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11일 로동신문

 

혁명전통교양의 대전당 조선혁명박물관을 찾아서(7)

자주의 기치높이 민족해방위업실현을 위한 투쟁 조직령도

 

우리는 참관자들과 함께 항일혁명투쟁시기관의 7호실로 발걸음을 옮기였다.호실에 들어서니 벽면우에 씌여진 뚜렷한 글발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당조직체계 확립》, 《대중단체 확대강화》, 《국내인민들의 반일투쟁》, 《조선혁명의 주체적립장 고수》, 《혁명의 씨앗을 넓은 대지에》 등의 글발들이 7호실의 사상주제적내용들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있었다.

항일혁명투쟁시기의 1930년대 전반기의 전장에 들어선듯 참관자들은 숭엄한 세계에 휩싸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선혁명의 승리, 조선민족해방위업실현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은 그 누구도 막을수 없고 대신할수도 없는 조선공산주의자들과 조선인민의 자주적권리이며 신성한 의무입니다.》

강사는 먼저 위대한 수령님께서 새로운 당조직체계를 확립하신데 대한 내용을 해설하였다.그러면서 벽면에 게시되여있는 《조선인민혁명군안의 당조직 및 정치기관 체계도》를 가리켰다.체계도를 통하여 참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반일인민유격대를 조선인민혁명군으로 개편하는 조건에 맞게 새로운 당조직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서 우선 조선인민혁명군 당위원회를 조직하시고 그 역할을 높이도록 하신데 대하여 더 잘 알게 되였다.

강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유격대의 기본전투단위인 중대에 당의 기층조직인 세포를 내오시고 그 산하에는 당분조를 조직하시였으며 련대편제가 나온 후 부대안의 모든 사업을 조직집행하는 집체적지도단위로서 련대당위원회를 조직하시였다는데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강사는 또한 위대한 수령님의 령도밑에 유격구와 적통치구역에 당조직들이 확대되여 정연한 조직지도체계가 확립된데 대하여 구체적으로 해설하였다.

호실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하당사업과 관련한 회의를 지도하신 박석골밀영을 보여주는 사진자료가 전시되여있었다.이를 통해서도 일제의 국경경비진을 뚫고 당조직을 확대해나가신 우리 수령님의 령도업적을 더 깊이 새기게 되였다.

참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밑에 온성지구당위원회결성모임이 진행된 진명서숙과 《초국내당대회합》이라는 글발이 새겨진 구호나무를 보여주는 사진자료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몸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온성지구에 나오시여 당조직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투쟁을 조직령도하신데 대한 자료들을 보는 참관자들의 감동은 컸다.

다음벽면에는 지하혁명조직들과 정치공작원들은 국내의 도시와 농촌, 어촌들에서 항일무장투쟁에 배합하여 인민대중의 각종 형태의 반일투쟁을 적극 조직전개하여야 하겠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가 정중히 모셔져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중단체들을 확대강화하는것을 당창건의 대중적지반을 축성하며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을 반일투쟁에로 조직동원하기 위한 원칙적요구로 보시고 공청조직을 확대강화하는데 선차적인 관심을 돌리시였다.또한 아동단사업에 큰 힘을 넣으시고 반일부녀회를 비롯한 대중단체들의 사업을 정력적으로 지도하시였다.

강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관자들은 불후의 고전적명작 《반일전가》의 가사가 새겨진 벽면을 바라보았다.

우리의 눈앞에는 조선혁명이 어떤 만난시련을 이겨내며 전진했는가를 말하여주는 천교령이 어려왔다.

강사는 천교령이란 하늘아래 다리라는 뜻을 담고있다고 하면서 한흥권동지와 조왈남동지의 사진자료를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주체24(1935)년 1월 하순 북만원정에서 군사정치적과제를 원만히 수행한 유격대원들은 목적지를 향하여 간고한 행군길을 헤쳐나갔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눈보라광야, 진드기처럼 달려드는 왜놈들, 한되박의 강냉이를 가지고 전 대오가 나누어먹고 그것도 떨어지면 생눈을 씹으며 한치한치 힘겹게 전진하던 불굴의 투사들…

그 눈보라속에서 우리 수령님께서 그만 촉한을 만나시였다.그때 19살이던 조왈남동지는 너무도 안타까와 눈물을 흘리며 그이께서 일어나지 못하시면 우리 나라가 빛을 보지 못한다고 가슴을 두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의식을 회복하고 둘러보시니 주위에는 불과 10여명의 대원들밖에 남지 않았다.

설사 하늘이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기를 쓰고 살아서 혁명을 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신 우리 수령님.

우리가 여기서 그대로 주저앉으면 조선인민이 일제의 영원한 노예가 된다!

그때 하나의 시상이 떠오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왈남동지를 흔들어 앉히신 다음 《반일전가》의 가사를 한구절 또 한구절 불러주시며 받아쓰게 하시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혼미해지는 의식을 초인간적인 힘으로 가다듬으시며 불러주시는 그 노래를 듣고 한흥권중대장을 비롯한 쓰러졌던 대원들이 하나둘 일어났다.

강사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 수령님의 혁명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그이께서 겪으신 만난시련을 헤아려보는 참관자들의 눈굽은 젖어들었다.

