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불법비법의 범죄행위를 감춰보려는 술책

 

미사법당국이 위킬릭스와 그 설립자인 어샌지를 기소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킬릭스는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부정부패, 기밀 등을 공개하여 세계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폭로전문웨브싸이트이다.설립자 쥴리언 어샌지는 오스트랄리아출신이다.이전에 그는 위킬릭스의 창설목적이 국제사회에서 꾸며지는 각종 음모를 폭로하여 파탄시키는데 있다고 말하였다.

미사법당국은 어샌지와 그 관계자들을 범죄자로 몰아 체포하려 하고있다.

지난 4월 20일 미국 CNN방송과 신문 《워싱톤 포스트》가 보도한데 의하면 미사법당국이 위킬릭스설립자 쥴리언 어샌지를 체포할 방안을 강구중이고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도 고려하고있다.미사법장관은 이날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샌지체포를 사법성의 우선순위에 올려놓고있다고 말하였다.

어샌지와 그 관계자들에게 공모와 정부재산탈취, 방첩법위반혐의 등이 적용될수 있다고 한다.

미행정부가 그들에게 이러한 혐의를 들씌우려는것은 침략과 도청행위와 같은 불법비법의 범죄행위들을 적라라하게 폭로하는 위킬릭스를 아예 없애버리려는 교활한 술책이다.

위킬릭스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미국정보기관들의 방대한 비밀자료들을 수집하여 온 세계에 폭로하였다.아프가니스탄전쟁과 관련한 비밀문서들과 극비외교전보문들, 군사기밀문건들을 공개하여 미국을 정치, 군사, 외교적곤경에 빠뜨렸었다.

올해 3월에도 웨브싸이트에 미중앙정보국의 해킹활동과 관련된 8 700여건의 문서를 올려 세계적범위에서 감행되는 미국의 싸이버공격행위를 또다시 만천하에 폭로하였다.그에 의하면 미중앙정보국의 싸이버정보쎈터가 지난해말까지 5 000여명을 고용하여 해킹공격체계와 각종 비루스들을 개발하였으며 비밀장치를 리용하여 사람들의 손전화기를 도청하고 콤퓨터조작체계 등에 대한 해킹공격을 감행하였다고 한다.

트럼프행정부는 예상치 않게 뒤통수를 얻어맞았다.지난해 미국대통령선거때에 위킬릭스는 민주당의 전자우편자료들을 폭로하여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섰던 힐러리를 난처하게 만들어놓았었다.이것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선거후에도 로씨야의 선거개입설이 나돌면서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을 때 어샌지는 위킬릭스의 자료출처에 대해 로씨야가 제공한것이 아니라고 딱 잘라맸다.트럼프는 이에 대해 지지와 옹호를 표시하였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는 위킬릭스가 트럼프집권후 미중앙정보국이 전세계적범위에서 감행하고있는 해킹자료들을 폭로하여 미행정부를 당황하게 만들고있는것이다.백악관의 태도는 급변하였다.

미중앙정보국 장관 마이크 폼페오는 어샌지에 대해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사람, 아무런 가치도 없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이 한 부정한 행위를 리용해 유명해지려 한다고 하면서 그를 비겁한 사기군이라고 헐뜯었다.그리고 미사법당국이 직접 나서서 어샌지를 체포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미행정부가 어샌지와 그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위킬릭스를 없애버린다고 하여 침략과 전쟁, 정탐모략행위와 음모로 얼룩진 미국의 죄과를 감추지는 못한다.

미국은 위킬릭스와 자국의 비밀요원이였던 스노우덴 등에 의해 이미 세계면전에서 쭉 벌거벗기웠다.

위킬릭스는 미중앙정보국이 도청전문기관인 미국가안전국을 통해 2012년 프랑스대통령선거시에 싸르꼬지와 올랑드 등 대통령후보들을 도청감시하였다는것, 로씨야대통령의 대화내용을 도청하기 위한 5개의 망을 가지고있다는것 등을 공개함으로써 미국이야말로 저들의 리익실현을 위해서라면 동맹국도,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는것을 여실히 폭로하였다.

미국의 행위는 세계적인 감시 및 도청망에 의거하여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해보려는 불법비법의 망동이다.

미국이 위킬릭스와 어샌지를 기소하는 문제가 어떻게 번져지겠는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어샌지는 현재 영국주재 에꽈도르대사관에서 망명생활을 하고있다.최근 에꽈도르대통령으로 당선된 레닌 모레노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어샌지를 계속 보호하겠다는 립장을 밝혀 어샌지의 체포가 쉽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명백한것은 미국이야말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국권유린, 인권침해를 일삼는 무뢰한, 불량배국가이라는것이다.

박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