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4일 로동신문

 

조국해방성전의 거세찬 불길로 타오른 보천보의 홰불

보천보전투승리이후 항일무장투쟁 국내에로 급속히 확대,
26개 비밀근거지, 60여개 림시비밀근거지 창설,
120여개 무장봉기조직 결성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의 필승불패성을 만방에 과시하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전민총돌격전으로 들끓고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력사적인 보천보전투승리 80돐을 뜻깊게 맞이하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일제침략자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우리 인민에게 조국해방의 서광을 안겨주기 위하여 조직지휘하신 보천보전투의 빛나는 승리는 조선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민족재생의 희망과 민족자주의 힘으로 조국을 반드시 독립할수 있다는 확신을 안겨주며 온 겨레를 거족적인 반일항전에로 불러일으킨 특기할 사변이였다.

보천보에서 타오른 홰불은 삽시에 전민항쟁의 불길로 타번져 온 민족이 일제와의 전면대결전에 용약 떨쳐나섰으며 항일무장투쟁을 중심으로 한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은 새로운 앙양기에 들어서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항일무장투쟁은 국내에로 급속히 확대되였으며 각지에 26개의 비밀근거지와 60여개의 림시비밀근거지들이 꾸려지고 120여개의 무장봉기조직들이 결성되여 강력한 주체적혁명력량으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할수 있게 되였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보천보의 홰불을 전민결사항전의 거세찬 불길로 타오르도록 하시여 조선인민자체의 힘으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시며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만고의 항쟁사를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항일혁명전쟁의 승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자주적인 혁명로선과 수령님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무장투쟁의 빛나는 결실입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무장투쟁은 발톱까지 무장한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고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성스러운 혁명전쟁이였다.

항일혁명투쟁의 첫 시기부터 무장활동을 국내에로 확대시켜 혁명의 주체를 강화하고 전민항쟁에 의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는것을 기본전략으로 내세우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이끄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22(1933)년 3월 11일 국내의 온성지구에서 소집하신 왕재산회의는 항일무장투쟁을 국내에로 확대발전시켜나가는데서 새로운 리정표로 되였다.

1936년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진행된 남호두회의와 1937년 3월의 서강회의에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를 국경지대에로 진출시키며 투쟁무대를 국내에로 확대할데 대한 전략적방침이 제시되고 그에 따르는 대부대에 의한 첫 국내진공작전계획이 토의결정되였다.

이것은 조선혁명의 주체적력량을 강화하고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을 전국적범위에서 일대 앙양에로 이끌어올리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지휘밑에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는 1937년 6월 2일 드디여 조국에로의 진군을 개시하였으며 6월 4일 일제의 전략적요충지인 보천보를 공격하였다.

밤 10시 위대한 수령님께서 울리신 신호총소리에 따라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일제통치기관들을 순식간에 습격소탕하였으며 보천보전투는 승리적으로 결속되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이 보천보에서 일제침략자들을 호되게 답새기였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1937년 6월 9일부 《동아일보》는 《태풍이 지나간 뒤의 보천보》라는 제목으로 《보천보의 주요건물들은 모두 하루밤사이에 재가 되고말았다.주재소는 가련하게도 벌의 둥지같이 되고 면사무소는 아직 연기가 몰몰 나고 기둥과 들보가 탄 시커먼 숯덩이만 앙상하게 남았으며 문서더미도 모두 타서 바람에 재만 날리고있었다.》고 전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천보전투후 대부대로 황급히 뒤따라오는 적들을 령활무쌍한 전법으로 구시산과 간삼봉에서 련이어 통쾌하게 족쳐버리심으로써 조선인민혁명군의 불패의 위력을 과시하고 국내진공작전의 성과를 공고히 하시였다.

당시 조선인민혁명군을 뒤쫓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한 일본인은 그때를 회상하여 《보천보사건시에 내가 당한 부상 즉 만신창이 되도록 얻어맞은 몸과 혀바닥은 나 개인에게만 한한것이 아니라 한마디로 말해서 김일성장군께서 조직령도하신 보천보전투는 대륙침략의 야망에 들떴던 일본제국의 몸뚱아리를 만신창으로 만든것이고 〈내선일체〉와 〈동조동근〉을 소란스럽게 떠들어대던 일본제국의 혀바닥에 맞창을 뚫어놓은 커다란 사건이였다.》고 고백하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조직지휘하신 보천보전투를 기본으로 한 국내진공작전의 쾌승은 자기 힘을 믿고 일치단결하여 싸우는 강한 민족자주정신과 일제와 맞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수 있다는 철리를 온 세상에 과시한 특대사변이였다.력사적인 보천보전투를 계기로 항일무장투쟁이 국내에로 급속히 확대강화되였다.

중평광산습격전, 백학동전투를 비롯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의 국내진출이 활발히 전개되였다.백두산지구진출작전, 백두산 서남부일대에서의 유격작전, 국내진공작전 등 수많은 대부대기동작전들은 《천하무적》이라고 떠들어대던 일제침략자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안기고 식민지통치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았다.

특히 위대한 수령님께서 1939년 5월에 단행하신 무산지구전투는 보천보전투와 함께 원쑤들에게는 철추를 내리고 우리 인민들에게는 또다시 조국해방의 서광을 안겨주었다.

출판보도물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의 전투소식들을 크게 소개하며 찬양하였다.

