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6일 로동신문

 

미국의 전쟁도발책동과 우리의 전쟁억제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연구보고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는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돌고있다.

반세기가 넘는 조미대결사에 지금처럼 미국의 군사적도발책동이 그 규모나 성격에 있어서 극도로 침략적이고 호전적인 성격을 띠고 감행되였던 때는 일찌기 없었다.

미국은 무모한 합동군사연습책동으로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우리에 대한 기습선제타격을 실제로 기도하였으며 지금도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흉심을 로골적으로 추구하고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조선반도정세를 열핵전쟁의 폭발상태로 몰아가면서 군사적모험에 한사코 매여달리고있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책동의 위험성을 폭로하며 미국의 침략책동을 자주와 정의의 핵보검으로 단호히 꺾어버리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원칙적립장의 정당성을 밝히기 위하여 이 보고서를 발표한다.

 

 

미국의 군사적도발책동은 올해에 감행된 《키 리졸브》, 《독수리 17》합동군사연습을 계기로 최절정에 달하였다.

미국의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책동의 위험성은 우선 미국이 남조선에 끌어들인 수많은 핵전략자산들과 방대한 침략무력의 규모에서 여실히 증명되였다.미국은 남조선주둔 미군과 남조선괴뢰군은 물론 조선반도주변에 있는 미군기지들과 미본토에 있는 침략무력까지 남조선에 끌어들여 30여만명에 달하는 방대한 무력을 침략전쟁연습에 동원하였다.

괌도와 미국본토에 둥지를 틀고있는 《B-52H》, 《B-1B》, 《B-2A》를 비롯한 핵전략폭격기, 주일미군기지에 도사리고있는 스텔스전투기들인 《F-22A》, 《F-35B》, 미제침략군의 해외침략수단들인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와 《칼빈손》호 등 옹근 한개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침략무력과 전략자산들이 총출동하였다.

지난 시기 미국은 특수전훈련을 합동군사연습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키고 일부 병력만 참가시켰지만 이번 연습에는 지난해의 3배나 되는 방대한 특수전무력을 들이밀었다.

극히 무모하게 벌어진 《특수작전》훈련에 투입된 살인무리들만도 미제침략군 륙군의 제75공수련대 《레인저》부대, 제1, 19특수전전단(《그린 베레》부대), 공군의 제353특수전단, 해군 1특수전단 1, 3, 5, 7팀, 륙군 25사단 제1스트라이커려단의 2개 대대, 제66기갑련대 1개 대대, 해병대 제31해병원정단을 비롯하여 3 000여명에 달하였다.

이러한 방대한 침략무력과 수많은 핵전략자산들이 크지 않은 조선반도의 남쪽지역에 총집중된것자체가 단지 훈련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한것이라는것은 누구나 쉽게 알수 있다.

미국이 감행한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은 그 내용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있다.

미국은 종전에 내들었던 《년례적》이며 《방어적》이라는 외피마저 완전히 벗어던지고 우리 최고수뇌부와 핵 및 미싸일기지를 비롯한 주요전략적거점들을 《정밀타격》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전계획 5015》, 《4D작전계획》과 같은 선제타격각본에 따라 합동군사연습을 전례없이 광란적으로 벌리였다.

일명 《둔갑술을 쓰는 무사부대》로 알려진 《데브그루》(일명 《네이비 씰》 6팀)와 합동특수전사령부소속 《델타 포스》 등 미군특수부대들과 남조선괴뢰군 특수전무력이 우리에 대한 기습공격훈련을 악랄하게 감행하였으며 상대측 지도부암살과 주요대상물파괴를 위해 개발한 최신형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과 수직리착륙이 가능한 특수작전기편대들, 특공대무리들의 출격기지로 리용할 핵동력항공모함 《칼빈손》호타격단, 《중동지역에서 전과》가 있는 《리상적인 선제타격수단》으로 자처하는 핵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이 대거 투입되였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이번 합동군사연습기간 우리를 기습타격하기 위한 훈련을 지상과 해상, 수중, 공중에서 집중적으로 강행하였다.

