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4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항쟁용사들의 넋은 반미, 반보수투쟁을 부른다

 

남조선인민들의 조국통일운동사에 정의의 반미반파쑈인민항쟁으로 기록된 제주도인민들의 4.3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69년이 되였다.제주도4.3인민봉기는 다시는 외세의 식민지노예로 살지 않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불굴의 기개를 피로써 과시한 대중적항쟁이였다.

조선이 해방된지 한달도 못되여 남반부를 비법적으로 강점한 미제는 온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여 《단독정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려고 미쳐날뛰였다.이에 분노한 남조선인민들은 도처에서 격렬한 반미투쟁을 벌리였다.제주도인민들이 그 앞장에 섰다.

마침내 1948년 4월 3일 한나산에서 반미항쟁의 불길이 타올랐다.그것은 또다시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하려는 침략자들에 대한 결사항거의 선언이였고 외세와 그 주구들의 민족분렬영구화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조국통일을 성취하려는 굳센 의지의 분출이였다.

《미군은 즉시 철거하라.》, 《단독선거 분쇄하라.》, 《미제의 주구를 타도하라!》, 《주권은 인민위원회에로!》, 《조선통일 만세!》 등의 웨침소리가 온 제주도땅에 울려퍼지였다.죽음을 각오하고 반미자주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선 인민들의 결사항전으로 하여 제주도에서의 《5.10단선》놀음은 파탄을 면치 못하였다.

악에 받친 미제는 《제주도민을 다 죽이더라도 제주도를 확보해야 한다.》, 《전섬에 휘발유를 퍼붓고 모두 죽여도 좋다.》, 《가능한 빨리, 깨끗이 해치우라.》고 지껄이며 몸서리치는 초토화작전을 감행하였다.그것은 말그대로 야수성의 극치였다.방화, 초토화 등을 의미하는 《3광작전》, 불태우고 죽이며 없애는 《3진작전》 등의 소름끼치는 살륙작전명칭들은 미제와 괴뢰들의 극악무도한 살인귀적본성을 낱낱이 폭로해주었다.

수려한 풍치를 자랑하던 제주도는 삽시에 불바다, 피의 섬으로 화하였고 가는 곳마다에서 무고한 사람들의 시체가 나딩굴었다.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짐승도 낯을 붉힐 무차별적인 살륙만행으로 수많은 인민들을 학살하였다.

하지만 그 어떤 야수적인 폭압책동도 제주도인민들의 불굴의 기개를 꺾지 못하였다.제주도4.3인민봉기는 침략자와 매국노들과는 한하늘을 이고 살수 없으며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는 피의 교훈을 남기였다.

제주도에서 인민봉기의 불길이 타오른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봉기자들이 피타게 갈망하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였다.그것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대조선침략정책 그리고 친미보수세력의 매국반역통치에 기인된다.

세기를 이어 지속되는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반역통치배들의 매국배족행위로 하여 봉기자들의 령혼은 오늘도 잠들지 못하고있다.현실은 남조선인민들이 제주도의 항쟁용사들처럼 미국의 지배와 간섭, 괴뢰보수패당의 친미사대, 동족대결책동을 견결히 반대배격하며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정의의 애국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의 독립과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오랜 투쟁속에서 마련된 민족대단합, 애국애족의 경륜과 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조국강토가 외세의 군화발에 짓밟히고 민족의 혈맥이 끊기우는 력사의 비극을 보고만 있을수 없어 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여 싸우던 제주도의 봉기자들, 총에 맞아죽고 불에 타죽고 지어 생매장당하면서도 미제와 매국노들에게 끝까지 항거한 그들의 완강한 투쟁정신은 오늘 남녘인민들의 가슴마다에 반미반파쑈투쟁의지를 북돋아주고있다.

미국의 식민지지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괴뢰보수패당을 력사의 무덤속에 처박아버리는데 원한품고 쓰러진 제주도4.3인민봉기자들의 념원을 실현하는 길이 있다.

미제는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를 짓밟고있는 암적존재이다.

70여년에 걸치는 미제의 남조선강점사는 남조선인민들에게 불행을 강요한 비극의 력사이다.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이 장장 70여년동안이나 미제에 의하여 분렬의 고통과 불행을 겪고있는것은 더이상 참을수 없고 용납할수 없는 민족의 수치이다.

미제는 광란적인 북침핵전쟁도발책동으로 제주도인민들에게 강요한것보다 더한 피의 재난을 남조선인민들만이 아닌 전체 조선민족에게 들씌우려고 미쳐날뛰고있다.지금 이 시각도 미국은 괴뢰역적패당과 함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리면서 우리 공화국을 해치고 정의를 지향하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가로막기 위해 발악하고있다.예나 지금이나 미국은 분렬의 원흉이며 통일의 기본장애물이다.

남조선인민들은 오늘의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나고 새 정치, 새 생활에 대한 념원을 실현하기 위해 제주도의 항쟁용사들처럼 미국의 지배와 간섭, 괴뢰보수패당의 친미사대행위와 반인민적악정, 동족대결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는 정의의 애국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그리하여 남조선을 영원히 타고앉아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을 실현하려는 미국의 책동에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한채 외세에게 민족의 리익을 섬겨바치며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매국배족의 무리들을 단호히 쓸어버려야 한다.

돌이켜보면 남조선인민들은 4.19인민봉기로 리승만《정권》을 모래성처럼 무너뜨리였고 10월민주항쟁의 거세찬 불길로 《유신정권》을 태워버렸다.6월인민항쟁과 그를 도화선으로 하여 줄기차게 벌린 남조선인민들의 민주화투쟁에 의해 그토록 횡포무도하던 《5공》, 《6공》군부독재집단과 극악한 《문민정권》, 《실용정권》도 력사의 무덤속에 매장되였다.

남조선인민들은 매국노, 독재자들을 준엄한 심판대에 끌어내던 그때처럼 사생결단의 각오를 가지고 미제와 친미보수세력을 반대하는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그럴 때만이 제주도4.3인민봉기자들의 피값을 받아내고 그들이 념원하던 자주의 새세상, 통일된 조국을 안아올수 있다.

지금 나라의 통일과 사회적진보를 지향하는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거세찬 초불항쟁으로 박근혜역도를 파멸의 나락에 처넣은 그 기세로 우익보수세력들을 완전히 매장해버리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리고있다.남조선인민들은 원한품고 쓰러진 제주도봉기자들의 복수를 위하여, 자기들의 세기적념원인 자주, 민주, 통일의 새봄을 앞당기기 위하여 반미, 반보수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온갖 불의를 불사르고 민주의 새세상을 안아오려는 남조선인민들의 강렬한 지향과 열망은 그 무엇으로써도 막지 못한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