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해상에서의 군사연습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얼마전 일본의 요꼬스까미해군기지를 떠난 일본해상《자위대》의 대형호위함 《이즈모》호가 해상순찰항해임무수행이라는 명목으로 주변나라들을 돌아치면서 미해군과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였다.외신들은 앞으로 《이즈모》호가 7월 중순 인디아양에서 진행할 일본, 미국, 인디아 3개국의 해상합동군사훈련에도 참가할수 있다고 전하였다.

《이즈모》호는 호위함이라고는 하지만 규모와 무장장비에 있어서 항공모함과 맞먹는다.《이즈모》호의 최대배수량은 2만 7 000t이며 14대의 직승기를 탑재할수 있을뿐아니라 직승기 5대가 동시에 리착륙할수 있다고 한다.군사전문가들은 이 함이 항공모함처럼 비행갑판을 가지고있기때문에 준항공모함급에 속한다고 말하고있다.

일본반동들이 미국과 작당하여 해상에서 빈번히 벌려놓고있는 군사연습은 지역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매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다.올해에만도 일본해상《자위대》 함선들은 미국의 《칼빈손》호핵항공모함타격단과 함께 아시아의 여러 나라 수역들에서 합동군사연습들을 벌리였다.

그러면 일본반동들이 무엇때문에 해상《자위대》무력을 보다 중시하면서 해상에서 미국과의 군사연습에 광분하고있는가 하는것이다.

그것은 미국을 등에 업고 침략의 배길을 열어놓으려는데 기본목적이 있다.

일본은 섬나라이다.이로부터 바다길은 다른 나라들과 통하는 기본통로이다.일본해상《자위대》가 미군함선들과의 합동군사연습에 광분하고있는것은 바로 해상통로를 통하여 어제날 일본군국주의자들이 걸었던 침략의 길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야망의 발로이다.

력사를 놓고보아도 일본은 침략의 길을 해상에서부터 열어나갔다.

오래전부터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의 검은 마수를 해상으로부터 뻗쳐온것을 놓고서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1875년 5월에 《운양》호를 부산에 침입시켜 발포연습이라는것을 벌려놓으면서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의 통로를 열려고 획책하였다.그해 9월에는 또다시 《청나라 우장까지의 항로를 측량》한다는 구실밑에 《운양》호를 군사요새지인 우리 나라의 강화도에 침입시켜 무장도발을 감행하였다.

이뿐이 아니다.1941년 12월 진주만사건을 도발할 때에도 일제는 요꼬하마방면의 해군학교 학생들과 해병들로 《평화로운 도꾜견학》을 진행한다는 연막을 쳐놓고 해군기동부대로 진주만을 공격하였다.

이것은 일제의 해외침략사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현 집권세력은 재침야망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으면서 그 실현을 위해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다.

이미 일본의 륙상《자위대》무력은 침략전쟁에 뛰여들 준비가 되여있다.최신형의 무장장비들을 《자위대》에 배비하였다.지난 3월에는 륙상《자위대》가 미해병대와 함께 정찰과 초계, 수송 등에 림하는 종합연습을 진행하였다.

또한 침략책동을 합법화할 흉계밑에 헌법 9조를 개악하려 하고있다.

헌법이 개악되면 일본은 로골적으로 재침의 길에 나설수 있게 된다.

이런 속에 일본해상《자위대》를 부단히 해외에 진출시켜 침략의 배길을 열어놓고있다.

일본반동들이 《방문》이요, 《연습》이요 하면서 여러 나라 수역들을 싸돌아치는것은 아시아나라들에 저들의 항행이 의례히 있을수 있는 례사로운 행동인듯이 만들어놓고 그들이 해이된 틈에 침략의 불을 지르려는 잔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본반동들은 오산하고있다.

아무리 교활성이 체질화된 일본이라고 해도 정의의 눈초리는 피할수 없다.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일본반동들이 계속 미국을 등에 업고 해외침략책동에 매달려야 얻을것은 쥐뿔도 없다.

있다면 오직 자멸을 재촉하는것뿐이다.

일본이 살아갈 길은 재침에 환장이 되여 돌아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반인륜적인 과거죄악을 청산하고 주변나라들과의 관계를 개선해나가는데 있다.

정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