1938년 1월 15일부 《동아일보》에 의하면 1937년 한해 조선인민혁명군의 압록강대안진출수는 1, 025차례(하루평균 약 3차례)이고 그 총인원수는 3만여명에 달하였으며 이는 《1년간(1937년) 국경의 특이한 광경》이였다고 한다.

이전 쏘련의 출판물들도 1937년~1939년기간에만 하여도 조선인민혁명군은 일제침략자들과의 3, 900번이상의 대소전투를 벌렸으며 국내에서 활동을 적극화하고있을뿐아니라 자기들의 활동구역을 확대해나갔다고 전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이 위풍당당히 국내에 진출하여 일제침략자들을 족친 격동적인 소식들에서 우리 인민은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신 김일성장군님께서 계시여 조선은 반드시 독립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간직하고 조국해방성전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1942년에 일제가 저들이 탐지해낸 국내의 반일지하조직만 해도 180여개나 되고 조직적력량이 50만이 넘는다고 비명을 지른것만 보아도 일제와의 전면대결전에 온 민족이 총궐기해나섰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국내의 넓은 지역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 소조, 정치공작원들의 군사정치활동이 줄기차게 벌어졌으며 무장투쟁과 대중투쟁이 밀접히 결합되여 일제와의 최후결전을 위한 전민항전준비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였다.

1930년대 후반기부터 1940년대 전반기까지 전민항쟁을 위한 비밀근거지, 림시비밀근거지들이 속속 꾸려졌다.

조선혁명의 사령부가 자리잡은 백두산밀영과 백두산지구 비밀근거지가 창설됨으로써 항일무장투쟁을 국내깊이에로 확대발전시켜나갈수 있는 우리 혁명의 중심적령도거점, 기본전략기지가 마련되였다.함경남북도와 평안남북도, 황해도를 비롯한 도처에 비밀근거지, 림시비밀근거지들이 꾸려져 지역적령도거점,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 소조, 정치공작원들의 활동기지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수행하였다.안주지구 비밀근거지, 랑림산비밀근거지, 부전령비밀근거지, 후치령비밀근거지, 풍산비밀근거지를 비롯하여 은페, 위장에 유리하고 진출하기 쉬우며 주민구성이 좋은 곳들에 근거지들이 련이어 마련되였다.

조선인민혁명군 소부대, 소조, 정치공작원들에 의해 1940년대 전반기 북부의 온성지구로부터 남해의 제주도까지 조국땅 이르는 곳마다에 각이한 형태의 무장봉기조직들이 결성됨으로써 적의 배후에 전민항쟁의 군사적기반이 축성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1943년 1월 조선인민혁명군의 총공격과 그에 배합한 전인민적봉기, 배후련합작전을 내용으로 하는 조국해방3대로선을 제시하시였다.

김일성장군님께서 거느리시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진격에 대중적무장폭동으로 합세하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모두가 일제와의 최후결사전에 떨쳐나섰다.

제주도에서 일본군의 공군기지를 습격하여 140여명의 비행사와 기술인원들을 죽이고 69대의 비행기를 파괴한것, 신의주에서 군수물자를 실은 7개의 차량을 폭파하고 제지공장을 소각한것, 웅기(선봉)에서 6개의 연유창을 폭발시킨것 등 온 나라에 전민항전의 불길이 세차게 일어번졌다.

1945년 8월 9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리신 조국해방을 위한 총공격명령에 따라 노도와 같이 진격하는 조선인민혁명군의 공격속도에 발맞추어 라진인민무장대, 까치봉무장대, 곰산로농무장대를 비롯한 각지의 무장봉기조직들은 일제침략군과 식민지통치기관들을 타격하고 최후발악하는 적패잔병들을 소멸하였다.

평양, 함흥, 원산, 한성(서울), 대구, 부산, 진주 등 도처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의 총공격에 합세한 인민들의 대중적인 반일폭동도 벌어졌다.

조선인민혁명군의 드세찬 공격과 인민들의 적극적인 반일항전에 의하여 적들의 지탱점들은 여지없이 격파되였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련하신 조선인민혁명군을 핵심으로 한 주체적혁명력량이 있었기에 조선인민은 일제를 쳐물리치고 꿈결에도 바라던 조국해방의 날을 맞이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펴주신 보천보의 홰불은 온 삼천리강토에 타번져 조선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항일대전의 빛나는 승리를 안아왔으며 이 력사적사변은 혁명의 총대를 틀어쥐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하여 거족적으로 떨쳐나 싸우는 인민은 반드시 최후승리를 성취한다는 진리를 반제민족해방투쟁사에 뚜렷이 새겨주었다.

원쑤의 아성에 불을 질러 전체 조선인민의 심장속에 해방의 서광을 안겨준 그날로부터 장장 80년의 세월이 흘러갔으나 보천보의 불길은 우리 혁명의 영원한 승리의 기치로 주체의 사회주의위업완성을 위한 천만군민의 장엄한 대진군을 적극 고무추동하고있다.

보천보에서 높이 울린 자주, 선군의 총성은 오늘 력사의 돌풍을 쳐갈기며 명실상부한 핵강국, 아시아로케트맹주국의 지위에 올라선 우리 공화국의 장쾌한 승리의 포성으로 악의 제국인 미국의 최후멸망을 선언하며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울려퍼지고있다.

백전백승 조선로동당의 현명한 령도따라 나아가는 길에 오직 승리와 영광만이 있다는 절대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안고 사회주의강국건설을 다그쳐나가는 천만군민의 심장속에 보천보의 홰불은 혁명의 불길로 영원히 타오를것이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