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13일 로동신문

 

온갖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제의 남조선강점을 끝장내기 위한

반미투쟁의 봉화를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미군범죄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북측본부 대변인담화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이 감행한 두 녀중학생살인사건을 계기로 반미초불시위가 세차게 타번지고 살인마들에 대한 내외의 커다란 저주와 격분을 불러일으켰던 때로부터 어언 15년이 되였다.

2002년 6월 13일 북침전쟁연습에 광분하던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의 한 도로에서 백주에 길가던 나어린 신효순, 심미선을 장갑차의 무한궤도로 무참히 깔아죽이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

만사람을 경악시킨 이 살인사건은 피에 주린 야수, 인간살륙을 도락으로 삼는 양키식인종들의 후예들인 날강도 미제침략군만이 저지를수 있는 천인공노할 만행이였으며 미제의 남조선강점이 빚어낸 비극적참변이였다.

짐승도 낯을 붉힐 야수적만행에 격노한 남조선인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그날부터 범죄자처벌을 요구하여 매일같이 격렬한 투쟁을 벌리였으며 각지로 활화산처럼 타번진 반미초불시위는 온 남녘땅을 휩쓸었다.그러나 오만무례하고 파렴치한 미국은 《우발적》이니, 《공무집행중》이니 하는 황당한 궤변으로 저들의 범죄를 정당화해나섰는가 하면 불평등한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을 코에 걸고 미군살인마들에게 무죄판결을 내리고 살인마들을 본국으로 빼돌리는 비렬한 망동을 감행하였다.

뿐만아니라 효순이, 미선이의 피값을 받아내기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정당한 투쟁을 《무지한 행동》으로 모독하다 못해 슬픔에 잠긴 시내에서 광란적인 불꽃놀이까지 뻐젓이 벌려놓아 땅을 치며 통곡하는 피해자가족들의 쓰라린 상처에 재를 뿌리고 분노한 민심에 칼질하는 반인륜적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그때로부터 15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제는 그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남조선에서 여전히 주인행세를 하며 온갖 범죄를 일삼고있다.

두 녀중학생살인사건은 결코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이나 개별적인 미국놈들이 저지른 범죄가 아니라 남조선을 타고앉아 치외법권적특권을 누리며 남조선인민들에게 갖은 불행과 고통을 들씌우고있는 미제의 남조선강점이 빚어낸 필연적인 결과이다.

돌이켜보면 미제침략군의 70여년의 강점사는 남조선인민들의 자주적지향과 념원을 무참히 짓밟고 그들에게 참을수 없는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강요한 가장 극악무도한 침략과 략탈, 살인과 범죄로 얼룩져있다.

동두천녀인삭발사건과 윤금이살해사건, 매향리폭격만행 등 미제침략자들이 남조선을 가로타고앉아 주인행세를 하며 감행한 치떨리는 온갖 만행들을 렬거하자면 끝이 없다.

남조선인민들에게 전대미문의 치욕과 굴욕, 재난과 고통을 들씌우고있는것도 성차지 않아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불장난소동을 미친듯이 벌리며 전체 조선민족에게 무서운 핵전쟁참화를 덧씌우기 위해 발광하고있는 날강도무리가 바로 미제침략자들이다.

최근 미제는 핵항공모함타격단들을 비롯한 핵전략자산들을 수시로 남조선과 그 주변에 끌어들여 하늘과 땅, 바다에서 북침핵전쟁연습에 광분하면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으며 기어이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고 갖은 책동을 다하고있다.

저들의 국익을 위해서라면 타민족멸살도 서슴지 않는 미제에 의해 오늘 조선반도는 새로운 세계대전이 일어날수 있는 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고있다.제반 사실은 미국이야말로 남조선인민들의 《우방》이나 《보호자》가 아니라 침략자, 살인자이며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라는것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전체 조선민족의 불구대천의 원쑤인 미제를 남조선에서 내쫓고 참다운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인민들이 언제 가도 신효순, 심미선과 같은 비참한 운명을 면할수 없다.투쟁만이 효순이와 미선이의 피값을 받아내고 미제야수들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쌓이고쌓인 원한을 푸는 길이다.

자주와 정의를 귀중히 여기는 각계층 인민들은 미제살인귀들을 성토하고 살인마처벌을 요구하던 15년전의 반미초불을 반미성전의 거세찬 홰불로 승화시켜 저주로운 미제의 남조선강점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예속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그에 빌붙어 기득권을 유지해보려는 친미주구들의 반민족적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

력대 친미보수세력은 조선민족에 대한 극도의 증오사상에 물젖은 미제양키들이 줴쳐대는 《우방국보호》니, 《핵우산》이니 하는 궤변들을 되받아외우며 미국의 남조선강점을 합리화하고 살인마들의 범죄행위를 비호두둔해왔다.오늘도 친미보수세력은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며 침략적인 《싸드》배치를 강행하는 등 남조선을 미국의 철저한 식민지로, 대국들의 핵전쟁터로 내맡기면서 추악한 친미사대행위를 일삼고있다.

바로 이런 매국노들이 있기에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은 날이 갈수록 오만하고 포악하게 날치면서 온갖 날강도적인 범죄행위를 끊임없이 감행하고있는것이다.

남조선인민들은 천하의 친미역적인 박근혜패당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린 그 기세, 그 기백으로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외세에 팔아 기생하는 추악한 매국역적무리들을 매장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며 그 어떤 친미추종행위도 추호도 용납하지 말고 견결히 반대배격해나서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의 온갖 불행과 재앙의 화근인 미제침략군의 남조선강점을 끝장내기 위한 거족적투쟁을 힘있게 벌려나감으로써 외세가 없는 자주통일의 그날을 반드시 앞당겨오고야말것이다.

주체106(2017)년 6월 12일

평양