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1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창피도 수치도 모르는 못난이짓

 

얼마전 미국에서 어처구니없는 반공화국광대극이 벌어져 내외의 비난과 조소를 자아냈다.

일인즉 미해병대박물관에서 《장진호전투기념비》제막식이라는것이 있은것이다.이 놀음에 미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미제침략군의 우두머리들과 지난 조선전쟁에 참가하였던 늙다리들이 코를 들이밀었다고 한다.장진호반에서 우리 인민군대에 의해 대참패를 당한 침략자들이 그것을 《기념》한다고 하면서 비까지 세웠다니 그야말로 돌부처가 웃다가 배꼽 떨어질노릇이 아닐수 없다.

지난 조선전쟁당시 장진호반이 우리 공화국에 기여들었다가 무주고혼이 된 미제침략군의 거대한 공동묘지로 되였다는것은 삼척동자도 알고있는 사실이다.미국이 장진호반일대에 1해병사단을 비롯한 숱한 무력을 투입하였지만 괴멸의 운명을 면할수 없었다.인민군련합부대들의 긴밀한 협동작전과 맹렬한 타격에 의하여 미1해병사단의 대부분이 황천객이 되고 겨우 살아남은자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뺑소니쳤다.오죽했으면 미1해병사단과 동행했던 미국기자들이 그 꼴을 보고 《해병대의 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퇴각》이라고 비명을 질렀겠는가.

당시 조무래기들이 장진호반일대에서 죽어너부러진 미제침략군의 군화짝들을 벗겨신고 털썩거리며 끌고다니다가 된욕을 먹고 벗어던졌다는 이야기도 있다.어제날의 철부지소년이였던 그들이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여 손자들에게 그 사실을 옛말처럼 들려주고있다.침략군의 유골들이 묻혀있는 장진호반이야말로 미제침략자들에게 차례질것은 시체와 죽음밖에 없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그런데도 미국이 그때의 수치를 다 잊고 《기념비》제막식을 한다 어쩐다 하며 돌아쳤으니 세상에 이런 파렴치한들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지난 조선전쟁시기의 저들의 패전을 어떻게 하나 《승전》으로 둔갑시켜보려는 미국의 뻔뻔스러운 망동은 처음이 아니다.미국은 이미 2013년을 그 무슨 《조선전쟁참전용사의 해》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으며 국방성청사에 《조선전쟁기념전시관》까지 차려놓고 저들이 남조선을 《지켜냈다.》고 광고하였다.지어 미호전계층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워온 조선전쟁을 《잊혀진 승리》로 다시 평가할 때가 되였다는 황당한 수작까지 줴쳐대면서 저들이 항복서에 도장을 찍은 날까지 그 무슨 《승전일》로 못박아놓으려고 획책하고있다.

한편 지난 조선전쟁시기의 전투들을 재현하는 불장난소동들을 펼치면서 참패의 수치를 가리워보려고 꾀하고있다.지난해 9월 남조선의 월미도에서 펼쳐진 그 무슨 《인천상륙작전전승기념식》이라는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인천상륙작전은 미제의 정치군사적, 도덕적대참패로 조선전쟁사의 한페지에 기록되여있다.1950년 9월 중순 미제의 살인장군 맥아더는 수백척의 함선과 약 1 000대의 비행기, 5만여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인천에 대한 대규모적인 상륙작전을 감행하였다.하지만 월미도의 영웅적방위자들은 단 4문의 포로 적들의 인천상륙을 며칠간이나 지연시켰다.이것은 세계전쟁사의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기적이였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력사의 진실을 덮어버리고 지난 조선전쟁에서의 패전을 어떻게 하나 《승전》으로 미화하려고 별의별 놀음을 다 고안해내고있다.이것이 전쟁도발자, 수치스러운 패배자로서의 저들의 몰골을 가리우고 북침전쟁책동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지난 세기 50년대에 이루지 못한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망동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더우기 격분을 금할수 없는것은 남조선호전광들이 미국상전의 책동에 맞장구를 치면서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책동에 기승을 부리고있는 사실이다.괴뢰들은 해마다 6월이 되면 미국과 함께 도처에서 지난 조선전쟁과 관련한 《기념행사》들을 요란스럽게 벌려놓고 대결전쟁분위기를 고취하는가 하면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반동영화들을 내돌리며 주민들에게 동족에 대한 적대감을 주입하려고 미쳐날뛰고있다.사회전반에 극도의 동족대결기운을 조장하여 련북통일운동을 말살하고 미국과 야합하여 새 전쟁을 도발하자는것이 괴뢰호전광들의 흉악한 속심이다.지금 괴뢰군부가 미국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각종 전쟁연습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있는것도 날로 로골화되는 북침흉계의 뚜렷한 발로이다.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지난 조선전쟁과 관련하여 그 무슨 《승전》에 대해 광고하며 새 전쟁도발에 미쳐날뛰고있는것은 실로 어리석기 그지없다.

우리 공화국의 군사적위력은 미국이 지난 세기 조선전쟁의 불을 지를 때와는 비할바없이 장성강화되였다.승리는 우리의 영원한 전통이며 수치와 패망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차례진 숙명이다.

미국과 남조선괴뢰당국은 지난 조선전쟁에서 당한 참패의 교훈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하며 대결광기로 들뜬 머리를 식히고 리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그것만이 처참한 파멸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본사기자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