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27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전야에 수놓으신 위대한 헌신의 력사

 

만리마의 기상은 사회주의조국의 전야에도 나래친다.

올해에 농업을 발전시켜 인민생활향상에서 보다 큰 전진을 이룩하시려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지금 온 나라 농장벌이 부글부글 끓고있다.

불이 번쩍 나게 맡은 일을 해제끼면서도 만족을 모르는 우리 농업근로자들 누구를 만나보아도 좋다.

실한 벼모들을 키워낸 모판관리공들의 마음속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좋고 밤낮을 이어 써레치기를 앞세워가는 뜨락또르운전수들의 결의를 들어보아도 좋다.화선병사마냥 운전대를 틀어잡고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하고도 만족을 몰라하는 모내는기계운전공들의 성실한 작업모습을 보아도 좋고 예측할수 없는 기후변화에 대처할 작전안을 빈틈없이 세워가는 농장관리일군들을 만나도 좋다.

이 긴장한 영농철의 전투결과에 따라 한해농사가 좌우된다는 자각, 나라의 쌀독을 책임졌다는 의무감만이 아니다.인민생활향상을 위해 한평생 사회주의대지에 위대한 헌신의 력사를 수놓으신 절세의 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을 만대에 빛내이려는 천만군민의 열화와 같은 신념이 분출하고있으며 백옥같은 충정심이 발현되고있다.

가없이 푸른 이 하늘아래에 오곡백과 주렁질 사회주의락원을 그려보시며 이른새벽에도, 깊은 밤에도 온 나라의 협동벌들을 찾고찾으시던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해빛같은 미소, 거룩한 자욱을 우리 어찌 잊을수 있으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고무해주신다는것을 명심하고 더욱 분발하여 수령님과 장군님의 구상과 념원을 빛나게 실현해나감으로써 주체혁명의 새로운 100년대를 승리와 영광의 년대로 빛내여야 합니다.》

인류력사는 위인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있지만 우리 수령님들처럼 인민을 위해 농장길, 포전길을 많이도 걸으신 진정한 인민의 수령, 인민의 령도자를 알지 못하고있다.

우리 수령님 이야기를 할 때면 인민은 누구나 생의 마지막시기까지 농장길, 포전길을 걷고걸으시던 못 잊을 화폭들을 떠올린다.농장길, 포전길, 바로 그 길에서 우리 수령님께서는 인민을 더 잘 먹이고 더 잘살게 하실 주체농법도 창조하시지 않았던가.

언제인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농법을 창조하시던 나날에 있었던 가지가지의 일화들을 감회깊이 더듬으시였다.

농사를 직접 틀어쥐고 지도하면서 농사를 추켜세우기 위한 방도를 찾기 위하여 농민들속에 들어가 늙은이들도 만나고 젊은 사람들도 만나 어떤 날에는 반나절, 어떤 날에는 하루종일 담화를 하였으며 그 과정에 귀중한 농사경험을 많이 얻게 되였다고, 농민들로부터 농사경험을 듣는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것을 여러차례에 걸쳐 시험하여보면서 과학리론적으로, 실천적으로 확증하였다고…

나라의 농사일을 두고 그토록 마음쓰시는 우리 수령님께서만이 하실수 있는 추억이였다.

수십년전 4월의 이야기가 돌이켜진다.

평양시의 어느 한 협동농장에 나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로 푼 논들을 돌아보신 다음 모판이 있는 곳으로 향하시였다.랭상모판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비닐박막을 조심히 쳐드시였다.비닐박막안의 벼모들은 벌써 잎들을 펼치며 푸르싱싱 자라고있었다.벼모의 잎을 하나하나 세여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만하면 괜찮다고, 모를 잘 길렀다고 못내 기뻐하시였다.

비닐박막을 쓰면 좋은 점이 무엇인가에 대하여서도, 비닐박막으로 논랭상모, 밭랭상모를 기르는 법도 우리 수령님께서는 차근차근 알려주시였다.

먼 옛날부터 물이 없어 벼농사를 짓지 못하고있던 이 고장을 자주 찾으시여 은정어린 조치들을 거듭 취하여주신 우리 수령님의 손길은 얼마나 따사로왔던가.

우리 수령님 은덕을 생각하며 모두가 고마움에 눈굽을 적시는데 문득 그이께서 농장원들을 가까이로 부르시는것이였다.

빙 둘러선 농장원들에게 새로운 벼농사방법에 대하여 쓴 책을 한장한장 번지시며 우리 수령님께서는 알기 쉽게 해설해주시였다.참으로 행복한 순간이였다.

