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5월 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에 울리는 국제사회의 경종

 

최근 조선반도정세가 극히 위험천만한 사태에 직면하고있다.

지난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조선반도 남쪽에서는 미국과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의 야합밑에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광란적으로 벌어졌다.사상 최대규모로 감행된 이번 전쟁연습에는 30여만명의 침략무력과 각종 핵전략자산들이 총투입되였다.미국은 이번 연습에서 방어적이라는 기만적인 간판마저 완전히 집어던지고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지어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특수작전무력을 동원하여 《참수작전》과 핵 및 로케트기지를 비롯한 주요전략적대상들의 파괴를 목적으로 한 기습공격훈련이라는것까지 감행하는 천하무도한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뿐이 아니다.《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확정한 현 미행정부는 지금도 추종세력들과 함께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의 도수를 더욱 높이면서 자기의 침략적목적을 악랄하게 추구하고있다.수리아에 대한 군사적공격이 우리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로 된다고 광고하였는가 하면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까지 항로를 바꾸어 조선반도수역으로 긴급출동시키는 등 그 무슨 군사적선택에 대해 떠들면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있다.며칠전에도 미국은 괌도에서 리륙한 핵전략폭격기 《B-1B》편대를 은밀히 조선동해상공까지 진입시켜 이미 전개된 핵항공모함 《칼빈손》호와 핵잠수함 《미시간》호를 비롯한 전략타격수단들과의 협동작전절차와 방법을 숙련하게 한 다음 남조선상공에서 우리의 중요대상물들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모의훈련을 벌리였다.

조미사이의 대결이 반세기가 훨씬 넘도록 지속되여왔지만 미국의 대조선침략광기가 이처럼 극도에 이르고 그로 하여 조선반도정세가 핵전쟁발발직전까지 치달아올랐던적은 일찌기 없었다.미국의 무모한 대결정책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그것이 곧 동북아시아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까지 파괴하는 무서운 재난으로 될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미국의 위험한 군사적도발책동은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와 규탄배격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얼마전에 진행된 동남아시아국가련합(아세안) 수뇌자회의에서 필리핀대통령은 미국이 조선문제에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그는 지금 미국이 핵을 보유한 조선과 위험한 도박을 놀고있으며 조선반도에 전략무력을 파견하는것은 국제적공포만 초래할뿐이라고 지적하였다.그러면서 조선반도의 현 상황에서 그 어떤 오판이나 미싸일의 자그마한 오동작도 대참사를 초래하게 되여있는것만큼 미국이 통제불가능한 일을 치지 않기 위해 조선반도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메히꼬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서는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조선에 대한 침략은 전인류에 대한 침략이다!》,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웨치면서 미국의 반공화국전쟁도발책동을 준렬히 단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실패와 파멸을 면치 못할것이라는 목소리들도 끊임없이 울려나오고있다.

미국 사회학자이며 교수인 제임스 페트라스는 조선에 대한 미국의 위협공갈정책이 절대로 성공할수 없다는것을 강조하는 론평을 발표하였다.그는 론평에서 현재 조선반도정세가 극도로 긴장한것은 현 미행정부가 과거의 상투적인 위협정책을 답습하고있기때문이다, 이러한 수법이 중동에서는 통했을지 몰라도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보유한 오늘의 조선에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자기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것에 준비된 조선정부와 인민이 있는 한 미국은 결코 조선을 지배할수 없다, 미국에 있어서 유일한 해결책은 조선과 협상탁에 마주앉아 평화협정을 체결하는것뿐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중국 홍콩신문 《문회보》도 북통을 크게 울려 산중의 호랑이를 놀래우려는 트럼프의 타산은 아무런 효력도 내지 못하고 오히려 호랑이를 더욱 성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일단 미국이 대조선군사행동을 취한다면 대단히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이밖에도 꾸바, 프랑스 등 많은 나라 언론들과 정세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미국의 힘에 의한 대조선압살책동이 자멸을 초래하는 비리성적인 행위라고 평하면서 무분별하게 놀아대는 미국에 경종을 울리고있다.

이처럼 국제사회는 한결같이 미국으로 하여금 심사숙고할것을 요구하고있다.미국은 앞으로의 운명이 자기자신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옳바로 처신하는것이 좋을것이다.

본사기자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