인간으로서 누구나 넘을수 없는 모진 시련의 고비를 조국의 운명을 생각하며 과감히 이겨내신 우리 수령님 같으신분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다음벽면에는 제1차 북만원정을 마치고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쇠약해진 몸도 돌보지 않으시고 혁명의 위기를 단신으로 막아나서신 력사적사실을 전하는 자료들이 전시되여있었다.

일제의 간계에 넘어간 좌경배타주의자들과 종파사대주의자들이 극좌적으로 벌리고있던 반《민생단》투쟁의 본질을 발가놓으시고 조선혁명의 주체적립장을 고수하기 위해 견결히 투쟁하신 위대한 수령님.

그이께서 유격구에 계실 때 움츠리고있던 이자들은 우리 수령님께서 북만원정을 떠나시자 머리를 쳐들고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을 처형하면서 광기를 부리고있었다.

강사는 계속하여 다홍왜회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다홍왜회의는 조선공산주의자들이 자주의 기발을 들고 조선혁명의 주체로선을 견지하고 그 권리를 옹호고수하기 위하여 벌린 대사상전이였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참관자들을 력사의 그날로 이끌어갔다.

회의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민족배타주의자들과 완강히 투쟁하시며《조선혁명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은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자주적권리이다》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민족배타주의자들은 동만의 조선사람들은 거의다 《민생단》이거나 그 혐의자들이며 조선사람은 간부로 될수 없고 민족해방의 구호를 들어도 안된다는 그릇된 주장을 내세우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격분을 누르지 못하시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민생단》으로 몰리웠으나 그 누구도 《민생단》이라고 인정한 사람이 없으며 죽으면서도 《조선독립 만세!》를 웨친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조선사람은 소수민족이기때문에 다수민족을 지도할수 없으며 조선혁명가들은 종파적습성과 동요성이 많고 반동화되기 쉽기때문에 간부로 될수 없다고 하는 그자들의 궤변을 과학적인 자료에 기초하여 론박하시였다. 이어 반《민생단》투쟁을 협애한 배타주의적목적과 불순한 종파적야욕실현에 리용하려는데 대하여 준렬히 폭로단죄하시였다.

간부의 대부분이 조선사람이라는데 대하여 불만을 품고있던 이자들의 본심은 그 직위를 저들이 차지하려는것이였다.

국적이나 소속, 인구의 다수가 간부선발의 기준으로 되여서는 안되며 소수민족이건 다수민족이건 혁명에 대한 충실성과 능력을 위주로 하여 간부들을 선발하는 원칙을 지킬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우리 수령님께서는 단호히 선언하시였다.

조선혁명의 승리, 조선민족해방위업실현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은 그 누구도 막을수 없고 대신할수도 없는 조선공산주의자들과 조선인민의 자주적권리이며 신성한 의무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 요영구에서 반《민생단》투쟁에서의 좌경적편향을 다시금 폭로하시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구체적인 방도를 제시하시였다.

그후 국제당은 조선혁명가들의 자주적권리를 인정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제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였다.이것은 우리 수령님께서 견지하신 자주로선의 빛나는 승리였다.

우리는 다홍왜회의에 대한 강사의 해설을 들으며 조선혁명이 헤쳐온 자주의 길이 얼마나 피어린 행로였는가에 대하여 더욱 절감하였다.

강사는 이어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24(1935)년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왕청현 요영구에서 진행된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에서 유격구를 해산하고 광활한 지대로 진출할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방침을 제시하신데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이 회의가 가지는 력사적의의를 강조하였다.

참관자들은 요영구회의는 인민혁명군이 유격구역을 사수하기 위한 전략적방어로부터 전략적공격의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적계기로 되였다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읽어내려갔다.

다음벽면에는 우리 수령님께서 새로운 전략적임무를 성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유격대원들을 이끌어주시는 모습을 형상한 미술작품이 모셔져있었다.

강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력부대를 이끄시고 주체24(1935)년 6월 제2차 북만원정을 떠나시였다고 이야기하였다.

여기서 우리의 눈길을 끈것은 통나무로 특색있게 설치된 전시대였다.봄을 맞은 백두대지를 형상한 들판을 배경으로 전시대우에 기관총과 박격포가 놓여있었다.그 기관총과 박격포는 정안군놈들에게서 로획한 전리품이였다고 한다.

강사는 태평구전투에서 유격대가 쏜 박격포탄소리에 적들이 혼비백산하던 사실을 들려주었다.

놈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이 사상정신적으로만이 아니라 군사기술적으로도 완벽한 강철의 대오라는것을 알고 공포에 질려 덤벼들 생각을 못하였다.

태평구전투가 진행된 장소를 보여주는 사진을 보며 참관자들은 그날에 울린 박격포의 포성이 오늘은 미제를 공포에 떨게 하는 전략로케트의 장쾌한 뢰성으로 이어지고있다는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있었다.

우리는 참관을 통하여 자주의 기발을 높이 든 혁명의 길에는 시련과 난관은 있을지언정 실패와 좌절은 있을수 없다는것을 깊이 새기였다.

비록 령토는 작아도 강대한 힘으로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련합세력과 당당히 맞서싸우는 백두산대국.

그 위용은 백두밀림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과 더불어 시작되고 력사의 광풍을 과감히 짓부시며 자주와 정의의 한길로 꿋꿋이 전진하는 성스러운 행로에서 더욱더 힘있게 과시되고있는것이다.

글 본사기자 최유일
사진 본사기자 리명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