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파쑈화의 길로 질주하는 전범국

 

섬나라 일본이 매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최근 일본의 극우익반동단체인 《모두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에 소속된 자민당과 민진당, 일본유신회 등의 정객들 90여명이 집단적으로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또다시 참배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

일본수상 아베도 국제사회의 눈길이 무서워 참배는 하지 않았지만 제물을 봉납하는것을 잊지 않았다.대신 보좌관과 총무상을 비롯한 고위정객들을 보내여 군국주의열기를 고취하였다.

야스구니진쟈로 말하면 해외침략전쟁에서 악명을 떨치다가 죽은 특급전범자들의 위패가 보관되여있는 곳이다.

일본반동들은 해마다 일제패망일과 봄철대제, 가을철대제 등 주요계기마다 야스구니진쟈참배놀음을 벌려놓고있다.이런 방법으로 야스구니진쟈참배를 정례화, 대중화하고 국가의례행사처럼 진행하면서 정의와 진리에 엄중히 도전해왔다.

재침을 꿈꾸는자들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고 군국주의망령들과 무슨 속대사를 나누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일본의 우익분자들은 이곳을 군국주의사상과 침략정신을 고취하여 일본인들을 타민족정복전쟁에로 내몰기 위한 선전거점으로 리용해왔다.이런것으로 하여 일본정객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는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매우 예민한 정치적문제로 제기되여왔다.

오늘 야스구니진쟈참배를 통한 일본반동들의 끈질긴 군국주의사상전파책동으로 하여 일본국민들의 머리속에는 과거력사에 대한 죄의식이 아니라 전범자들의 침략사상을 이어가려는 사상독소가 만연되여가고있다.과거범죄가 오늘날에는 《영웅》적인 행위로 간주되고있는 판이다.일본에서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군국주의바람이 어지럽게 일고있다.

정계의 고위인물들이 집단적으로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참배놀음을 벌리는가 하면 국가적범위에서 과거침략력사를 외곡, 부정, 미화하고있다.

군국화는 하나의 사회적풍조로 되여버렸다.이러한 흐름을 리용하여 일본반동들은 때가 왔다고 환성을 올리며 로골적인 재침을 선동하고있다.

자라나는 새 세대들속에서는 침략적이며 민족배타적인 사상, 복수주의감정이 자라나고있다.

얼마전에도 일본반동들은 이전 왜왕의 《교육칙어》를 교재로 사용할수 있다고 떠벌이면서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주입시키는것을 승인하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교육칙어》로 말한다면 1890년에 발표된것으로서 왜왕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과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선동하는 내용들로 일관된 반동교육교범이다.일제가 패망한 이후 《교육칙어》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 강제조치에 의하여 1946년에 페지되였고 1948년에 법적으로 정식 사용이 금지되였다.

그런데 일본반동들은 오늘날에 와서 《법제상효력의 상실》이요, 《애국심교육》이요 뭐요 하면서 력사의 쓰레기장에 처박혀있던 《교육칙어》를 끄집어내여 교육현장에서 공식사용하도록 하였다.때를 같이하여 일본의 중학교들에서 총검술을 필수과목으로 배워주는가 하면 파쑈독재광 히틀러의 자서전이라는것까지 교재로 사용하는짓도 서슴지 않고있다.

지금 일본교육계의 현실은 그야말로 칼을 차고 해외침략을 부르짖으며 소학교학생들에게까지 목검채를 쥐여주어 군사훈련에 내몰던 어제날의 군국주의광신자들의 망동을 방불케 하고있다.

아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일본의 망동을 지켜보면서 경계의 눈초리를 돌리고있으며 비난과 규탄의 화살을 날리고있다.하지만 일본반동들은 아직도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날뛰고있다.과거죄악에 대해 성근하게 인정하고 사죄할 대신 오히려 과거침략력사를 흑막속에 묻어버리려고 별의별 권모술수를 다 쓰면서 국제사회를 기만하고있다.

최근에도 일본에서는 성노예범죄의 진상을 폭로하는 문서가 발견되여 일제의 죄악이 만천하에 또다시 드러났다.그런데도 일본반동들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력사자료만 놓고서는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일일이 증명할수 없다.》고 하면서 범죄사실을 한사코 부인해나섰다.

력사를 대하는 일본반동들의 태도는 이처럼 뻔뻔스럽기 그지없다.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흐른다고 정객들이 이런 판이니 이제는 온 일본사회가 파쑈화되여가고있다.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집요하게 도전해나서는 일본반동들의 쓸개빠진 망동으로 하여 일본에는 멸망의 비운이 더욱 짙게 드리워지고있다.

일본연구소 연구원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