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4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와 통일을 위한 애국애족적립장

 

6.15의 기치밑에 분렬과 대결의 시대를 끝장내고 나라의 통일과 민족공동번영의 앞길을 열어나가는것은 우리 겨레에게 주어진 지상의 과제이다.

오늘도 우리 민족은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함께 손잡고 하나의 피줄, 하나의 민족임을 온 세상에 떳떳이 과시하였던 6.15통일시대의 격정과 환희를 잊지 않고있다.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지맥이 이어지고 쭉 열려진 하늘길, 땅길, 배길을 따라 북과 남, 해외의 각계층 인사들과 인민들이 서로 오가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행사들을 벌려 통일열풍을 일으키던 그때 북남관계는 그야말로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활력있게 전진하였으며 온 겨레는 바야흐로 다가올 통일의 그날을 그려보았다.

참으로 6.15통일시대의 감격적인 나날은 민족이 외세를 이기고 애국이 매국을 이기며 통일이 분렬을 이긴 잊지 못할 환희의 나날이였다.

하지만 우리 겨레가 간고한 노력을 기울여 이룩한 그 소중한 성과들은 지금 반통일세력들에 의하여 무참히 파괴된 상태에 있다.낡은 대결정책이 되살아나 독을 쓰고 6.15의 산물로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개성공업지구마저 전면페쇄되였다.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상태에 처해있고 전쟁의 한파가 밀려드는 조선반도정세는 극도로 첨예하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악화일로를 치닫는 북남관계를 돌려세우기 위한 우리의 모든 성의있는 노력과 진정어린 제안들을 외면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에 미쳐날뛴 괴뢰패당에게 있다.

우리는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앞장선 남조선당국의 악랄한 준동으로 정세가 엄혹하고 복잡한 속에서도 나라의 평화와 통일, 북남관계발전을 위한 진정어린 제안들을 거듭 내놓고 실천적조치들을 따라세우면서 선의의 손길을 내밀어주었다.

하지만 민족반역의 더러운 피를 물려받고 사대매국과 동족대결을 업으로 삼아온 괴뢰패당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공명정대한 제안들을 《위장평화공세》, 《진정성없는 대화제의》로 마구 헐뜯으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반공화국압살공조에 미쳐돌아갔다.괴뢰들의 류례없는 동족대결망동으로 하여 북남관계의 기초는 완전히 허물어졌으며 조선반도에는 언제 핵버섯구름이 치솟을지 모를 위험천만한 사태가 조성되였다.

6.15통일시대의 환희롭던 어제와 그와는 정반대인 오늘의 북남관계는 북남선언들을 고수하고 리행하면 우리 민족이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룩하며 통일에로 나아갈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불행과 재앙을 피할수 없고 나중에는 전쟁의 재난까지 들쓰게 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6.15통일시대를 한갖 력사의 추억으로만 되새길수 없다.그날의 감격과 환희를 안고 자주통일의지를 다시한번 총분출시켜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놓으려는것은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이야말로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며 온 겨레의 절박한 요구이다.시대의 흐름과 겨레의 지향에 맞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며 북남관계개선을 이룩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이다.

북남관계파국의 주되는 근원인 괴뢰보수당국의 반통일대결정책을 끝장내야 한다.

불신과 반목을 빚어내는 역적패당의 대결정책을 그대로 둔다면 북남관계는 절대로 개선될수 없다.북남관계가 개선되자면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미쳐날뛰는 괴뢰역적패당을 력사의 무덤속에 매장해버려야 한다.조국통일에 대한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가 한줌도 안되는 극악한 친미보수패당에 의해 짓밟히는 비극적현실을 절대로 지속시킬수 없다.

북과 남의 인민들은 통일조국의 한지붕밑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한겨레, 한동포이다.통일의 길에서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절대시하지 않고 그가 누구이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조국통일을 지향한다면 함께 손잡고나가려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결실들을 되살리고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주장이며 요구이다.

지금 남조선괴뢰들은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요구에 한사코 등을 돌려대고 박근혜역도의 대결정책을 고수해보려고 미쳐날뛰고있다.이자들은 마치도 북남관계가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강화조치때문에 악화된듯이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이것은 북남관계파국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고 저들의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을 계속 유지하며 동족압살야망을 한사코 실현하려는 파렴치한 망동이다.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강화조치는 미국의 무분별한 핵전쟁도발책동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최상의 선택이며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안정의 실질적담보이다.강한 군력을 키우지 못한 민족은 어차피 외세의 군화발에 짓밟히기마련이다.

그처럼 자주정신이 강하고 애국심이 높은 우리 민족이 100여년전 일제에게 망국조약의 체결을 강요당하고 나중에는 나라를 통채로 빼앗겼던것은 자주권을 수호할 강력한 총대가 없었기때문이다.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은 말이나 호소, 다른 나라의 《보호》나 국제사회의 동정이 아니라 오로지 자체의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지킬수 있다는것은 력사와 현실이 가르쳐주는 진리이다.참된 평화도 총대우에 있다.

백두산혁명강군이 틀어쥔 주체의 핵보검은 철두철미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침략책동으로부터 자기자신을 지키고 민족의 안녕을 수호하기 위한것이다.우리가 폭제의 핵을 내려칠수 있는 정의의 핵마치를 억세게 틀어쥐였기에 세계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열점지대인 조선반도에서 오늘까지 평화가 유지되고있다.

봉건의 수레가 삐걱거리던 세기적락후의 질곡속에 초라한 화승총조차 변변히 없어 대포와 기관총을 쏘며 달려드는 일제야수들에게 끝내 나라를 빼앗기지 않으면 안되였던 우리 민족, 렬강들의 각축전장으로 전락되였던 어제날의 약소국의 운명에서 일어난 이 천지개벽에 내외가 경탄하고있다.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이야말로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민족공동의 재부이다.

그런데도 괴뢰보수패당은 그 무슨 《핵불용》이니, 《북핵페기》니 하고 미친듯이 악담질을 해대며 동족의 존엄높은 영상을 흐려놓고 북남관계파국을 지속시키려고 발광하고있다.

하지만 괴뢰들이 아무리 지랄발광해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굳건히 지켜주는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의 정당성을 깎아내릴수 없으며 북남관계파괴자로서의 저들의 흉악한 정체를 가리울수 없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자신이며 그 누구도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을 대신해줄수 없다.온 겨레는 필승의 신심과 락관을 가지고 한결같이 떨쳐나 조국통일운동을 힘차게 다그쳐나감으로써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력사를 기어이 펼쳐놓아야 할것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