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6일 로동신문

 

론평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무모한 망동

 

일본반동들의 과거죄악부정, 력사외곡행위가 도를 넘고있다.

최근 일본정부가 간또대지진당시 조선인학살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홈페지에서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23년의 간또대지진때 일제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넣었다.》, 《불을 질렀다.》 등의 류언비어를 내돌리면서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가장 야수적인 방법으로 무참히 학살하였다.지금까지 일본반동들은 이에 대해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단지 정부가 《과거의 재난대응에서 참고한다.》는 미명하에 외부의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만든 보고서에만 그 내용이 들어있었다.그 보고서마저 이번에 홈페지에서 삭제한것이다.

얼마전 일본 도꾜의 국립공문서관이 일본군성노예문제와 관련한 문건을 내각관방에 제출하였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당시 문건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제2차 세계대전시기 군부가 일본군성노예강제징집에 직접 관여한 부분을 도처에서 찾아볼수 있다고 지적하였다.법무성이 분류하여놓은 전후 도꾜재판과 전범자들에 대한 재판과정을 기록한 문건에는 일본해군의 인도네시아특별경찰대 전 대장이 200명정도의 녀성들을 어느 한 섬에 성노예로 끌어갔다고 증언한 내용이 들어있다.문건에는 《많은 녀성들을 란폭하게 위협하여 강박하였다.》고 기록되여있다.

하지만 일본당국은 후안무치하게도 《총체적으로 보아 군부가 직접적으로 강제징집하였다는것을 증명할수 있는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나자빠졌다.

일본특유의 철면피성과 간특성은 예전그대로이다.엄연히 존재하는 사실자료를 놓고 아닌보살하는 당국의 태도가 얼마나 얄미웠으면 일본의 한 교수가 《정부가 직접적인 강제징집기준이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겠는가.

박근혜역적패당을 몇푼의 돈으로 얼려넘겨 그 무슨 《합의》라는것을 조작해내고 마치 일본군성노예문제가 다 해결된것처럼 철면피하게 놀아대고있는것이 바로 일본반동들이다.그들은 남조선에 설치된 일본군성노예소녀상을 철거하고 《합의》를 리행하라고 달구어대고있다.

일본이 과거시기에 저지른 특대형반인륜범죄를 한사코 부정하는것으로써 그 책임에서 벗어나보려 하는것 같은데 어림없다.그러기에는 죄과가 너무나도 엄청나다.

오늘 일본반동들은 《자학사관》에 집념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과거범죄에 대해 인정하기를 거부하다 못해 일제의 침략전쟁을 유미렬강들의 침략으로부터 아시아나라들을 해방하기 위한 《정의의 전쟁》으로 미화분식하고있다.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군국주의독소를 주입시켜 해외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써먹자는것이다.학생들에게 태평양전쟁시기의 《군가》를 부르도록 하고 이전 왜왕의 《교육칙어》를 외우게 하는 등 전쟁전교육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있는것도 이와 관련된다.

문제는 일본의 파렴치한 력사부정행위에 잠재해있는 위험성과 그것이 몰아올 파국적후과가 매우 크다는데 있다.

최근시기 미제의 무모한 핵전쟁연습책동으로 말미암아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화한 조선반도에는 우발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열핵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였다.세계가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였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미국이 숱한 핵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주변에 끌어다놓고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는데 대해 쾌재를 올리면서 딴장을 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였다.

이전 자민당 간사장 이시바 시게루는 《서울이 불바다가 될지 모른다.조선반도유사시 남조선에 있는 일본인구출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횡설수설하였다.일본집권자까지 나서서 우리가 자린가스를 미싸일에 탑재하여 발사할수 있다느니, 일본인랍치피해자를 구원하도록 미국측의 협력을 요청중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부채질해나섰다.

긴장한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참가를 위한 명분으로 삼고 위험천만한 재침의 길에 뛰여들자는것이다.

실지로 최근 일본방위성은 조선반도주변에서 활동하고있는 미군함대보급선을 《보호》하기 위해 해상《자위대》소속 대형호위함 《이즈모》호에 출동명령을 내리였다.지금 일본에서는 련일 안보위기가 거론되는 가운데 자민당내에서 미싸일방위체계강화는 물론 우리의 로케트기지에 대한 공격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왕왕 울려나오고있다.일본반동들은 평화헌법시행 70주년을 계기로 국회에서 헌법개정을 위한 론의를 더욱 본격화하려 하고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한 부정은 그것을 답습하겠다는것이나 같다.

최근 일본집권자가 전몰자들의 위패가 보관되여있는 야스구니진쟈에 또다시 제물을 보낸 사실, 총무상이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한데 이어 《모두가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에 소속되여있는 9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무리지어 진쟈를 참배한 사실 등은 일본사회의 군국화가 무모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증명해주고도 남음이 있다.

일본이 전쟁마당에 뛰여드는것은 시간문제로 되여가고있다.재침의 법적담보를 마련한 일본《자위대》가 일단 해외침략에 나서는 경우 동북아시아는 세계최대의 전쟁마당으로 전변될것이다.이것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으로 된다.

미국에 편승하여 우리 공화국에 대한 재침을 실현해보려는 일본반동들의 망동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여드는것과 같은 무모한짓이다.

미국이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계기로 우리 주변에 방대한 침략무력을 들이밀고 대조선침략광기를 극도로 부리였지만 끝내는 우리를 어쩌지 못하였다.그만큼 우리가 강하기때문이다.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것이라는 우리의 단호하고도 강경한 립장과 우리 혁명무력의 무진막강한 군사적위력앞에 미국의 전쟁도발흉계는 산산이 부서졌다.

일본반동들이 감히 우리를 어째보겠다는것은 맨발로 바위차기나 같다.서뿔리 덤벼들다가는 피의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고야말 천만군민의 보복의지에 의해 일본본토가 재더미로 변하게 될것이다.

일본반동들은 침략력사부정과 력사외곡행위가 자멸을 불러올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조택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