3월 11일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이 우리측 령해와 가까운 조선동해수역에 은밀히 기동전개하여 4일동안이나 우리 대상물들을 함재기와 순항유도탄 등으로 기습타격하기 위한 실동훈련을 감행한데 이어 19일부터 25일까지 조선동해와 서해, 남해에서 핵항공모함 《칼빈손》호, 핵동력잠수함들인 《콜럼부스》호, 《알렉산드리아》호, 이지스구축함 등 대규모해적집단이 해상과 수중에서 우리를 선제타격하기 위한 훈련을 동시다발적으로, 련속적으로 벌려놓았다.

미국은 3월 15일부터 30일까지의 기간에 괌도에 배치된 핵전략폭격기 《B-1B》편대들을 5차에 걸쳐 연 9대나 출격시켜 남조선상공에서 우리의 중요대상물들을 불의에 타격하기 위한 핵폭탄투하훈련에 광분하였으며 3월 21일부터 24일까지의 기간에 미제침략군의 태평양해병대소속 스텔스전투기 《F-35B》를 10차에 걸쳐 연 20여대나 동원하여 우리 중요대상물들을 가상한 정밀타격훈련에 열을 올리였고 3월 28일과 29일, 30일에는 매일 《B-1B》핵전략폭격기편대들을 도적고양이처럼 조선반도상공에 들이밀어 우리에 대한 야간핵선제타격훈련을 단행하였다.

4월에 들어와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은 13일부터 26일까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일환으로 경기도 포천의 훈련장에서 땅크, 장갑차, 다련장로케트포, 직승기와 전투기를 비롯한 전쟁장비들을 투입하여 대규모통합화력훈련을 감행하였으며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종심과 중요거점들에 대한 신속한 기동과 전개, 정밀타격과 기습점령에 초점을 맞춘 《쌍룡》훈련을 옹근 한달동안이나 벌리였다.

미제침략군 공군과 남조선괴뢰공군은 14일부터 28일까지 미7공군사령부와 해군, 해병대 그리고 괴뢰공군작전사령부에 소속된 전투기들과 수송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비롯한 100여대의 공중비적들을 동원하여 대규모《맥스 썬더》공중합동군사연습을 벌리면서 미제침략군 7공군사령관과 괴뢰공군 작전사령관이 서로 상대측의 비행기를 타고 군사연습을 지휘하는 광기도 부리였다.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통하여 우리에게 로골적인 군사적위협을 가하였을뿐아니라 실제로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과 침략전쟁을 실천에 옮기려고 획책하였다.

합동군사연습기간 미행정부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오만무례한 대조선정책을 고안해냈으며 미국부대통령이 남조선과 주변나라들을 행각하면서 미국의 의지를 오판해서는 안된다느니, 《전략적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느니, 《모든 선택이 탁우에 있다.》느니 하는 호전적폭언을 내뱉았다.

미국은 수리아에 대한 불의적인 순항미싸일타격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초대형폭탄투하를 감행하고는 그것이 우리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내놓고 떠들었다.

미국은 지난해말부터 남조선에 600만t이상의 탄약과 장비들을 비밀리에 끌어들이고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 가족들과 미국시민권을 가진 체류자들을 긴급대피시키기 위한 대책까지 세워놓았으며 군사분계선돌파를 위한 지뢰방탄장갑차 100여대를 비밀리에 끌어들여 공격출발선에 배치한 상태에서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였다.

미국의 적극적인 비호와 부추김밑에 남조선괴뢰군은 서해열점수역에서 전쟁의 불집을 일으키기 위한 도발행위를 본격적으로 감행하였다.남조선괴뢰군은 3월에만도 무려 47차에 걸쳐 연 52척의 전투함선들을 우리측 수역에 침범시켰으며 4월 하순에는 불과 열흘동안에 3월 한달동안의 침범차수의 근 2배에 달하는 81차에 연 101척의 함선들을 들이밀었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이처럼 무모한 군사적모험광기로 하여 조선반도에서는 실질적으로 핵전쟁의 도화선이 마지막단계에서 타들어가고있었다.

그러나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전쟁도발책동은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과 우리 군대와 인민의 멸적의 보복의지앞에 물거품으로 되고말았다.