그날 우리 수령님께서는 책을 두고 가겠는데 잘 연구 해보라고 하시며 새 농법을 시험할 포전도 정해주시고 그 방법을 받아들이는데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도 다 밝혀주시고서야 농장을 떠나시였다.전야의 밤은 소리없이 깊어가는데 사연깊은 책의 갈피들을 번져가는 농장원들의 가슴속에 뭉클 차넘치는것은 어버이의 사랑이였다.

저택시험포전에서 농작물을 가꾸신 경험을 들려주기도 하시고 씨뿌리기와 모내기, 품종배치가 걱정되시여 머나먼 길을 달리기도 하신 우리 수령님이시였기에 그이께서는 멀리 외국방문의 길에서 다음의 일화도 남기신것이리라.

주체64(1975)년 6월 동유럽의 어느 한 나라를 방문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 나라의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의 안내를 받아 밀밭을 돌아보시며 나누신 대화가 있다.

탐스러운 밀이삭들이 설레이는 포전에 이르자 제1비서는 위대한 수령님께 밀농사를 제일 잘하는 농장이라고 자랑하였다.

《…씨붙임을 잘했습니다.정보당 종자를 얼마나 심었습니까?》

《그것 말입니까? 가만… 농업담당 일군에게 물어봅시다.》

창황중에 이렇게 말씀드린 제1비서는 수행원들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위대한 수령님께 그를 소개해드리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김일성동지께서 정보당 종자를 얼마나 심었는가고 물으시는데 당신이 좀 대답을 드리시오.》

《저도…》

그 일군은 어깨를 으쓱 올리며 딱한 표정을 짓더니 두리번거리다가 농장기사장을 불러냈다.기사장도 주머니에서 작은 수첩을 꺼내 펼쳐보고서야 위대한 수령님께 그 수자를 말씀드리였다.

밀이삭을 뜯어 손바닥에 놓고 껍질을 벗겨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정보당 질소비료는 얼마나 주는가고, 린비료는 얼마나 주는가고 련이어 물으시였다.

기사장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토질이 아주 좋다고, 정보당 질소비료를 성분량으로 80㎏을 주어서 밀알이 이만큼 여물면 토질이 매우 좋다는것을 의미한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과 기사장사이에 오고가는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있던 제1비서는 그이께 이상기후의 영향때문에 농사를 마음놓고 지을수 없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때에도 우리 수령님께서는 그 리유를 하나하나 설명하시며 우리 나라에서 이상기후의 영향을 막기 위해 강냉이영양단지와 벼랭상모를 하고 적기적작, 적지적작의 원칙을 지키며 랭습지를 개량하여 안전한 수확을 거둘수 있게 한데 대하여 상세히 알려주시였다.

김일성동지! 국가정사를 보시면서 농사법은 언제 그렇게 터득하셨습니까.꼭 실농군같으십니다.》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실농군이라고 불러주어 고맙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제철소에 가면 용해공이 되고 바다에 가면 어로공이 되고 농촌에 가면 실농군이 되여야 나라의 정사를 제대로 펼수 있는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는 외국벗들의 얼굴마다에 끝없는 매혹과 경모의 정이 어리였다.…

어스름이 깃든 강냉이밭머리에서 승용차의 전조등을 밝히시고 강냉이이삭들을 만져보시며 인민들을 잘살게 할 의논들을 하시던 따뜻한 음성, 현지지도의 길에서 농장원들의 집에 들리시여 밥가마와 장독뚜껑까지 열어보시며 살림살이를 보살펴주시던 다심한 사랑, 꼬창모를 낸 논배미들에서 농민들이 애타하는 물문제를 헤아려보신 우리 수령님의 웅심깊은 은정속에 척박한 땅, 불모지들마저 기름진 땅으로 전변되고 사회주의리상촌들이 펼쳐지게 되였다.

그 나날 농사에서 장훈을 부른것이 땅이 좋아서였던가.

아니다.몸소 농업전선의 사령관이 되신 우리 수령님의 의도를 피와 살로, 정으로 받든 인민의 마음우에 곡식이 자라고 주체농법이 훌륭한 작황을 펼치였으며 풍요한 결실은 곧 인민의 행복으로 꽃펴나군 하였다.우리 수령님의 마지막현지지도단위가 농장이고 위대한 심장의 고동을 멈추기 이틀전 경제부문 책임일군협의회에서 농사문제를 그토록 강조하시였다는 사실들을 인민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자욱이 새겨진 사회주의대지에 우리 장군님께서는 헌신과 로고를 묻으시였다.

