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인민적인 자본주의에는 앞날이 없다
5.1절은 8시간로동제실시를 요구하여 들고일어난 미국 시카고로동자들의 대규모시위투쟁에 연원을 두고있다.투쟁은 자본가들의 무제한한 착취와 억압에 대한 피착취근로대중의 쌓이고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인것으로 하여 미국사회는 물론 자본주의세계전반을 뒤흔들어놓았다. 1889년 7월 프랑스의 빠리에서 열린 제2국제당창립대회에서는 5월 1일을 전세계로동계급의 국제적명절로 할것을 결정하였다. 그때로부터 백수십년세월이 흘렀다.그러나 세계적범위에서 볼 때 참다운 로동의 권리와 생존권을 지키고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누리려는 근로대중의 념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있다. 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이 사회경제생활의 기본법칙으로 되여있고 극소수 특권층이 절대다수 근로대중을 착취하는것이 합법화되여있는 자본주의사회의 필연적인 제도적모순때문이다.또한 자본주의의 영원성을 떠들며 시대와 력사발전에 보다 교활한 수법으로 도전해나서는 제국주의반동들때문이다. 반인민적인 자본주의경제제도의 구조적병페는 근로자들의 생존권을 시시각각 위협하는 요인이다. 로동의 권리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가장 초보적인 권리이다.그러나 자본주의세계에서는 일자리를 잃고 거리를 방황하는 근로자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가고있다.미국에서는 1주일동안에 보통 24만명의 실업자가 새로 등록되고있다.유럽동맹 성원국들에서는 실업자수가 1 550여만명에 달한다. 자본주의사회의 난치병인 실업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요원인이 바로 무차별적인 생존경쟁속에 꼬리를 무는 기업체들의 무더기파산이다. 지난해에 근 8 500개의 기업체가 파산당한 일본에서 올해 3월에만도 780여개의 기업체가 또 파산된것은 그 한 실례에 지나지 않는다. 서방세계에서 사람들사이에 《당신은 해고되지 않았습니까?》라는 서글픈 인사말이 통용되고있는것은 자본주의나라들이 처한 심각한 실업위기를 보여주는 축도이다. 1%의 특권계층이 99%의 대중을 착취하며 기생하는 반인민적이며 반동적인 자본주의제도하에서 자본가계급의 무제한한 탐욕은 실업위기를 더욱 촉진시키는 원인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끝없는 리윤욕은 자본가계급의 본성이다.때문에 자본가계급은 저들이 거머쥐고있는 생산수단을 더 많은 리윤획득을 위한 착취적인 경영전략수립과 기업활동에만 투입한다. 오늘날 독점자본가들은 기업확대와 경영활동에 현대과학기술 특히 정보기술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있으며 거기에 돈을 아끼지 않고있다.결코 근로자들의 작업조건을 개선하거나 임금봉투를 불구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다.생산경영활동을 최적화하여 산로동의 지출을 줄이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여 고률리윤을 획득하기 위해서이다. 현시기 자본주의나라 독점자본가들의 경영전략에서 류행되고있는 첨단기술의 도입은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고 보다 많은 리윤을 짜내려는 탐욕적목적에서 출발한것이다.그로 하여 많은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자본주의나라 근로자들에게 있어서 실업은 곧 빈궁의 나락을 의미한다.그속에서 부익부, 빈익빈의 자본주의사회의 모순은 날이 갈수록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커가고있다. 여론의 화제거리로 되고있는 미국의 뉴욕시의 14구역과 16구역은 썩어빠진 자본주의사회의 대표적축소판이다.미국경제의 명맥을 틀어쥐고있는 금융계거물들이 빈둥거리는 14구역과 빈곤한 이주민들과 아프리카출신 흑인들이 밀집되여 기아에 시달리고있는 16구역의 극적대조를 두고 한 영국신문은 지하철도로 10분도 못되는 두 구역사이를 오가는것은 상상 못할 호화의 세계로부터 빈궁의 세계로 려행하는것과 같다고 전하였다. 현시기 제국주의반동세력은 보다 교활한 수단과 은페된 방법으로 자본에 의한 착취를 강화하고있다. 정보산업시대에 들어와서 제국주의반동들의 자본주의적착취방법은 기계제산업시대에 비하여 보다 교활하게 은페되여있다.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정보기술의 도입으로 육체로동을 하는 로동자가 줄어들고 지능로동에 종사하는 지식형근로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사정과 관련된다.정보산업이 발전하였다고 하는 어느 한 나라의 실태를 보면 1억 2 000만개의 공식적인 일자리가운데 콤퓨터와 같은 정보설비를 다루는 등 지능로동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무려 9 000만개에 달한다. 문제는 이러한 지능로동의 확대로 하여 고용로동에 대한 착취가 사람들의 눈에 직접적으로 띄우지 않는다는데 있다.산로동의 지출과 그에 따른 리윤결과를 보다 명백히 알수 있는 육체로동과는 달리 정보기술과 기술자들의 지능로동은 오늘날 자본가들이 얻는 리윤이 마치도 정보기술수단의 산물인것처럼 보이게 한다.이로부터 자본가계급은 정보기술 및 지능로동의 생산성의 특징을 반인민적착취의 본질을 교묘하게 은페시키는 공간으로 삼고있다. 그러나 정보와 정보설비는 그자체만으로 리윤증식을 할수 없다.정보설비의 생산과 리용의 담당자는 지능로동에 종사하는 지식형근로자들이다. 정보산업시대에 첨단과학기술의 도입으로 얻게 되는 독점자본가들의 막대한 치부는 의심할바없이 지식형근로자들의 지능로동에 대한 교활하게 은페된 착취의 결과물이다.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정보기술의 면사포를 쓰고 오그랑수를 써도 광범한 근로대중에 대한 자본주의적착취의 반동성과 악랄성을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그것은 오히려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할것을 요구하는 인민대중과 그들에 대한 착취와 억압에 명줄을 걸고있는 자본가계급사이의 모순과 대립을 더욱 격화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하고있다. 착취와 압박이 있는 곳에는 반항이 있기마련이다. 지금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착취계급은 각성된 근로대중의 투쟁진출을 두려워하면서 그들의 자주의식을 마비시키고 반인민적인 자본주의사회제도를 미화분식하기 위해 《복지》, 《평등》에 대해 떠들고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자체의 구조적모순으로 하여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정치경제적위기와 반인민적착취제도를 반대하는 광범한 근로대중의 투쟁으로 하여 멸망의 구렁텅이에 깊숙이 빠져들고있다. 2011년 10월 자본주의경제의 심장부이자 독점자본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미국 뉴욕의 월가에서 자본주의의 300여년사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최대규모의 반자본주의투쟁이 벌어진것은 극도로 첨예화된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계급적모순의 산물이였다. 《우리는 99%이다!》, 《일자리를 달라!》라는 함성속에 벌어진 대중시위는 80여개 나라의 1 500여개 도시를 뒤흔들었다.시위투쟁에 실업자들은 물론 일정한 규모의 자산을 가지고있는 중산층까지 참가하였으며 자본주의의 아성이라고 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에서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항거의 웨침이 울려나왔다. 결론은 명백하다.세계 수억만 근로대중의 살길은 투쟁에 있으며 자본주의의 멸망은 불가피하다. 리효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