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24일 로동신문

 

론평

정치간상배의 치졸한 속통

 

일본이 얼마나 치졸하고 비렬한가 하는것이 다시한번 드러났다.

얼마전 일본정부는 올해 유네스코분담금지불을 보류할것이라는 립장을 발표하였다.남조선, 중국 등의 여러 시민단체들이 일본군성노예관련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해줄것을 요구한 신청을 유네스코가 받아들인데 대한 일종의 보복이다.또한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심사제도를 저들의 구미에 맞게 한시바삐 바꾸어놓기 위한 너절한 압박이다.

왜 이런짓을 하는가.일본군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천인공노할 죄행자료들이 유네스코에 등록되고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것을 한사코 가로막기 위해서이다.

그런다고 하여 과거죄악을 절대로 외곡할수도 덮어버릴수도 없다.

일본이 과거에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여러 아시아나라들을 침략하고 인민들을 노예화하였을뿐아니라 참혹하게 학살한 미증유의 반인륜범죄행위들은 산자료로 남아있다.일제침략자들의 군화발이 가닿았던 곳마다에서 발굴된 각종 증거물들은 일본의 과거죄악의 력사가 어떤것인가를 만천하에 폭로해주고있다.

우리 나라를 강점한 일제는 독립을 위해 투쟁한 애국자들과 무고한 인민들을 상상조차 할수 없는 방법으로 학살하였다.총으로 쏴죽이다 못해 불태워죽이고 생매장해죽이고 목매달아죽이고 칼탕쳐죽였으며 사지를 찢어죽였다.

1919년 3.1인민봉기때에만도 조선인살륙에 환장이 된 일제살인귀들은 《총으로 쏘아죽이는것은 흥미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칼과 도끼, 참대창 등 살인흉기들을 마구 휘둘러 애국자들을 살해하였다.소나 말에 사람의 팔다리를 매고 내몰아 사지를 찢어죽이거나 작두로 목과 팔다리를 잘라 나무에 매달았으며 사람들을 앉혀놓고 쇠몽둥이와 갈구리로 뒤통수를 때려 머리뼈를 부스러뜨리고 단도로 온몸을 마구 찔러 피투성이로 만들어놓았다.어린 소년이 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하여 입을 칼로 찢어죽이였다.

《경신년대토벌》,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 등 조선민족을 상대로 일제가 저지른 온갖 범죄사건들을 다 꼽자면 끝이 없다.특히 일본의 과거성노예범죄는 오늘도 세상사람들을 격분시키고있다.

일본당국자들은 때없이 나서서 《국가가 관여한 자료가 없다.》느니, 《돈을 바라고 매춘부들이 한 자발적인 행위》라느니, 《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서도 위안부는 있었다.》느니 뭐니 하며 과거범죄를 부정해보려고 악을 쓰고있다.하지만 일본국내와 여러 나라들에서 발굴되고있는 자료들은 일제의 성노예범죄가 조직적으로 감행된 특대형반인륜범죄라는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있다.

일본반동들은 유네스코를 통해 이러한 자료들이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대대손손 알려지는것이 두려워 몇푼의 돈으로 기구를 압박하고있는것이다.

일본의 행위를 놓고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일본국내에서까지 《돈을 앞세운 치졸한짓》이라는 비난이 쏟아져나오고있다.

일본이 얼마나 파렴치하게 력사외곡행위를 하고있는가 하는것은 유네스코에 어떤것들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는가를 보면 잘 알수 있다.태평양전쟁시기 상대측 군함들에 자폭공격을 가한 악명높은 《가미가제특공대》 대원들의 유서들을 등록해줄것을 신청하였는가 하면 우리 나라에 대한 식민지통치의 범죄력사를 안고있는 여러개의 산업시설들을 그 무슨 근대화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갖은 감언리설로 등록시켰다.

이러한 행위는 과거에 있었던 저들의 침략과 략탈을 미화분식하여 국제사회를 속여넘겨보기 위한 비렬한 망동으로서 세계의 정의와 량심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하며 파렴치하게 놀아대는것이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는 일본특유의 고질적인 악습이다.

돈으로 만사를 해결하지는 못한다.일본반동들이 돈주머니를 흔들어대면서 회유와 강박으로 저들의 과거죄악을 부정하려고 날뛸수록 정치간상배로서의 저렬한 속통만 낱낱이 드러내보일뿐이다.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