청산벌은 우리 장군님과 맺은 정을 소중히 간직하고 오늘도 설레인다.

주체60(1971)년 5월의 봄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청산벌을 찾으시였다.이른새벽 포전에서 뜻밖에 그이를 뵙게 된 농장일군의 감격은 얼마나 컸던가.

그의 손을 따뜻이 잡으시며 새벽부터 수고한다고, 청산벌이 보고싶어 나왔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모를 낼 준비가 다되였는가고 물으시였다.

농장일군의 대답에 청산리는 모내기도 제철에 잘하여 전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포전길을 걸으시였다.풀잎에 내린 이슬이 그이의 옷자락을 적시였다.

언제나 청산리를 마음에 안고계시는 우리 장군님을 우러르며 농장일군이 길이 험하다고 말씀드렸을 때였다.그러는 일군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용히 뇌이시였다.

수령님께서 늘 걸으시는 길이 아닌가고, 이런 길을 매일 걸었으면 좋겠다고.

그날 어버이수령님의 현지지도로정을 따라 걸으시며 농장형편을 료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께서 바라시는대로 농사일도 잘하고 농촌건설도 잘하라는 당부를 남기시였다.

모내기계절은 인민의 마음속에 장군님에 대한 추억을 준다.

언제인가 전국의 모내기실태를 료해하시고 영농전투를 결속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평안남북도의 벌방지대와 산간지대를 돌아보시고 숙소에 이르시였을 때는 깊은 밤이였다.

허나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곧 길떠날 차비를 하라고 이르시였다.일군들의 놀라움은 큰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해안지구의 영농실태를 알아보시기 위하여 또다시 밤길을 달리시였다.

그이를 모신 차가 강원도의 어느 한 농장벌을 지날 때 푸름푸름 새날이 밝기 시작하였다.차를 멈춰세우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길섶의 강냉이밭을 돌아보시며 넘어진 강냉이포기를 바로세우시고 눌러도 주시였다.뒤늦게야 달려온 일군들이 위대한 장군님께 모내기를 일정계획대로 추진시키고있다고 보고드리였다.

밤새 쌓인 피로를 잊으신듯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환영의 꽃다발이나 만세보다도 동무들의 그 보고가 자신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해준다고 환하게 웃음지으시였다.

어찌 그뿐이랴.이 나라의 농장벌들을 찾고찾으시며 농업전선은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의 주타격방향이라는데 대하여 가르쳐주시면서 우리 장군님께서는 농업생산에서 전환을 일으켜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다.

불볕이 내리쪼이는 무더운 날에도 오랜 시간에 걸쳐 농기계들의 시운전을 보아주시고 머나먼 외국방문의 길에서도 농사와 관련된 문제라면 전문가이상으로 관심하신 우리 장군님의 로고가 어려온다.우리 장군님께서 논두렁길을 오가시며 농사일을 의논해주신 날은 얼마이고 명절날, 휴식일조차 쉬지 못하시고 현지지도의 길에서 새날을 맞으신적은 몇번이던가.

위대한 수령님들의 불멸의 업적, 고귀한 헌신이 안아온 이 땅의 전변의 력사를 삼가 더듬으시라.

농사를 부강조국건설의 천하지대본으로 내세우시고 한평생 끝없는 헌신의 자욱을 새기신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을 우리 군대와 인민은 세세년년 전해가리라.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을 위하여 늘 마음써오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념원을 받들어 농업생산에서 결정적전환을 이룩하시려는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이다.

사회주의농촌테제발표 50돐이 되는 해에 우리 당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전국농업부문분조장대회를 진행하도록 하시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2013년 3월전원회의와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도 농업문제와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

지금 우리의 모든 농업근로자들은 당의 의도대로 모내기와 김매기전투에 한사람같이 떨쳐나 올해 알곡고지점령의 자랑찬 보고를 안고 만리마선구자대회장에 들어설 신심과 락관에 넘쳐 사회주의대지에 애국의 구슬땀을 바치고있다.

올해에 경제강국건설의 주타격전방인 농업전선에서 과학농사열풍을 일으키고 다수확운동을 힘있게 벌릴데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년사를 깊이 새긴 온 나라 인민이 농촌을 물심량면으로 지원하고있다.당의 령도따라 위대한 수령님들의 념원을 꽃피워가는 군민의 열정이 황금나락으로 파도칠 사회주의대지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앞에 보이는듯싶다.

본사기자 리금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