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미추종이 빚어낸 당연한 현실

 

최근 미국상전으로부터 예상치 못했던 랭대와 배척을 당한 괴뢰들이 허탈감에 빠져 갈팡질팡하고있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4월말 미국대통령 트럼프는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워싱톤 타임스》와 각각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싸드》는 남조선을 《보호》하기 위한것이기때문에 그와 관련한 10억US$의 비용을 《남조선이 지불하는것이 적절》하다고 뇌까렸다.

남조선에 대한 《싸드》배치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패권전략실현을 위한 미싸일방위체계구축의 한 고리이라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그런데도 미국은 그 비용을 터무니없이 남조선괴뢰들이 내야 한다고 우기고있다.이것은 미국이 남조선괴뢰들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며 하대하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그뿐이 아니다.얼마전 트럼프는 남조선과의 《자유무역협정》의 문제점을 또다시 운운하면서 협정을 다시 론의하거나 페기해야 한다고 떠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새 미행정부가 3개월이 넘도록 자리가 비여있는 남조선주재 대사를 임명하지 않고있는데다가 조선반도문제와 관련한 주변국들과의 협의에 자기들만 빼놓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있던 괴뢰들이였다.취임직후 첫 해외행각에 나섰던 트럼프행정부의 고위관리가 일본을 첫째가는 동맹국으로 부르면서도 괴뢰들은 그냥 《동반자》라고 지칭하고 연회도 차리지 않아 《남조선배제》론난을 불러일으켰던것도 얼마전의 일이다.

이런 때에 미국이 무려 10억US$에 달하는 《싸드》배치비용을 남조선이 부담할것을 강박하고 《자유무역협정》을 페기하겠다고 위협하고있으니 괴뢰들로서는 그야말로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다.지금껏 입에 침이 마를 사이없이 미국과의 그 무슨 《굳건한 동맹》에 대해 떠들며 상전의 비위에 맞추어 굽신거리고 아양을 떨던 괴뢰들은 졸지에 뒤통수를 얻어맞고 뜨물벼락을 뒤집어쓴 신세가 되였다.

괴뢰패당이 트럼프행정부가 저들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남조선미국《동맹》을 《우선순위》에 두고있다고 광고하였지만 현실은 너무도 판이하다.《미국우선주의》를 들고나와 세계를 소란케 하고있는 트럼프행정부는 그 첫째가는 희생물로 다름아닌 꼬물만 한 자존심도 없고 비굴하기 짝이 없는 남조선괴뢰들을 선택했다.그야말로 괴뢰들이 주인에게서 버림받은 개신세가 되고만것이다.

급해맞은 괴뢰들은 긴급고위정책간담회를 연다, 비상대책회의를 한다 하면서 새 미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분주탕을 피우고있다.한편 《아직 정식 통보받은것은 없다.》느니, 《기존합의를 지킬것으로 본다.》느니 하면서 미국상전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궁지에 몰린 저들의 가련한 몰골을 가리우고 남조선 각계의 비난여론을 잠재우려고 진땀을 빼고있다.

가관은 괴뢰들의 이런 어리석은 망동에 대한 미국상전의 반응이다.

바빠맞은 청와대 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역적패당이 미국상전들의 립장을 타진한다 어쩐다 하면서 소란하게 놀아댔지만 소용이 없었다.괴뢰들이 《싸드》배치비용과 관련한 저들의 처지를 생각해달라고 루차 애걸복걸하였지만 미국은 랭정하기 그지없었다.남조선에서 《싸드》배치비용을 괴뢰당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미행정부의 립장과 관련하여 커다란 물의가 일어나고있는 속에 트럼프는 괴뢰들이 무슨 항변인가고 을러메듯이 자기 주장을 재차 강조하며 눈알을 부라리였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기 싫다.》고 하면서 옷자락에 매달리는 주구들을 사정없이 차버렸다.이 바람에 괴뢰들은 본전도 못 찾고 주저앉고말았다.

애당초 미국은 괴뢰들을 발뒤꿈치의 썩살만큼도 여기지 않으며 저들의 리속을 차리기 위해서라면 남조선따위를 차버리는것쯤은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미국대통령 트럼프가 저들의 세계제패전략실현을 위한 《싸드》의 남조선배치비용을 터무니없이 남조선당국이 내라고 강박하고 남조선과의 《자유무역협정》도 저들이 페기하면 그것으로 끝난다고 떠벌인것은 괴뢰들에 대한 무시와 조롱이 과연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똑똑히 보여준다.

제 대접은 제가 받는다고 하였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이런 로골적인 무시와 하대, 강박은 친미보수《정권》들의 부끄러운 력사가 빚어낸 필연적산물이다.꼬물만 한 민족적자존심도 없이 미국을 할애비로 섬기며 상전의 요구에 맹목적으로 추종해온 괴뢰보수패당의 역겨운 매국행위로 말미암아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오만성은 실로 극도에 달하였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을 비롯한 남조선야당들은 미국의 오만무례한 처사에 대해 《너무 뻔뻔하다.》, 《〈싸드〉를 강매하고있다.》 등으로 강력히 비난하면서 괴뢰당국이 미국과 어떤 비밀합의를 했는지 즉시 밝힐것을 요구해나서고있다.남조선언론들과 각계층 인민들도 미국이 《싸드》를 기습적으로 반입하더니 그 비용까지 내라고 협박하고있다고 분격을 터뜨리면서 괴뢰보수당국의 굴욕외교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미국상전에게 창녀처럼 모든것을 섬겨바치면서도 구박과 천대를 받고 제 할 소리도 못하며 벙어리 랭가슴앓듯 하는것은 식민지주구인 괴뢰보수패당에게 차례진 피할수 없는 숙명이다.그 가련한 신세가 얼마나 서러웠으면 지금 보수패거리들속에서까지 《트럼프를 이기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소리가 울려나오고있겠는가.

괴뢰보수패당이 그처럼 요란하게 광고해온 미국과의 《동맹》이란 바로 이런것이다.괴뢰들이 강행해온 대미추종은 지금껏 남조선에 불행과 재난, 수치와 굴욕밖에 가져다준것이 없다.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흉악한 정체를 똑바로 꿰뚫어보고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하며 친미보수《정권》을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

김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