뜻 일어설념을 못하였다.방금 아버지와 남편, 오빠들에게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강재 1만t을 더 증산할것을 호소하시였다는 가슴벅찬 소식을 전해들은 그들이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녀인들을 자애깊은 눈길로 바라보시며 다정하신 어조로 가정생활에서 무엇이 애로되며 무엇이 요구되는가, 식량과 부식물공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택형편과 자식들을 공부시키는데서는 어떤 문제들이 제기되는가 등 애로되는 문제를 다 이야기하라고 다시금 이르시였다.그이의 따뜻한 물으심이 거듭되자 한참만에야 녀성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위대한 수령님께 고마움의 인사를 정중히 드리고나서 가정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조심조심 말씀드리였다.

그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수첩에 적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안색은 흐려지시였다.어버이수령님께서는 가정부인들이 제일 안타까와하는 문제들을 속속들이 헤아려주시며 이웃집들과 인민반, 녀맹단체들이 생활이 어려운 세대들을 잘 돌봐줄데 대하여 이르시였다.

이때였다.어버이수령님께서 녀인들과 한창 담화를 하시는데 장내에서 어린애의 칭얼거림소리가 몇번 들리더니 이어 으앙- 하는 청높은 울음소리가 터지였다.협의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시선이 일시에 그쪽으로 쏠리였다.당사자인 애기어머니는 예상치 못했던 일에 얼굴을 붉히며 안절부절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너무 급한 나머지 밖으로 막 나가려고 하는 그 녀인을 불러세우시고는 자애로운 눈길로 바라보시며 일없으니 그 자리에 앉아 빨리 아이에게 젖을 먹이라고 이르시였다.

순간 협의회참가자들의 가슴속에는 친정아버지와 같이 다심하고 인자하신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흠모의 정이 차넘치였다.

한없는 그이의 인정에 이끌려 녀인들이 앞을 다투어 일어섰다.별의별 문제들이 다 제기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의견을 하나도 나무람하지 않으시고 일군들에게 생활상애로를 풀어주기 위한 대책적문제들을 일일이 일깨워주시였다.

이윽하여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오늘 동무들이 제기한 의견은 앞으로 우리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줄것이라고 하시면서 가정부인들로 가내협동조합을 조직운영하며 간장, 된장을 만드는 문제, 매 가정에서 집주변에 고추를 비롯한 여러가지 남새를 심어 부식물을 해결하는 문제, 집짐승을 많이 기르는 문제 등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고나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모든 가정들에서 행복이 넘쳐나면 날수록 강철생산은 더욱 높아집니다.그것은 로동자들이 가정일에 대해서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어야 자기 맡은 사업에서 더 높은 열성을 발휘할수 있기때문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강철증산열쇠의 하나를 이렇게 가정부인들의 심장속에 믿음과 사랑의 불을 지펴주는데서 찾으시였던것이다.

인민사랑의 그 불길은 6만t능력의 분괴압연기에서 12만t의 강편을 밀어내는 기적을 낳았고 인민의 행복을 창조하는 천리마시대를 열어놓았다.

진정 어버이수령님의 한평생은 언제나 인민을 마음속에 안고 수놓으신 은혜로운 사랑의 력사이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불멸의 서사시이다.어버이수령님의 품속에서 행복이란 무엇이고 삶의 보람이란 어떤것인가를 비로소 알며 그 모든것을 마음껏 누려온 우리 인민이지만 그이의 은혜로운 사랑속에서 혁명과 건설을 하여온 뜻깊은 나날에 얼마나 눈물겨운 사연들이 새겨져있는지 다는 모를것이다.

조국해방전쟁이 우리 인민의 승리로 끝난지 삼일째 되던 날 오전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미제날강도들의 맹폭격으로 페허로 된 황해제철소(당시)를 현지지도하시기 위하여 길을 떠나려고 하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황급히 그이께 다가서더니 《수령님! 래일모레면 강반석어머님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스물한돐이 되는 날입니다.전쟁때문에 여러해째 어머님산소에 가보시지 못했는데 이제는 정전도 되였으니 어머님산소에 잠시라도 들리셨다가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씀드리였다.

승용차문손잡이를 잡으려고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를 돌아보시였다.해마다 그맘때면 강반석어머님생각이 더욱 간절해지신 우리 수령님이시다.

전쟁이 방금 끝난 그해의 7월에도 천리 먼길도 아니고 지척에 두신 어머님산소에 다녀오실 마음이 얼마나 절절하시였으랴.더구나 전쟁의 3년세월 평양-남포길을 오가시면서도 언제 한번 들려보시지 못한 만경대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눈길을 땅에 박고 서있는 일군을 바라보시며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다가 내대신 동무가 만경대에 다녀오시오라고 이르시고는 황해제철소를 향해 길을 떠나시였다.

일군의 두눈에는 뜨거운것이 핑 돌았다.인민들에게 행복과 락원의 강산을 안겨주시기 위하여 일신의 고충도, 사무치는 그리움도 다 가슴속깊이 묻어두시고 만경대를 지척에 두고도 쇠물을 녹이는 용해공들을 만나주시려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신 어버이수령님,

우리 수령님은 이런분이시였다.

날이 가고 달이 지나고 세월이 흐를수록 어버이수령님을 생각하면 눈물부터 앞서고 그이의 한평생의 로고를 헤아리면 가슴부터 울렁이며 감격에 목메이는 우리 천만군민은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 우리 민족과 인류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천세만세 영원히 높이 모실 충정의 일편단심으로 심장을 끓이고있다.

한평생 인민들속에 계시며 인민의 행복에서 기쁨을 찾으시던 어버이수령님의 그 념원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펼치시는 만리마시대의 새 전설과 더불어 이 땅에 만발한 화원으로 꽃펴나고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인민이라는 대지우에 행복의 씨앗을 뿌리시고 한평생 가꾸어오신 주체조선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위대한 태양의 력사를 끝없이 빛내여가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명한 령도밑에 인민의 천하제일강국으로 거연히 솟구칠 주체조선의 광명한 미래를 락관하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오늘도 인민들속에 계시면서 선군의 기적과 승리를 불러오는 만리마시대를 축복해주신다.영원한 태양의 축복을 안겨주신다.

글 본사기자 김준혁
사진 본사기자 김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