미국의 횡포무도한 군사적모험책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냈으며 우리의 혁명무력은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할수 있는 무진막강한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였다.

이미 천명한바와 같이 만일 우리가 최강의 핵무력을 보유하지 않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도발에 무자비한 군사적대응으로 대답할 준비를 갖추지 않았더라면 미국은 이번에 조선반도에서 침략전쟁의 불을 반드시 지르고야말았을것이다.

조선반도에 조성되였던 일촉즉발의 정세는 전략군, 특수작전군, 전선최정예포병무력을 포함한 우리의 막강한 군력이야말로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와 안전을 지켜낼수 있는 근본담보로 되였다는것을 다시한번 실증하였다.

 

 

미국의 극단적인 군사적도발책동으로 하여 합동군사연습이후에도 조선반도에서의 첨예한 정세는 의연히 지속되고있다.

미국은 합동군사연습이 끝나가는것과 동시에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과 《미시간》호핵잠수함을 비롯한 전략자산들을 또다시 조선반도에 들이밀어 군사적압박수위를 최대로 높이고있다.

《키 리졸브》, 《독수리 17》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하고 돌아가던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은 조선반도로 침로를 돌려 기여들면서 4월 28일 오끼나와동쪽상공에서 일본항공《자위대》의 전투기들과 우리를 겨냥한 공중전훈련을 벌려놓았으며 29일에는 조선동해에서 남조선괴뢰해군의 이지스구축함, 해상초계기, 직승기 등 작전장비들과 함께 합동훈련을 감행하였다.

미국은 5월 1일 침략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 17》합동군사연습이 막을 내린지 하루도 못되여 악명높은 핵전략폭격기 《B-1B》편대를 남조선지역 상공에 끌어들여 핵폭탄투하훈련을 벌려놓는 군사적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였다.

괌도에서 리륙한 핵전략폭격기 《B-1B》편대가 은밀히 조선동해상공에 진입하여 이미 조선동해에 전개된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비롯한 전략타격수단들과의 협동작전절차와 방법을 숙련한 다음 남조선지역 상공에서 우리 중요대상물들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벌린것은 미국이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이 명색상 끝났음에도 우리를 불의에 핵으로 들이치려는 흉계를 거두지 않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미국은 또한 5월 3일부터 일본, 영국, 프랑스와 함께 조선반도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음으로써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짙게 드리워있는 조선반도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있다.

오는 8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벌려놓게 될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정세를 또다시 통제불능의 위기사태에 몰아넣게 될것이다.

조선반도에서는 이처럼 미국이 그 추종세력들과 야합하여 끊임없이 감행하고있는 침략전쟁책동으로 하여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지속되고있다.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이 깃들지 못하고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돌고있는 근본원인은 다름아닌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책동에 있다.세계최대의 핵무기보유국인 미국이 우리에 대한 병적이며 체질적인 적대시정책에 매여달리면서 극단적인 핵위협공갈을 일삼고있는데 대처하여 우리는 침략의 본거지를 완전히 들어내기 위한 강력한 핵공격능력을 갖추지 않을수 없게 되여있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정치, 경제, 군사적압박을 극대화하면서 그 무슨 《대화》를 운운하는것은 치졸한 량면술책에 지나지 않으며 비핵화를 운운하는것자체가 우리를 핵무장해제시켜 침략전쟁의 길을 열어보려는 강도적인 속심의 발로이다.

력사와 현실은 그 어떤 자제나 아량도 미국의 강권과 전횡, 침략과 전쟁책동을 자제시킬수 없으며 오히려 그것을 더욱 부추길뿐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우리가 사상 류례가 없는 미국의 반공화국책동에 맞서 자주와 정의의 핵보검을 틀어쥐고 핵무력을 고도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가는것은 그 누구도 시비질할수 없는 당당한 자위권의 행사로 된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고 위협하는 한 저들도 절대로 안전할수 없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는 미국에 의하여 강요되고있는 핵전쟁위험을 강위력한 핵억제력에 의거하여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갈것이다.

주체106(2017)년 5월 5일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