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7일 로동신문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

 

이 땅의 6월은 소년단원들의 명절인 6.6절이 있어 언제나 환희롭다.

누구는 영웅아저씨, 누구는 인민군대아저씨, 누구는 박사형님이 매여준 붉은넥타이가 제일이라며 뽐내던 소년단시절을 밝은 웃음으로 돌이켜보게 하는 이 땅의 6월.

가슴에 금별메달이 빛나는 영웅들에게도, 《주체탄》의 장쾌한 뢰성을 다발적으로, 련발적으로 터쳐올리는 국방과학전사들에게도, 영웅청년신화의 창조자들에게도, 로력혁신자들에게도 붉은넥타이를 날리며 첫걸음을 내짚던 그날은 얼마나 소중한것인가.

인민은 6월의 소중함을 너무도 잘 알고있다.

6.6절, 우리의 귀여운 소년단원들의 명절로 온 나라가 설레였다.조국의 최북단으로부터 저 멀리 분계연선마을, 외진 섬마을에 이르기까지.

얼마전 당보 1면에 다음의 보도기사가 실리였다.

-조선소년단 제8차대회 참가자들 평양 도착

보도는 길지 않았다.하지만 그 소식이 준 충격은 컸다.우리 소년단원들을 위한 대회가 열리는것이다.

조선소년단 제8차대회 대표증을 작은 가슴에 소중히 간직한 그들이 붉은넥타이를 펄펄 휘날리며 위대한 태양을 우러러 한목소리로 드리는 인사에 앞날의 강성조선을 세계앞에 빛내일 우리 300만 소년단원들의 결의가 담겨있다.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

그 구호를 들으면 조선소년단이 걸어온 70여년사가 어려오고 이 땅의 새 세대들을 조선을 떠메고나갈 미래의 주인공들로 키워주신 절세위인들의 믿음과 사랑의 세계가 후더웁게 안겨든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소년단이 걸어온 자욱마다에는 혁명이 전진하는데 맞게 소년단구호도 새롭게 제정해주시고 소년단사업을 걸음걸음 이끌어주시며 소년단원들을 당과 사회주의조국에 끝없이 충직한 참된 아들딸들로 키워주신 대원수님들의 따사로운 손길이 새겨져있습니다.》

우리 소년단원들의 가슴마다 날리는 붉은넥타이에 조선의 미래를 안아키우신 절세의 위인들의 숭고한 뜻이 어리여온다.

일찌기 주체형의 소년혁명조직인 새날소년동맹을 무어주시여 조선소년운동의 시원을 열어놓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전의 불길속에서도 아동단원들을 앞날의 주인공들로 튼튼히 키우시기 위해 마음쓰시였다.

어느해 초겨울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적들의 《토벌》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만나시려고 아동단학교를 찾으시였다.

찬바람은 사정없이 부는데 그이께로 달려와 매달리는 아이들속에는 홑바지저고리를 입고있거나 짚신에 몽당치마를 두른 애들이 많았다.

그날 아동단원들을 여겨보시는 우리 수령님의 마음은 몹시도 아프시였다.

며칠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동단원들을 위하여 일부러 전투를 조직하시였다.로획한 전리품을 가지고 아동단원들에게 솜이불과 새옷 그리고 신발, 학습장들을 마련하여 보내주시였다.

아동단원들은 아동단연예대를 무어가지고 유격대를 찾아왔다.연예공연무대에 나선 나어린 소녀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나의 아버지, 어머니는 왜놈들에게 학살되였어요.그러나 나는 새옷에 붉은넥타이를 매고 씩씩하게 자라고있어요.

장군님께서는 왜놈의 〈토벌〉에 상처입은 이 손을 어루만지시며 너희들이 명랑할 때 우리도 명랑하고 너희들이 잘 자라면 우리도 기운이 솟는다고 하셨어요.

유격대 오빠, 언니들!

우리들은 명랑하게 잘 자라고있으니 기뻐해주세요.기운을 내주세요.장군님 말씀대로 나도 어서 무럭무럭 커서 공청원 오빠, 언니들처럼 총잡고 왜놈들과 싸우겠어요.》

소녀의 말에 유격대원들과 근거지인민들은 눈물을 흘리였다.

무료교육의 종소리, 사연깊은 돈 20원, 조선사과…

조선소년단의 빛나는 전통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조선의 독립과 전세계무산계급의 해방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

이 구호에 화답하여 항일전장에 뛰여든 우리 어린이들의 가슴에도 붉은넥타이는 휘날렸다.

김금순, 전기옥, 목운식, 강룡남, 박명숙, 박호철, 허정숙, 리광춘, 김득봉…

항일혁명의 폭풍속에서 배출된 나어린 렬사들을 우리 수령님께서는 생애의 마지막나날까지 잊지 못해하시며 추억하시였다.

