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4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무엇을 노린 무력전개놀음인가
400명의 미군무력을 추가파견할것이라는 미국방성의 새로운 계획발표에 따라 얼마전 100여명의 미해병대원들이 첫 분견대로 수리아에 기여들었다.앞서 미국은 대구경곡사포들로 장비된 200명의 미해병대원들이 이미 수리아에 전개되였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미국의 VOA방송은 백악관이 필요한 경우 《이슬람교국가》와의 싸움에 합세할수 있도록 약 1 000명의 미군병사를 예비군으로 쿠웨이트에 배치할 가능성을 검토하고있다고 전하였다. 미국은 이것이 수리아의 라까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참가하고있는 쿠르드족무장부대를 지원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하고있다.《이슬람교국가》가 저들의 수도로 선포한 이 도시에서 테로분자들을 몰아내자면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것이다. 사실상 미국은 이전부터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이 《이슬람교국가》와의 싸움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지상군이라고 춰올리면서 부대편성과 훈련지도, 군수물자보장 등의 지원을 하여왔다.그리고 《이슬람교국가》에 대한 공중타격을 진행하는 흉내만 내군 하였다.이처럼 뒤선에서 어물거리던 미국이 최근 저들의 지상무력까지 동원해가면서 지원규모를 전례없이 확대하고있는것은 아무리 보아도 이상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무엇때문인가.결론부터 말한다면 여기에는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을 리용하여 수리아를 분렬, 약화시키려는 음흉한 목적이 깔려있다. 알려진것처럼 미국은 수리아의 내전에 개입한 첫날부터 《이슬람교국가》와 같은 테로세력소탕을 제창하였지만 실제로는 그 막뒤에서 반미적인 수리아의 합법적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비렬한 책동을 일관하게 감행하여왔다.《이슬람교국가》를 음으로양으로 지원, 보호해주고 지어 수리아군을 공중타격하는 《오폭》사건까지 조작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상황은 달라졌다.지난해에 수리아정부군은 로씨야와 이란의 지원밑에 《이슬람교국가》의 수중에 장악되였던 많은 도시들을 탈환하였다.《이슬람교국가》의 붕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확정적인것으로 되고있다. 이로부터 미국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쿠르드인들의 심리를 악용하여 자치를 보장해준다는 감언리설로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을 자기의 통제밑에 두고 앞으로 그들을 수리아에서 자기의 전략적목적실현에 리용해보려 하고있다. 2011년 수리아가 분쟁으로 혼란에 빠져든이래 뛰르끼예국경연선에 자기의 자치구들을 내온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은 미국의 지원밑에 《이슬람교국가》와 전투를 벌리면서 자기의 통제구역을 더욱 넓히고있다.현재 그들이 탈환한 지역은 3 000여㎢에 달한다고 한다.지금도 미국은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의 수중에 수많은 반땅크미싸일, 장갑차량들을 넘겨주면서 라까를 탈환하기 위한 공격에로 부추기고있다. 정세분석가들은 앞으로 미국이 쿠르드족무장부대들로 하여금 자기가 차지한 지역에서 자치권을 행사하도록 각방으로 비호조장해줄수 있다고 보고있다. 그렇게 되면 이 지역은 수리아정부의 통제밖에 놓이게 되고 나아가서 이 나라에 엄중한 분렬의 위험이 조성된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수리아가 이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표시하고있는것은 당연하다.수리아뿐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반테로전》을 벌리고있는 다른 나라들도 이러한 사태발전을 몹시 우려하고있다.특히 뛰르끼예가 그러하다. 뛰르끼예는 미국이 지원하고있는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을 쿠르드족의 자치를 요구하고있는 쿠르드로동당의 분파로 간주하고있다.만일 미국이 바라는대로 수리아에 쿠르드족의 독자적인 실체가 등장하게 된다면 2 000만명의 쿠르드인들이 살고있는 자국내에서 쿠르드족의 분립주의적인 움직임에 더욱 키질을 하게 될것이라는것이 뛰르끼예의 우려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 뛰르끼예는 라까에 대한 공격작전에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을 참가시키지 말것을 강력히 주장하는 한편 자기 무력을 쿠르드족이 관할하고있는 지역방향으로 진출시키려 하고있다.그로 하여 이미전부터 쌍방사이에는 군사적충돌들이 있었다.미국이 급작스레 수리아에서 지상무력전개놀음을 벌려놓고있는것은 바로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의 세력권확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것과 동시에 있을수 있는 지역세력들의 공격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해주자는데 있다.이뿐이 아니다.수리아에서의 《반테로전》을 위해 호상협력하자는 로씨야의 제의는 못 들은척 하고 어물쩍해넘기려 하던 미국이였지만 뻔뻔스럽게도 저들이 지원하고있는 무장세력들의 정확한 좌표까지 대주며 이들을 타격하지 말것을 요구하는 추태까지 부리고있다.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고나온 《안전지대》창설제안도 마찬가지이다.말로는 수리아의 피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것이라고 둘러치고있지만 그것은 구실에 불과한것이다.외신들은 미국의 이 구상이 쿠르드족무장부대들에 자치권을 확립할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한것이라고 평하고있다. 의심할바없이 미국이 현재 수리아에서 벌려놓고있는 모든 책동들은 쿠르드족무장부대들을 강화하고 보호해주어 이 나라에서의 분쟁을 더욱 야기시키기 위한데로 집중되고있다.미국의 이러한 모략이 성공하게 되는 경우 수리아정부는 《이슬람교국가》가 소탕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내란과 분렬위기에서 벗어날수 없게 된다.그 기회를 리용하여 수리아에 대한 내정간섭과 정부전복책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이 나라의 주요원유매장지들을 손쉽게 자기의 통제밑에 둘수 있다는것이 바로 미국의 타산이다. 얼마전 수리아대통령이 어느 한 텔레비죤방송과의 회견에서 수리아에 있는 미군을 침략자로 규정한것은 결코 무근거한 말이 아니다. 미국이 국제무대에서 제아무리 《평화》를 운운하며 희떱게 놀아대도 자기의 승냥이적본성은 절대로 감출수 없다. 본사기자 안철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