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10일 로동신문

 

론평

북침전쟁도발의 위험한 전주곡

 

얼마전 미국이 오는 6월에 남조선에 거주하고있는 미군가족들을 포함한 자국의 민간인들을 해외로 소개시키는 훈련을 한다는것을 요란하게 광고하였다.지난 시기 미국은 《민간인소개계획》에 따라 《비전투원후송작전》의 명목으로 해마다 민간인소개훈련을 두차례씩 봄과 가을에 비공개로 진행하였다.그런데 이번에는 훈련시기를 훨씬 앞당겨 공개하는 놀음을 벌리였다.이것은 이례적인것으로서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민간인소개는 전쟁전야에만 있을수 있는 일이다.지난 조선전쟁도발당시에도 미국은 사전에 남조선에 거주하고있는 미군가족들을 비롯한 자국의 민간인들을 비행기와 선박을 리용하여 조선반도경외에로 빼돌렸었다.미국이 전쟁개시의 서막이라고 할수 있는 민간인소개훈련계획을 발표한것은 북침전쟁도발의 전주곡을 울린것이나 다름없다.

주목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미국의 공개적인 민간인소개훈련계획발표놀음이 트럼프행정부가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을 비롯한 핵전략자산들을 조선반도에 투입하며 극도의 전쟁광기를 부리고있는것과 때를 같이하고있는 사실이다.미국이 우리에 대한 군사적위협과 압력을 강화하면서 민간인소개훈련계획까지 공개한것은 저들이 임의의 시각에 북침전쟁도발에 나서려 한다는것을 로골적으로 시사한것이다.

우리는 미국과 괴뢰들이 북침핵전쟁도발을 위한 준비를 이미 완료하였으며 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기회만을 호시탐탐 엿보고있다는것을 모르지 않는다.최근 막을 내린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적인 핵선제공격음모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미쳐날뛰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보여주었다.

가소로운것은 미국이 전쟁의 신호탄으로 되는 민간인소개훈련계획을 근 두달이나 앞당겨 공개하면서 감히 우리를 놀래워보려 하는것이다.참으로 어리석은 망동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미국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저들에게 들이닥칠 파멸적운명에 대해 과연 생각이나 하고 그따위 도박판을 펼치는가.미국이 앞으로 전개될 조미대결전의 양상과 돌이킬수 없는 후과에 대한 초보적인 상상력도 없이 민간인소개훈련계획을 공개한다 어쩐다 하며 소란을 피우고있으니 그야말로 가련하기 그지없다.

미국이 이번 기회에 다시금 명백히 알아둘것이 있다.미제가 한사코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섬멸적타격으로 남조선은 물론 일본,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기지들이 모조리 초토화되고 미국본토도 무사치 못할것이다.

우리는 이번 태양절경축 열병식광장에서 공개한 위력한 전략로케트들의 최종목표가 미국본토이라는것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다.지난 조선전쟁시기에는 만신창이 된 미제침략군이 돌아가 묻힐 소굴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설사 살아남은자들이 있다 해도 그 어디에서도 피난처를 찾을수 없다.미국으로서는 남조선에 있는 미국인들의 안전을 걱정하기에 앞서 본토의 수억명 생명을 구제할 대책을 강구하는것이 더 급선무일것이다.

미국이 지금 《북핵위협》이니 뭐니 하고 아우성치고있는데 우리의 섬멸적타격이 무섭고 자국민들의 생명이 우려된다면 민간인들은 물론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무력을 몽땅 걷어가지고 대양건너 제집으로 돌아가면 될것이다.미국은 아메리카제국에 대재앙밖에 가져올것이 없는 반공화국적대시정책과 북침전쟁야망을 버리는것이 미국자체를 위해서도 유익하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핵참화의 불을 질러놓고 저들만 살겠다고 뺑소니치려는것이 남조선과의 그 무슨 《굳건한 동맹》을 떠드는 미국이다.그런데도 괴뢰들이 이런 상전을 구세주처럼 믿고 엄청난 액수의 《싸드》비용까지 섬겨바치며 북침전쟁도발소동에 광분하고있으니 이런 천하의 바보들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괴뢰들은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멍텅구리짓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동족이 내미는 손길은 뿌리치고 우리 민족에게 불행과 재난만을 들씌우는 미국상전에게 아부굴종하며 동족대결에 미쳐돌아가는것은 자멸을 앞당기는 결과밖에 가져올것이 없다.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