길청령경비막앞에서 적들의 문초를 받는 소년이 있었다.온몸을 샅샅이 뒤지던 적들이 소년의 왼쪽발에서 짚신을 느닷없이 벗기였다.순간 소년은 경비막안으로 뛰여들어가 아궁이에 바른편발을 다짜고짜 밀어넣었다.짚신도 타고 발도 타고 솜바지가랭이도 다 타버리였다.

적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의 가슴에 주사침을 놓고 깨여나기를 기다리였다.하지만 소년은 비밀을 굳건히 간직한채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그가 바로 항일의 소년영웅 목운식이다.

항일무장투쟁을 일선에서 후원한 나어린 렬사들의 심장에 붉은넥타이가 나붓겼으니 그들모두는 우리 혁명의 1세들중에서 가장 어린 세대를 대표하는 영웅들이였다.

71년전 6월 6일, 조선소년단창립을 위한 평양시 소년단단체들의 련합모임이 진행되였다.

학생소년들의 열렬한 환호에 따뜻이 답례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어떻게 노력하는가에 따라서 우리 조국의 흥망이 결정된다고 하시면서 민주주의 새 조선을 세우는 영웅들이 되여주기를 바란다는 사랑의 축복을 주시였다.

《새 민주조선을 위하여 항상 배우며 준비하자!》

위대한 수령님 안겨주신 이 소년단구호를 부르며 항상 준비하여온 우리의 슬기로운 소년단원들은 조국해방전쟁시기 전선과 후방을 목숨바쳐 도왔으며 소년빨찌산을 뭇고 원쑤들과 용감하게 싸워 조선소년들의 용맹을 세상에 떨치였다.

오늘도 인민의 마음속에 송림땅의 11명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설같은 사랑의 일화로 간직되여있다.

주체55(1966)년 5월의 어느 아침 송림시 제철중학교(당시) 1학년 4반에 다니던 11명의 아이들은 약속이나 한듯 언덕길을 향해 막 달려갔다.

우리 수령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어서 오라고 손짓하여 부르시였던것이다.

뒤질세라 다투어 달려간 아이들은 그이께 씩씩하게 소년단경례를 드리였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시던 그이께서는 그들이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것을 두고 걱정하시였다.그중 몸이 약해보이는 한 학생의 손목을 꼭 감싸쥐시고 시계를 보시였다.학생의 맥박을 짚고 세여보시는 우리 수령님.

정전직후에 난 아이들이여서 그 영향이 있는것 같다고 하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색을 흐리시였다.그이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였지만 송림땅의 11명 아이들은 우리 수령님 보내주신 사랑의 보약을 받아안게 되였다.

주체65(1976)년 6월 조선소년단창립 30돐에 즈음하여 전체 조선소년단원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축하문의 구절구절이 떠오른다.

그들을 꼬마선전자, 꼬마선동가, 나어린 근위대, 꼬마건설자라고 하시며 우리 수령님께서는 《사랑하는 소년단원동무들!》이라고 거듭하여 정을 담아 불러주시였다.《공산주의건설의 후비대가 되기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라는 뜻깊은 소년단인사로 축하문을 마감하시였다.

한평생 우리 소년단원들, 온 나라 아이들을 위하신 어버이수령님이시기에 그이께서는 주체83(1994)년의 6.6절에도 조선소년단 제5차대회 참가자들에게 축하문을 보내주시고 그들과 함께 계신것이리라.

6월은 앞날의 주인공들로 항상 준비해나가도록 보살펴주신 우리 장군님이야기와 더불어 소년단원들의 가슴속에 더욱 깊이 자리잡았다.

고난의 행군시기의 어느 양력설날 아침 우리 장군님께서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으실줄은 누구도 생각지 못하였다.

학원에 오실 때마다 어버이수령님께 매여드리군 하던 붉은넥타이를 우리 장군님께 정히 매여드리고 소년단인사를 올리며 원아들은 그 위대한 품에 안기였다.

우리 수령님 그리도 사랑하시던 원아들을 품에 안으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학원을 돌아보시였다.

원아들이 매여드린 붉은넥타이, 원아들이 올린 소년단인사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소년단원들이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며 부럼없이 자라도록 하시기 위해 초강도강행군을 단행하시였다.

그 길에서 소년단원들의 앞날도 축복해주시고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외국의 이름있는 아동심리학자는 김정일령도자와 조선의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력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과 명사들은 누구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미덕중의 미덕으로 간주하여왔다.

그러나 이 행성의 그 어느 위인이나 명사도 김정일령도자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따르지 못한다.그것은 김정일령도자와 조선의 아이들이 주고받는 편지를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사람들이 《곰취소년》이라고 부르던 학생도 우리 장군님의 사랑속에 온 나라가 다 아는 소년단원으로 되였다.

