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27일 로동신문

 

론평

수치와 망신도 모르는 역겨운 추태

 

얼마전 미국무장관이 남조선을 행각하였다.미국상전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괴뢰패당이 그앞에서 주인을 만난 삽살개처럼 꼬리를 저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괴뢰대통령권한대행 황교안역도와 외교부 장관 윤병세는 상전을 찾아가 《확고한 방위공약천명》이니 뭐니 하면서 남조선미국《동맹》과 《대북제재》의 강화를 애걸하는 광대극을 펼쳐놓았다.

괴뢰당국자들이 그 무슨 구세주나 만난듯이 미국무장관에게 경쟁적으로 매달리며 저들을 버리지 말고 반공화국압박공조의 도수를 더욱 높여달라고 청탁한것은 상전에게 빌붙어 동족을 해치고 경각에 이른 추악한 잔명을 부지해보려는 가련한 친미노복들의 추태가 아닐수 없다.

알려진바와 같이 현 괴뢰보수정권은 박근혜역도의 특대형정치추문사건의 폭풍으로 쑥대밭이 되였다.청와대에 틀고앉아 온갖 못된짓을 일삼던 늙다리마녀는 민심의 증오와 버림을 받고 권력의 자리에서 쫓겨났으며 보수패당의 종말은 시간문제로 되고있다.끈 떨어진 갓신세가 된 괴뢰당국자들은 머지않아 박근혜역도와 함께 력사의 무덤속에 순장되여야 할 비참한 운명에 처하였다.

이런 찰나에 미행정부의 고위인물들이 남조선으로 뻔질나게 날아들자 괴뢰들은 마치도 살길이 열린듯이 부산을 피워대면서 상전들의 구린내나는 사타구니에 더욱 바싹 매달리고있다.미국의 옷섶을 어떻게 하나 꽉 붙들고 최악의 위기를 모면하고 동족압살야망을 실현하려는것이 역적무리의 타산이다.

이번에 괴뢰당국자들이 미국무장관앞에서 《과거와는 다른 엄중하고도 림박한 북핵위협》이니 뭐니 하고 아부재기를 치며 《대북제재》를 강화해달라고 비럭질한것도 상전의 힘을 빌어 무너져가는 보수《정권》을 유지하고 동족을 기어코 압살하려는 흉악한 속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가소로운것은 우둔하고 미련하기 짝이 없는 괴뢰당국자들이 이발빠진 승냥이신세가 된 미국에 아직도 기대를 걸고있는것이다.

미국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형형색색의 경제적제재와 군사적압박을 가해왔지만 그것은 오히려 우리를 자위적핵억제력강화의 길로 더욱 떠미는 결과만 빚어냈다.자력자강의 위력으로 미국의 핵패권에 맞설수 있는 실질적수단을 다 갖춘 우리는 적대세력의 북침야망을 영원히 실현될수 없는 허황한 망상으로 만들어버렸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은 물론 미본토까지도 우리의 핵조준경안에 들어있다.

이번에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무장관이 《북의 위협이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아우성치면서 《새로운 대북접근법》에 대해 맥빠진 푸념질을 해댄것은 결국 저들의 패배를 자인한것이나 다름없다.그런데도 괴뢰패당이 《강력한 대응의지》니 뭐니 하며 미국무장관의 남조선행각과 관련하여 그 무슨 성과라도 거둔듯이 허세를 부렸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자들인가.

더우기 가관은 괴뢰당국자들이 미국의 속심도, 저들의 몸값도 모르고 푼수없이 놀아대고있는 사실이다.미국은 지금 남조선의 현 괴뢰정권보다도 다음기 《정권》의 출현과 향방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있다.미국무장관의 이번 남조선행각의 중요한 목적도 그와 관련된다고 한다.

미국에는 이미 송장내를 풀풀 풍기며 지꿎게 매달리고있는 박근혜역도의 잔당따위들이 부담스러울뿐이다.미국은 그것들을 다 파먹은 김치독처럼 치부하고있다.이번에 미국무장관이 괴뢰들을 로골적으로 무시하고 하대한것도 그것을 말해준다.

동북아시아행각의 길에 오른 미국무장관은 다른 나라들에서는 다 만찬놀음을 하면서도 남조선에서는 일정이 바쁘다는 구실로 그런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또한 일본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추어올리면서도 괴뢰들에게는 기껏해서 《동반자》라는 실로 애매모호한 표현을 썼다.이로 하여 괴뢰패당은 세계의 면전에서 개코망신을 당하였다.

괴뢰들이 미국상전앞에서 《동맹》이니 뭐니 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낯뜨겁게 놀아대다가 오히려 뒤통수만 얻어맞고 내외여론의 조롱거리가 되였으니 그야말로 가련타 하지 않을수 없다.역적들은 창피를 느낄줄 알아야 한다.

대문밖이 저승인 괴뢰패당이 아무리 미국상전을 등에 업고 동족을 해치려고 발광해도 종당에 차례질것은 랭대와 치욕, 수치스러운 파멸밖에 없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