어느날 학생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제는 룡악산에 취가 종자마저 없어졌다고 하시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였다.

소년은 취종자를 꼭 찾아낼것을 결심하고 천마산의 깊고깊은 골안으로 들어갔다.수백포기의 취를 한뿌리라도 상할세라 정히 떠서 장군님의 자욱이 어린 뜻깊은 곳에 포기포기 이랑을 지어 심어놓은 소년은 룡악산에 취밭이 생겨났다는것을 아뢰이고저 아버지장군님께 삼가 편지를 올리였다.

이제 몇밤 자면 장군님께서 1953년 6월 1일 전선에 계시는 대원수님께 축복의 편지를 드린 45돐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고, 아버지장군님께서 이날엔 꼭 룡악산취를 뜯어 쌈을 싸서 점심 한끼만이라도 달게 들어주십시오라고 쓴 소년의 글발…

편지를 받아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감사하다는 친필을 소년에게 보내주시였다.신문과 방송, 텔레비죤을 통하여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질 때 소년의 붉은넥타이는 자랑차게 날렸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이 어린 소년단구호는 오늘도 가슴에 붉은넥타이를 펄펄 날리는 우리 300만 소년단원들을 부르고있다.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

우리 소년단원들은 이 구호를 무심히 외우지 않는다.

조국은 위대한 수령님의 품, 위대한 장군님의 품이기에, 세상에 부럼없는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넓고 따뜻한 품이기에.

우리 삶의 보금자리인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300만 소년단원들은 성장의 키를 솟구고있다.

명절날의 주인공들인 우리 소년단원들보다,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들보다 6월의 명절을 두고 더 마음쓰시며 6월의 대회합을 온 세상이 부러웁게 열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이 땅의 6월은 영원한 해님의 품에 우리 아이들이 안겨드는 행복스러운 달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6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조선소년단창립 66돐경축 조선소년단 전국련합단체대회에서 하신 축하연설의 구절구절이 우리의 귀전에 들려오는듯싶다.

6.6절은 조선소년단의 명절인 동시에 우리 당과 전체 인민의 소중한 명절이라고, 우리 당은 동무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회주의강성국가를 만들어 넘겨주려고 한다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깊은 뜻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그 사려깊은 음성에서 인민은 참다운 후대사랑이란 어떤것인가를 알았다.

얼마나 감동깊은 일화들이 이 땅우에 태여났던가.

설명절날 혁명학원 원아들의 찬 볼을 쓰다듬어주시며 혁명의 후비대들을 뜨겁게 품어주신 사연, 이 나라 한끝에 있는 아이들까지 평양에 불러 옆자리에 앉혀주시며 세심하고 극진하게 조국의 미래를 가꾸신 이야기, 김일성경기장을 쩡쩡 울리시며 후대들에게 원대한 리상을 절절한 호소로 심어주신 잊지 못할 일화들…

평양가방공장, 민들레학습장공장,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문수물놀이장, 전국의 초등학원, 중등학원들을 비롯하여 조국땅 어디에나 후대들을 위하시는 우리 원수님의 사랑이 수놓아져있다.

꿈만 같이 흘러가는 이 좋은 세월속에 세상에 부럼없는 우리 소년단원들의 어깨가 더 으쓱해지고 붉은넥타이가 긍지로 불타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리라.

인민은 언제나 우리 원수님 가까이엔 300만 소년단원들이 있다고 말하고있다.그래서 우리의 미래가 그리도 밝고 명랑하며 꿈도 많은것이다.

세상에 부럼없는 행복을 주고주시며 사회주의강국의 미래를 활짝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정속에 성황리에 열린 조선소년단 제8차대회!

6월의 경축행사에 참가한 우리 소년단대표들은 가슴에 붉은넥타이가 날리던 오늘의 소년단시절을 영원히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것이다.

6월과 함께 우리 소년단원들은 커간다.

우리는 오늘 작은 손에 붉은넥타이를 꼭 쥐고서 입단선서를 하던 그날을, 혁명의 거세찬 전진에 작은 보폭으로 들어서던 붉은넥타이시절을 다시금 그려본다.

그러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펼치실 강성조선의 휘황한 래일이 우리 수령님께서와 우리 장군님께서 소년단원들의 가슴에 휘날리게 하여주신 넥타이의 붉은 노을속에 바라보인다.

우리 소년단원들이 가는 앞길에 해님의 축복이 끝없는 메아리를 일으킨다.

김일성, 김정일조선의 새 세대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으라!

위대한 태양의 축복속에 앞날의 강성조선을 향하여 나아가는 300만 소년단원들은 화답한다.

세상에 부럼없는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

300만 붉은넥타이로 붉게 타는 이 땅의 6월은 아름답고 환희롭다.

본사기자 리금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